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by 존명하신존명 posted Sep 22, 2014 Views 216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 중학교의 제안에서 시작된 9시 등교가 이제는 경기도 거의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이재정 교육감의 취지와 맞게 시행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9시 등교 정책' 의 도입 취지는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과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정책이 실제로 그 취지를 잘 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다니는 본교만 하더라도, 식사를 하고 오지 않는 학생은 여전히 식사를 하고 오지 않으며, 수업 도중 졸던 학생은 여전히 졸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교 시간만 바뀌고 학생들의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아 학생들이 7시부터 9시 사이 제각기 다른 시간에 등교하게 되고, 일부 방과후 수업이 0교시 수업으로 옮겨가면서 아침마다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풍경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9시 등교에 대한 의견을 청한 결과, 소수의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은 같으니 학습시간이 줄어들어서 좋다" 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똑같고 하교시간은 늦어졌다" "학원시간이 하교시간에 맞춰 늦어졌기 때문에 귀가시간만 늦어졌다" "학교가 나의 자기계발권을 빼앗아갔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현직 교사는, "등교시간을 늦추더라도 하교시간이 그대로였다면 학생들의 수면권과 자기계발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의 9시 등교 정책은 문제의 근본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과 같다" 는 의견을 내고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정책 시행에 대한 반응은 이제 학생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506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220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5348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0516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0512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10510
직장 내 여성 왕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3 file 2018.05.25 하예원 10509
미투운동-대한민국의 확산 2 2018.03.05 안승호 10501
한결 나아진 무더위, 안심할 수 있을까? file 2018.08.22 안혜민 10500
중국의 아픈 곳을 건드린 호주 왜 그랬는가 file 2020.12.28 김광현 10492
문 대통령 “회담은 세계사적인 일” 1 2018.03.30 박연경 10488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10481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0481
코로나19, 전 세계는 휴교 중 1 file 2020.05.18 임상현 10475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10471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10470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468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10468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10468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10466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10465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10462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10462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10461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0460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언론의 무서움을 말하다 2 file 2018.07.26 김지연 10460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10453
제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새 리더는? 1 file 2017.05.09 박기준 10450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10448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10443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10439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10438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0437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10436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10435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0435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0431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0429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0429
한반도, 통일을 외치다! 2018.05.02 김하영 10428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10428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10426
그해 봄은 뜨거웠네 2 file 2018.05.23 최시원 10426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10424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10424
몰카피해자, 정부가 나선다 2 2018.05.28 이채원 10421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0421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10419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10419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418
제천 화재로 소방 관련 법 입법의 필요성 드러나. file 2018.01.29 서호연 104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