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by 6기조승주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12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약이 이용자가 없고 관리가 소홀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상 주인이 없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가 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유통 실태를 취재했다.


언뜻 부품제작 회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쓴 홍보성 글이다여기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작대기아이스얼음과 같은 단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이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메일주소도 함께 게시하였는데 이는 구매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마약 거래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이다이러한 글들이 작성되는 곳은 관리가 소홀한 인터넷 사이트소위 사이버 폐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사이버 폐가들은 한때 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가 사용했던 사이트들이다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는 IT 인력이 부족해서 주로 홈페이지 제작과 개편을 외주에 맡기는데업체들이 망하게 되면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 홈페이지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결국이는 불법 거래상들의 좋은 거래 장소가 되어 범죄꾼들의 사이버 소굴이 되어버린다.


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상이 올린 글의 댓글 수만 해도 200여 건이 넘고자유게시판 목록에 있는 마약 판매 글은 4700여 건이 넘는다.


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이 거래되는 것일까사이버 폐가에서 글을 작성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기본 정보마저도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과 패스워드보안 숫자만을 입력한다이름을 쓰는 란에 본인의 이름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게시하는 데 있어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를 찾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마약 거래 접선 시에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대화 내용이 얼마 뒤 자동 삭제되는 메신저만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필로폰 판매 광고.PNG

[이미지 제공=대검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같이 마약 유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단속이 그 상황을 따라가기는 힘든 상황이다사이버 폐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마약사범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의 수는 2012년 86명에서 2013년 459명으로 1년 사이 5배가량 급증했고 최근 2017년은 1100명으로 2013년의 2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120명에서 2017년 1,100명으로 20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이는 미미한 차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폐가가 범죄 알선 창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들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폐쇄하여야 하는데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강제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하였다면 캡처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전국의 마약수사대 또는 마약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승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482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177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5055
상업적 대리모 그리고 인간 존엄성 1 file 2020.05.06 임효주 12561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2568
뛰뛰빵빵 기사님!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file 2017.10.25 성승민 12577
인천 물폭탄..심각해지는 자연재해 4 file 2017.08.16 조유림 12579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2600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2605
3주째 지속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마스 산불, 그 사태의 현장은? file 2017.12.22 이수연 12615
스마트폰 중독,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유재훈 12617
연극계에 이어 교육계도, 연이어 나타나는 미투 폭로 2 file 2018.03.26 조유나 12624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2646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1 file 2019.01.28 이유성 12647
한국 최초 기관단총 K1A 2020.05.27 이영민 12648
할리우드 성추행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2 file 2017.10.16 박우빈 12656
‘4.27 판문점 선언’에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중국 1 file 2018.05.03 박현규 12668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2670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2686
제 1316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file 2018.01.05 김민하 12687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아보자 4 file 2020.02.24 이수연 12692
임용고시...교사희망자 불만! 1 file 2017.09.27 배성연 12700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2719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file 2019.06.13 맹호 12722
살충제 계란, 지금에서야 밝혀진 이유 1 file 2017.09.07 김연아 12723
알아두자, 2017 연말정산 꿀팁 file 2017.12.18 배정은 12739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인공 잎사귀'에 대하여 file 2019.04.15 전수이 12739
SNS 마케팅에 대하여 1 file 2019.02.21 김세진 12742
10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누구? 2 file 2017.11.20 김홍렬 12743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2745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2751
중국에선 벌써 열풍! 우리는? file 2019.06.05 최민경 12757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file 2019.04.08 서민석 12759
10원과 50원짜리 동전, 이대로 괜찮은가 5 file 2018.08.24 강민규 12769
인류의 달 탐사 경쟁, 중국의 선취점 1 file 2019.02.07 백광렬 12793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2808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2812
美정부의 무역 정책과 자승자박 2018.01.30 김민우 12823
암호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위인 1 2017.11.20 김영인 12824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2838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2838
장미대선 속 장미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권리' file 2017.04.25 한우주 12865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2868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2869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2871
지구온난화 심각···몇십 년 내에 사과농장 사라져··· 1 file 2017.11.27 김정환 12878
FOOD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8.12.31 채유진 12891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게 정확히 뭐죠? 2019.04.29 박수혁 12894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2896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떤가 2017.11.28 이지혜 12897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29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