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스는 누구 겁니까?

by 6기연창훈기자 posted Feb 20, 2018 Views 1064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사진1.jpg

[이미지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 청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적폐를 조사하던 중,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 사건은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정치적 이슈 중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스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에 불거지는 의혹은 무엇일까? 쉽게 말하자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다. 현재 다스는 이명박의 친형 이상은 씨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다스란?
다스는 자동차 시트, 시트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로, 1987년 설립된 '대부기공'이 2003년 다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현재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설립 이듬해부터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시작하여 현재는 경주 본사를 포함하여 미국, 중국, 체코, 인도 등 전 세계 13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외에 폭스바겐, 벤츠 등 해외 업체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다스는 2016년 기준 2조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현대자동차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 대주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씨이다.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사진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연창훈기자]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BBK 사건을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BBK는 1999년 김경준이 설립한 투자자문회사이다. 이후 김경준은 이명박과 함께 사이버 종합금융회사 LKe 뱅크(2000년 2월), 증권회사 EBK(2000년 6월)를 공동 설립한다. 하지만 후에 알고 보니, 이 세 회사 설립에 들어간 돈은 모두 같은 돈이었으며, 세 회사의 경리 또한 같은 사람이고, 세 회사의 자금이 모두 한 통장에서 관리되었다는 사실이 이후 밝혀져 BBK의 설립이 취소된다. 김경준은 이를 만회하고자 상장폐지 직전의 투자사인 옵셔널벤처스를 매입해 거짓 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여 380여억 원을 횡령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과의 신뢰관계가 틀어져 결별하게 된다.


이후 2007년, 당시 제17대 대선의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이 사건에 아주 깊게 연루되어 있다(혹은 사건의 주범이다.)는 논란이 일어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김경준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사히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김경준은 홀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3월 만기 출소, 미국으로 돌아간 김경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김경준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당시 다스가 BBK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단지 투자했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내막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사진3.jpg

[이미지 제공=시사IN 주진우 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다스는 당시 BBK에 190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당시 다스의 상황을 본다면, 다스는 당시 유통 자산 480억 원, 유동부채 790억 원, 순 자산 127억 원, 연 순수익이 30억 원인 상황으로 당시 신생회사인 BBK에 자신 회사의 순 자산보다 많은 금액인 19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선에서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도곡동의 땅 처분과 관련이 있다. 1995년 이명박의 친형 이상은과 처남 김재정이 도곡동 땅을 처분하게 되는데, 이 땅은 1993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폭로가 이미 나왔던 상태였고, 이 과정에서 나온 돈 중 157억 원을 출자금으로 투입하였다. 이 말은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었던 도곡동 땅에서 나온 157억 원, 당시 이명박이 회장직에 있던 BBK에 투자한 이상은과 김재정, LKe 뱅크, 옵셔널벤처스에 다시 들어가게 된 157억 원, 이들을 종합해 보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가닥이 잡히게 되고, 그렇다면 주가조작 사건에 당연히 연루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였고, 전국 곳곳에 숨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도곡동 땅의 매매금과 다스의 배당금,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비자금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쌈짓돈 마냥 사용했다는 사실과 다스의 지분이 100%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증언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거기에 최근, 다스가 40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120억 원의 비자금을 운용한 흔적이 발견되었고, 2004년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증축에 서울시의 도움(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을 받은 후, 현대자동차 협력기업 다스의 매출이 급상승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우리는 적폐와 싸우기 위해서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환되고 있다. 아직도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상당수지만, 이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적폐를 향한 촛불을 꺼서는 안 된다. 모든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비로소 한 걸음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연창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서영채기자 2018.02.20 16:37
    기사 잘 봤습니다 ! 정치 쪽은 자세하게 몰라서 다스의 존재만 알고 있었는데 내용을 보니 그냥 집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 ?
    6기최윤정기자 2018.02.21 00:54
    요즘 뉴스를 잘 못 봐서 다스를 잊고 있었는데 기자님 덕분에 다스의 존재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관련 사실도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 마지막 문장인 '그래서 다스는 누구껍니까?' 인상깊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40
    확실히 MB는 JH에게서 배운것이 많은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232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214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4933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7297
할머님, 저희랑 함께해요! file 2017.11.30 안옥주 17285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17283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7269
'트럼프 대학' 소송 2500만 달러로 서둘러 종결 1 file 2016.11.22 백재원 17266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7258
일본 정부, 역사 왜곡을 향한 발걸음 1 file 2016.03.24 박소윤 17253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7234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7212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7211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17206
'행정구역 쪼개기'로 불편함 겪는 위례신도시 하남 주민들 file 2016.05.25 최민지 17199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7191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이 도대체 뭐길래 1 file 2019.02.18 임현애 17177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7177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17171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7134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 file 2016.06.05 박채운 17122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17120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온 바둑 열풍 7 file 2016.03.20 유지혜 17096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7094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다 4 file 2016.06.22 박나영 17093
[미리보는 4월 총선키워드] 노회찬 후보 사퇴, 최대 격전지 노원병 9 file 2016.02.14 이강민 17074
대재앙 코로나19, 논란의 일본 코로나 학생 재난지원금 차별 file 2020.05.27 송승연 17054
'호남 민심 잡기' 나선 야당 주자 문재인 4 file 2017.01.22 김다현 17038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7034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17024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는 무엇인가? file 2017.02.02 박나린 17019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file 2019.06.07 박서연 17018
북한의 미사일발사? 자국 안보를 위한 사드? 모두 사실입니까? 13 file 2016.02.23 이강민 17011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사고, 세월호 1 2016.04.17 하지희 17009
잃어버린 양심- ‘노-쇼(No-show·예약 부도)’ 8 file 2016.02.25 임선경 17009
[3.1절 97주년 기념] 3.1절은 쉬는 날? 1 file 2016.03.25 김미래 17005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6980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16974
‘불이 났어, 기다리지마.’ 14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9 file 2017.02.18 오시연 16964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16961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6944
오늘도 외로운 추위를 견디는 유기동물 14 file 2017.02.18 김규리 16935
다함께 외쳐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1 file 2016.02.24 박예진 16929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된 배경은? 1 file 2020.12.24 정예람 16925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922
우리생활속의 법 '우리는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 1 file 2016.07.18 김현승 16903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852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16836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신생 기념일 vs 전통 기념일 14 file 2016.02.15 박민서 16831
지구촌을 공포에 빠져들게한, 여성혐오문제'페미사이드' 2 file 2016.05.25 장채연 16824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68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