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by 최윤정 posted Sep 21, 2014 Views 197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오래 전부터 중. 고등학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거라 예상되었던 "9시 등교"는 9월 초, 경기도 관내 약 90%의 학교가 참여하면서 논란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압박에 갑작스레 시행된 9시 등교는 많은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2주 동안 계속 시행 중이다. 특히, 대입수능을 코 앞에 둔 고등학생들의 학부모의 반발은 나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능률 향상을 근본적인 도입취지로 두어 시행된 9시 등교이지만, 많은 반발을 사는 그 이유, 무엇일까?


일단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9시 등교의 찬성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성적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자." 또한 이들은 기존 등교시간은 근거 없는 관습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반대측에서는 "기존 생활패턴을 뒤흔드는 반강제적 정책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와 다른 등교시간으로 대입과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9시 등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여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9시 등교의 결과로 흔히 학생전용버스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이 겹쳐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책 없어 보이는 이 "9시 등교"도 허점을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시부터 8시 사이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한 시간 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반대측의 말대로 기존의 생활패턴을 뒤흔들 수 있다. 하지만 10분, 20분씩 단계적으로 등교시간을 늦춰간다면 이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 도서관의 운영을 확장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걱정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부모를 위해 회사의 출근시간을 조정할 필요성도 느껴진다.


단순히 수면권 보장과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위해 등교시간을 늦췄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축적된 피로를 풀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는 없다. 학부모와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누르고 반강제적으로 시행된 이 정책은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로 양보를 한다면 학생들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006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66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9879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9651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19664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9697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9703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9712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9719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9740
미리 보는 2022 대선, 차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조사분석! 2020.11.25 김성규 19781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9810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819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19830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9855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9855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19879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9882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9890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927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9941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19956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20005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20031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20042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20046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20063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20100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20111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20122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20130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20139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0176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20190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20195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20219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20244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20247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20308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0309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20328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0348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20358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20367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20414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20440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0448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20455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20475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495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05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