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by 6기이승현기자 posted Feb 02, 2018 Views 110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늑대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이승현기자]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55세 회사원 김 모 씨가 6살 여아를 자신의 차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쳤고, 20여 일 만에 참여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답변해야 할 9번째 청원이 된 것이다.


제 2의 조두순 사건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사건은 조두순이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턱없이 적은 형량을 받은 것에 있어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결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현행법상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강간의 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판례들을 보았을 때 국민의 분노가 반영되지 못했고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형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사건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술 마셨다고 감형해주면 안 된다', '감옥의 밥값도 아깝다'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인 만큼 주취감경법 개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009년 조두순 사건, 그리고 작년 61만 국민청원까지 그동안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높고,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법률 하나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결국 또 한 번 안타까운 피해자가 발생하고 말았다"며 "지금이라도 법사위가 음주감경폐지법을 즉각 통과시켜 '제 2의 조두순'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형법 10조에는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분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는 규정이 주취감경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외국에서는 종신형으로 선고받는 범죄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많아야 징역 10년 정도의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


또한 아동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최대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게 되어 아동 성범죄 구형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나 흉악한 범죄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이 또한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피해 아동에게 평생 죗값을 받으며 용서를 빌어야 하는 범죄자가 고작 5~6년을 선고받아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전자발찌를 차고 같은 하늘 아래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자체가 공포일 것이다. 반인륜적인 행위를 한 범죄자는 피해 아동 외의 모든 국민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모든 범죄자는 갱생의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이승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연기자 2018.02.04 00:07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처벌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아동성범죄률이 높아 지는 원인이 될 것같아요. 기사 잘 봤습니다.
  • ?
    6기박건목기자 2018.02.05 02:00
    해외국가들은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주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해외국가와 같이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여 아동성범죄를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48
    참 복잡하네요.. 주취법 수위를 높이자니 앞으로 술을 절대 마시면 안되고, 가만히 냅두자니 화나고...
    확실히 아청법은 강화 해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628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335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6619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1035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1034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11034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1032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1028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1027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1020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1020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1017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1016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공개, 국민을 위한 것? file 2017.10.26 이지현 11013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4 file 2018.07.26 김하은 11012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1010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1007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1003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1003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999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998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0992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0991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0989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0978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971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0970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0970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10968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968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0961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10959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0956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0952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952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0945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0945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0942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0941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0941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0932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0927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0922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920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0919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0915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0914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10912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0909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0908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09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