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뮤지컬

by 4기석채아기자 posted Dec 04, 2017 Views 168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뮤지컬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시대. 그렇지만 뮤지컬의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한다. 뮤지컬은 어디부터 시작되었을까?

 근대 초기에는 오페라와 발레는 주로 유럽의 귀족들이 누리던 고급 공연 문화였다. 산업 혁명 이후 국가 간의 무역과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반 대중을 위한 여흥 거리가 필요해졌다. 프랑스에서는 좀 더 쉬운 음악과 풍자적인 내용을 담은 코믹 오페라가 등장했고 곧이어 오페레타, 오페라 부파가 나왔다. 정통 오페라에 익숙한 귀족들이 반기지 않아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서도 코믹 오페라를 다루는 작곡가와 대본작가가 등장했다. 영국 코믹 오페라의 선구자인 직기 윌리엄 길버트와 작곡가 아서 설리번 콤비이다. 이들이 만든 오페라는 라이트 오페라라고 불렸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상당한 양의 대사를 사용했고 현실적인 드라마와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 가사를 사용했다. 런던에서는 신흥 중산층을 우한 극장식당이 생겼고 식사를 하면서 쇼를 볼 수 있는 대규모 뮤직홀이 생겨났다. 코믹한 노래 공연이 중심이었지만 점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지면서 본격적인 쇼 비즈니스가 시작되었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순수하게 공연과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대형극장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며 브로드웨이 시대를 연다. 미국의 초기 버라이어티 쇼는 뉴욕의 클럽을 중심으로 소개되었다. 그 후 2차례의 세계 전쟁을 겪으며 독자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성기를 연다. 이 시기의 뮤지컬을 북 뮤지컬이라고 부른다. 최초의 북 뮤지컬은 1927년 제롬 컨이 작곡하고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작사한 <쇼 보트>이다. 대표적인 작곡가는 조지 거슈윈과 리처드 로저스가 있다.

1960년 중반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록 음악의 열풍이 불면서 젊은 사람들은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 롤링 스톤스 등에 열광하였다. 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면서 브로드웨이의 황금기도 점차 막을 내린다. 1960년대 후반부터 브로드웨이가 급변하는 시대에 따라 뮤지컬 작품에 새롭고 다양한 변화가 찾아온다. 이때 작품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시카고>,<42번가>,<록키호러쇼> 등이 있다. 또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캐머런 매킨토시라는 프로듀서가 등장하고 있었다. 1980년대 등장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20세기 최고의 흥행 작곡가로 뽑힌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많은 흥행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는 영국왕실이 주는 작위를 받기도 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공연을 흥행시킨 프로듀서는 매킨토시다. 그는 8살 때 본 뮤지컬을 보고 충격을 받아 뮤지컬에 대해 꿈을 키워서 20세에 제작을 시작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모두 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로이드 웨버와 매킨토시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이 부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4년 개막한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21세기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브로드웨이에 가족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며 흥행에 성공한 뒤 <라이언 킹>, <아이다>을 만들며 21세기 브로드웨이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발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재미있는 작품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KakaoTalk_20171125_1159162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석채아기자]



이러한 뮤지컬의 역사를 잘 알려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공연예술의 꽃 뮤지컬 A to Z>라는 책이다. 저자 한소영은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광고, 홍보를 공부했다. 2001<오페라의 유령> 라이선스 뮤지컬에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로 참여하며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 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 소개 등을 해준다. 뮤지컬에 관심이 많고 내 진로를 뮤지컬 쪽으로 생각하거나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뮤지컬을 알고 보면 뮤지컬을 볼 때도 더 재밌어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석채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세진기자 2017.12.07 00:38
    주변에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는데 추천해줘야겠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776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521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5551
영화 '감기', '컨테이젼' 현실이 되다 file 2020.03.09 조은솔 13502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3501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3500
‘보우덴 5.1이닝 노히트, 에반스 결승포’ 두산 3연승 질주 1 file 2017.07.18 박환희 13499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 시상식 개최 file 2019.12.27 정수민 13498
삼성전자, 게이밍 특화 노트북 ‘오디세이’ 라인업 확대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3498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1 file 2017.03.20 오가연 13497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3496
충북,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file 2017.08.17 허기범 13495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3493
지금까지 이런 웃음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개그인가? 1 2019.03.06 조유진 13490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안방 관극,’ 뮤지컬 생중계 1 file 2020.05.02 송다연 13489
당신의 6월 14일은 무슨 날이었습니까? file 2018.06.25 서재은 13489
‘국제출판인들과의 북한인권 대화’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3.25 강지원 13489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348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고 있나요? 1 file 2020.08.18 박효빈 13486
배구계 새로운 국제대회, 'VNL'에 대하여 2018.08.08 김하은 13484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3483
' 국민이 주인되다' 1 file 2017.08.23 이지은 13482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3480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시민공원으로! file 2018.07.24 최아령 13479
다채로운 과학체험의 향연, 제41회 사이언스데이 file 2018.10.26 명소윤 13478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만나는 인문학 file 2018.04.02 강예린 13478
오사카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끼다 1 file 2017.02.25 김민진 13476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3475
6년 만에 한국 대표로 빛을 낸 김유진 학생을 만나다 6 file 2017.05.21 김사랑 13475
픽사가 전하는 30년의 희망과 감동 1 file 2017.06.22 강건화 13472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3470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면 file 2020.05.04 주미지 13468
5월 4일 (LG vs 두산), 어린이날 더비의 시작 2 2018.05.21 최용준 13466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3466
'더 멀리' 가기 위해 더 천천히 가요, 『더 멀리』 2017.03.18 황지원 13462
이번 방학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8.07.06 이서현 13457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3451
봄철의 불청객 file 2017.05.26 황수민 13451
jtbc의 활약 누가 예상했을까? file 2017.03.25 남승훈 13450
조정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 … "태백산맥 북 토크" file 2018.11.26 심근아 13445
공상 영화의 현실화, ‘하이퍼루프’ file 2021.03.26 김규빈 13443
봄빛이 만개한 아름다운 경주로 놀러 오세요 file 2017.04.15 박지홍 13442
가야왕도의 새로운 비상, 제 41회 가야문화축제 file 2017.04.14 박수지 13440
[MBN Y FORUM 2017] 당신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있습니까? 1 file 2017.02.17 김민준 13439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3438
만년 꼴찌 이글스, 단독 2위로 우뚝 올라서다! file 2018.05.25 김동현 13435
여성들의 건강하고 신나는 스포츠문화, 넷볼 file 2017.08.17 김세령 13435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시대, 도시 속에 농장을 만들다 file 2021.07.12 김서영 13432
우리 함께 기부를 해볼까요? file 2017.10.30 최예은 13432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날갯짓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갯짓 2 file 2017.10.11 노승민 13431
영화전공이 들려주는 2020 OSCAR 이야기 file 2020.05.18 정근혁 134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