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by 4기이지우기자 posted Nov 27, 2017 Views 177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우 기자]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동의? 어 보감이 기괴한 말들은 모두 급식체라고 불린다. 이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급식체는 요즘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급식체의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표현,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사용하는 말투, 메신저 소통을 하다가 등장한 축약형 언어, 게임 사용자들이 쓰던 용어들이 모이면서 일부 학생들의 언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언어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급식체또는 '휴먼급식체'가 만들어졌다

 

급식체의 인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인 ‘SNL 9’에서 방영된 설혁수의 급식체 특강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일부를 급식체로 바꿔 큰 웃음을 자아냈다. , 도미노피자는 급식체가 유행하면서 동의? 어 보감에서 동휘? 어 보검이 파생되자 브랜드 모델 박보검의 이름을 이용한 문구로 마케팅을 하였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급식체를 바라보는 데에는 상반된 목소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급식체는 청소년끼리 유대감과 동질감을 쌓을 수 있는 개성이 가득한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투는 재미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언어유희일 뿐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은어와 줄임말과 같이 그저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언어파괴를 우려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여러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 파괴라는 것이다. 또한 급식체의 대부분이 비속어와 은어, 혹은 줄임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을 급식체라 일컫고, 이들을 급식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청소년 혐오라고 주장한다. 급식체라는 명칭 자체가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부 청소년을 비하하는 '급식충'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유행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즐거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지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8.01.30 00:53
    저희 나이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언어를 풀어써서 좋네요. 언어 파괴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의 지나가는 특징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9643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9407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14008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3012
2019년 마지막 부여군청소년어울림마당이 열리다 2019.12.31 이채은 13012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3014
서울 환경 영화제, 기후변화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file 2017.05.25 이정인 13019
2021학년도 유치원 보육비 지원 상승으로 학부모의 부담 경감시켜 file 2020.12.28 김아연 13024
손흥민 선수 100호 골 달성! 1 file 2018.12.26 박종운 13027
'코사무이' 랜선 여행 2 file 2021.02.16 서지수 13027
미래로 가는 길을 엿보는 현장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8.16 윤혜슬 13028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3029
방탄소년단, 언택트(untact) 공연의 시작을 열다! 전 세계 방방곡곡 방방콘! file 2020.05.02 이현경 13032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3036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20.02.25 문연주 13041
조선일보 뉴스상식 시험 지난 25일 개최 1 2017.03.31 김동민 13042
IT 제품들의 향연,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9.20 이석준 13042
페미니스트 대통령 file 2017.03.25 안예현 13043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울진해양캠프'로 해결 file 2018.08.17 정다원 13044
우리의 노력으로 빛을 낼 '경기도형 그린뉴딜' 2020.10.19 최윤서 13045
제17회 연산대추축제, 그 문을 열다 file 2018.10.23 정호일 13047
스마트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강다연 13054
571번째 한글날, 2017 한글큰문화잔치! file 2017.10.11 고선영 13055
미생물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 1 file 2020.09.08 홍채린 13062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3062
'No Brand'제품, 당신은 YES or NO ? 3 file 2017.05.22 이윤지 13064
랜섬웨어, 그 대책은? file 2017.05.22 조유림 13066
본격적인 전기차 세상 시작...이면엔 실업자 있어 file 2021.03.03 우규현 13066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3067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3067
빅브라더는 소설 속에서만 살지 않는다 file 2021.02.26 문서현 13069
틈새시장 속으로, ‘제 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개최 file 2017.08.17 장유진 13071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3073
광복 72주년 기념 해방 거리 재현 행사 '사람의 나라' file 2017.08.17 박규리 13075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3076
지구촌시민교육을 온라인으로! file 2020.11.03 염현성 13077
서울시 최초 청소년 과학관! 요즘 여기 핫하다며? 2017.08.24 황재명 13080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3081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3089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특별전 예술을 담아내다. "한글의 새로운 해석" <ㄱ의 순간> 1 file 2020.12.04 이예찬 13100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3101
물 만난 물고기, 정보화 사회 속 코로나 2021.01.05 한나킴아벌레 13109
영화 '미나리' 인기 와중 미국 내 반아시아인 혐오 범죄 발생 2021.03.26 김민주 13111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3112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3117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3117
HI! 프리스틴 꽃길만 걷자! 프리스틴 file 2017.03.30 정민석 13122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3122
생명을 살리는 치안드론 file 2018.11.05 손준서 13126
'제 98회 3.1절 기념식' 강원대학교에서 열려 2 2017.03.14 유찬민 13128
송강호·유해진 주연 ‘택시운전사’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 달성 3 file 2017.08.17 디지털이슈팀 13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