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아니, 본선 진출 '당했다'

by 5기정재훈기자 posted Oct 25, 2017 Views 137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신태용.jpg

[이미지 제공=sbs 뉴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신태용 감독은 적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다. 적어도 결과만 보면 말이다. 한국 대표 팀은 A조에서 15점의 승점을 쌓고 2위로 진출했다. 그러나 3(시리아), 4(우즈베키스탄), 5(중국)의 승점은 각각 13, 13, 12점이었다. 승점 차는 단 3점 차.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한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이전 경우의 수를 따져볼 때 1경기는 승리를 가져가야 본선 진출이 수월할 듯 보였으나, 무승부를 했음에도 본선 진출을 성공했다. 행운이 따른 것이다.


이란전, 신태용 감독의 이기는 축구는 어디에?

  사실 행운은 이란전에도 따랐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도 진행 중이었는데,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겼다. , 한국이 이란에게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52분 이란의 에자톨라히가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위에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처참했다. 무승부이지만 처참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바로, 유효슈팅이 ‘0였다는 점 때문이다. 10명과 11명의 대결이었는데도 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거기에다 충격을 더한 것은 신태용 감독의 교체 전술이었다. 72분 김신욱을 투입시켰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고,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83,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김주영을 투입시켰다. 대체 무엇을 노리고 수비수 투입을 시킨 것일까? 88, 뒤늦게나마 이동국을 투입시키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 팀 첫 소집을 할 때부터 베테랑의 기용과 효율적 경기 운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으나 이란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 우즈베키스탄전

  우즈베키스탄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도 매우 중요했다. 당시 한국은 승점 14, 우즈베키스탄이 12, 시리아가 12점이었다. , 세 팀 중 어느 한 팀이라도 승리하여 승점 3점을 얻는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라인업.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재훈기자]


 승점을 따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그러나 전반 43, 예상치 않았던 문제가 발생했다. 장현수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구자철이 교체 투입되었고, 3백 전술을 수정해 4백 전술로 경기를 진행했다. 양 팀은 치고받으며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63분에 염기훈을, 78분에 이동국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다. 공격 전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실점 위기도 있었다. 그렇게 두 팀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했다. 같은 시각,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도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번의 친선경기, 최악의 결과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을 성공한 뒤, 2번의 친선경기가 있었다. 개최국 러시아, 그리고 모로코와의 경기였다. 스코어는 4-2 패배, 3-1 패배. 실로 최악의 결과이다. 경기 내용부터 결과까지 모두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이청용이 윙백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히던 수비진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러시아전에서 자책골을 2골이나 넣은 김주영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 김주영의 자책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도, 김주영의 투지가 보이지 않았던 게 문제로 꼽힌다. 사실 자책골을 2골이나 넣은 상태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겠지만, 축구팬들이 원한 것은 한 나라의 대표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김주영은 자책골 이후 무기력해진 듯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패배했다.

 

  이번 A매치 이후 10월 16일 발표된 한국의 피파랭킹은 62위로, 57위인 중국보다 낮은 순위이다. 축구팬들은 너무나 실망했고, 급기야 대표 팀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실패를 통해 각성하고 국내 축구팬들에게 투지,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정재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381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6127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81169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14978
깨어있는 여성들의 유행 문화, 탈코르셋 1 file 2018.08.31 8기신해수기자 14977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4976
뮤지컬계의 전설적인 배우들 한국으로 월드투어 오다 4 file 2017.03.05 옥승영 14975
없어져야 할 강제 결혼식, 알라 카추 file 2021.04.26 이수미 14970
중국 속에 숨겨진 티베트의 진실 2 file 2018.09.28 서은재 14970
한려수도의 비경과 예향의 도시, 통영으로 떠나다 file 2017.09.07 송예림 14968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랜섬웨어, 랜섬웨어가 뭐길래? file 2017.05.26 박건령 1496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3.17 디지털이슈팀 14965
지상파 위협하는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의 부상 file 2017.09.01 이지우 14964
즐거울 것 같았던 여행, 돌아온 것은 악행 1 file 2017.03.27 정진하 14964
2017스마트디바이스쇼, IT과학의 장 4 file 2017.08.24 이주원 14962
'한국 강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17.09.04 김가빈 14958
세상을 알리는 새로운 눈이 되다, 로이터 사진전 2 file 2016.09.15 민원영 14958
감이 익어간다고요? 1 file 2017.11.14 백준채 14957
메이즈러너: 데스큐어 내한에 이어 블랙팬서까지 3 2018.01.26 유주영 14955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14954
한국사회와 유럽사회 2 file 2017.04.24 이시온 14954
10대의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이다? file 2017.03.17 권나규 14954
대전 대표 음식 칼국수, 축제로 승화되다. 4 file 2017.04.09 박현규 14953
차이, 그리고 갈등 file 2016.07.25 유승균 1495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변은 없었다 file 2018.06.01 반고호 14951
더 강해진 알파고, 제1국에서 커제를 이기다. file 2017.05.25 양지원 14950
에코맘코리아 팀장 연수 file 2017.04.16 김태호 14950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기대되는 강원도 file 2018.01.23 이은채 14949
청소년들이여, 자신의 주장을 펼쳐라! - 청소년을 위한 자기주장발표대회 열려 file 2017.05.27 장서연 14949
아름다운 장미꽃들의 축제 1 file 2016.05.22 신경민 14949
'국민 프로듀서'의 권리, 어디까지인가? 1 file 2017.05.25 방가경 14948
스트리밍, 음반 시장을 바꾸다 1 file 2016.05.21 권용욱 14946
뜨거운 감자 ‘연예인 SNS’, 제한 필요한가? 7 file 2017.04.10 김현정 14943
한국 프로야구, 겨울잠에서 깨다! 2 file 2017.03.30 김지헌 14941
녹둔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5.24 유한나 14940
LED가로등을 거부하는 로마의 시민들 1 file 2017.05.24 박수연 14939
명품, 왜 사요? 6 file 2017.02.22 박솔향 14938
'아름다운 팬심' EXO 팬, 강릉 산불 피해 이웃 도왔다 3 file 2017.06.06 김현정 14936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생태진로캠프! 2017.10.17 임소현 14934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4934
새로운 재활용 방법 '업사이클링'의 등장 file 2017.03.18 4기기자전하은 14934
인형뽑기, 대박보단 빈털터리 되기가 더 쉽다? 2 file 2017.04.23 임수연 14928
IT시대에 걸맞춘 스마트 디바이스 쇼 2 file 2017.08.27 윤난아 14925
방탄소년단, 이번에는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 수훈자까지 2018.10.24 방산들 14924
손나은닷컴,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손길 전해... 9 file 2017.02.11 신지혁 14924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제1회 강릉 빙상스포츠 페스티벌 file 2017.08.28 김동근 14920
겨우 끝나가는 메가볼시티 사태,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file 2017.05.24 양우석 14920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 - 2016 주한 외국대사관의 날 file 2016.11.20 김은형 14920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4919
“RISE”, 워싱턴 대학에서 개최한 설날 축제 2 file 2017.02.20 이민정 14917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149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