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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by 5기김희주기자 posted Sep 25, 2017 Views 2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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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고기 식용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까지 논쟁이 되었다.

요즘은 복날 하면 삼계탕이 떠오르고 삼계탕을 주로 먹지만, 옛날부터 전해오던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복날 보양식은 보신탕이었다.

개고기는 먹을 것이 없던 고대 시절 집안의 기둥인 소와 생계수단이었던 돼지 대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던 단백질 보충원이었기에 개는 반려견이 아닌 먹으려고 길렀던 가축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러한 식문화가 계속 이어지다가 점차 생활이 나아지면서 개고기를 먹을 정도로 궁핍하지 않아 먹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개를 궁핍해서 먹지는 않았지만 가축으로는 여겨 복날에는 병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며 개를 제물로 삼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내고 나서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을 돌보라는 뜻에서 고기로 보신탕을 해서 먹었다. 보신탕은 이때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개를 반려견으로 여기는 인식이 생겨나 커짐으로써 개고기 식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의 개고기 식용은 찬반 논쟁으로 번져 나갔으며, 세계로 펴져 나가 세계인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개고기 식용에 찬성하는 측의 내용은 이렇다.

그림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찬성 측 의견

① 보신탕(개고기)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고구려 안악 3호 분 고분벽화에 개를 잡아 갈고리에 건 벽화가 있고, 고대의 유물 중 개 뼈가 나온 것을 보아 우리는 선사시대부터 개를 먹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된다. 위의 2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조선시대 때에도 개고기를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개고기가 우리나라 즉, 한국의 전통 식문화라는 걸 말한다.

② 개는 반대하면서 소와 돼지는 된다면 모순이다.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논리는 전혀 상당히 부실한데 이는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소와 돼지 등의 가축들도 개와 동일하게 고통을 느끼는데 개는 식용에 대해 반대하고 소와 돼지 같은 가축들은 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③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면 된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고 개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산물의 식용도 반대해야 한다. 산 채로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오징어의 내장을 손질하는 등의 해산물을 손질하는 방법 또한 잔인하다. 사람들은 개만 문젯거리로 삼는데 이는 모순된 행동이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고기 식용을 합법화하여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여 개를 올바르게 도축하면 되는 일이다.

반대 측 의견

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개를 식용하는 전통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과거나 현재나 똑같이 가정에서 개를 키운다. 과거와 다른 점은 개를 사람들과 공감하고 유대적 관계를 맺는 존재로 본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도 생겨났다. 이로 인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들이 느끼는 고통에 공감하며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게 된다. 개들이 사육되면서 느끼는 고통과 도축되면서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고 이에 공감이 되어 개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식용하는 문화를 개선하기를 원한다.

② 개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국가 브랜드를 실추시킨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 거래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금지 요구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언급하였다. 근래에 서울 도심에서 이루어진 개고기 반대 집회에 참여한 미국 출신의 사회 활동가 쉘리 피츠패트릭(여·47)은 “오늘날의 개는 테러나 범죄 수색에 쓰이는 등 인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는데, 이런 동반자를 식탁에 올리는 문화는 더는 문화라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사람들의 개고기로 인해 국가의 브랜드가 실추되고 이는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한다.

③ 개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현재의 식품위생법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써 개고기를 허가하지 않는다. 축산법 제2조에는 개를 가축으로 포함시키고 있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를 포함하지 않아 개고기 도축 등의 유통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 그 결과 개고기는 지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개를 도축하고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소와 돼지 등은 도살 규정이 있어,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도살하지만, 개는 도살 규정이 없어 죽이는 과정이 참혹하다.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박종무)'라는 책에 따르면, 나무에 목매달아 두들겨 죽이거나, 산 채로 불에 태우거나, 전기로 지져서 끔찍한 고통을 가해서 죽인다. 그렇게 고통을 많이 느낀 개가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분비되어 더 맛있다고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 싸구려 사료를 먹이면 영양가가 별로 없어 고기 맛이 없다고 음식 쓰레기먹인다고 한다.

개고기 식용에 대한 찬반 주장 모두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 손도 들어 줄 수 없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복날 때가 다가오면 논쟁은 더욱 심화된다. 심화된 논쟁 속에는 항상 모란시장이 나왔기에 경기도 성남시의 모란시장에 취재를 갔다 왔다.

모란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손질되어 있는 개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고기가 놓인 판매대에는 위에는 덮개가 없이 고기만 올려놓고 팔고 있어 위생상에 취약해 보였다. 개고기 옆 구석 철장에는 살아있는 개들이 가득했고 주변에는 닭과 염소, 오리 등의 동물들이 가득한 철장이 자리하고 있어 악취도 났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개고기의 위생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바로 옆에서 보신탕을 먹으며 구매하는 것과 개고기를 안 좋게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것 두 가지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개고기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계속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개고기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개고기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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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희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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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박지혁기자 2017.09.27 13:23
    개고기 식용 금지를 강요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와 돼지는 되고 개는 안된다면 그것은 낯부끄러운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외국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문화 사대주의로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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