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by 5기김희주기자 posted Sep 25, 2017 Views 301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국의 개고기 식용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까지 논쟁이 되었다.

요즘은 복날 하면 삼계탕이 떠오르고 삼계탕을 주로 먹지만, 옛날부터 전해오던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복날 보양식은 보신탕이었다.

개고기는 먹을 것이 없던 고대 시절 집안의 기둥인 소와 생계수단이었던 돼지 대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던 단백질 보충원이었기에 개는 반려견이 아닌 먹으려고 길렀던 가축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러한 식문화가 계속 이어지다가 점차 생활이 나아지면서 개고기를 먹을 정도로 궁핍하지 않아 먹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개를 궁핍해서 먹지는 않았지만 가축으로는 여겨 복날에는 병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며 개를 제물로 삼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내고 나서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을 돌보라는 뜻에서 고기로 보신탕을 해서 먹었다. 보신탕은 이때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개를 반려견으로 여기는 인식이 생겨나 커짐으로써 개고기 식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의 개고기 식용은 찬반 논쟁으로 번져 나갔으며, 세계로 펴져 나가 세계인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개고기 식용에 찬성하는 측의 내용은 이렇다.

그림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찬성 측 의견

① 보신탕(개고기)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고구려 안악 3호 분 고분벽화에 개를 잡아 갈고리에 건 벽화가 있고, 고대의 유물 중 개 뼈가 나온 것을 보아 우리는 선사시대부터 개를 먹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된다. 위의 2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조선시대 때에도 개고기를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개고기가 우리나라 즉, 한국의 전통 식문화라는 걸 말한다.

② 개는 반대하면서 소와 돼지는 된다면 모순이다.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논리는 전혀 상당히 부실한데 이는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소와 돼지 등의 가축들도 개와 동일하게 고통을 느끼는데 개는 식용에 대해 반대하고 소와 돼지 같은 가축들은 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③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면 된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고 개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산물의 식용도 반대해야 한다. 산 채로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오징어의 내장을 손질하는 등의 해산물을 손질하는 방법 또한 잔인하다. 사람들은 개만 문젯거리로 삼는데 이는 모순된 행동이다. 개의 도살 방법이 잔인하다면 개고기 식용을 합법화하여 개의 도살 방법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여 개를 올바르게 도축하면 되는 일이다.

반대 측 의견

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개를 식용하는 전통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과거나 현재나 똑같이 가정에서 개를 키운다. 과거와 다른 점은 개를 사람들과 공감하고 유대적 관계를 맺는 존재로 본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도 생겨났다. 이로 인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들이 느끼는 고통에 공감하며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게 된다. 개들이 사육되면서 느끼는 고통과 도축되면서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고 이에 공감이 되어 개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식용하는 문화를 개선하기를 원한다.

② 개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국가 브랜드를 실추시킨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 거래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금지 요구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언급하였다. 근래에 서울 도심에서 이루어진 개고기 반대 집회에 참여한 미국 출신의 사회 활동가 쉘리 피츠패트릭(여·47)은 “오늘날의 개는 테러나 범죄 수색에 쓰이는 등 인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는데, 이런 동반자를 식탁에 올리는 문화는 더는 문화라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사람들의 개고기로 인해 국가의 브랜드가 실추되고 이는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한다.

③ 개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현재의 식품위생법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써 개고기를 허가하지 않는다. 축산법 제2조에는 개를 가축으로 포함시키고 있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를 포함하지 않아 개고기 도축 등의 유통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 그 결과 개고기는 지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개를 도축하고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소와 돼지 등은 도살 규정이 있어,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도살하지만, 개는 도살 규정이 없어 죽이는 과정이 참혹하다.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박종무)'라는 책에 따르면, 나무에 목매달아 두들겨 죽이거나, 산 채로 불에 태우거나, 전기로 지져서 끔찍한 고통을 가해서 죽인다. 그렇게 고통을 많이 느낀 개가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분비되어 더 맛있다고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 싸구려 사료를 먹이면 영양가가 별로 없어 고기 맛이 없다고 음식 쓰레기먹인다고 한다.

개고기 식용에 대한 찬반 주장 모두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 손도 들어 줄 수 없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복날 때가 다가오면 논쟁은 더욱 심화된다. 심화된 논쟁 속에는 항상 모란시장이 나왔기에 경기도 성남시의 모란시장에 취재를 갔다 왔다.

모란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손질되어 있는 개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고기가 놓인 판매대에는 위에는 덮개가 없이 고기만 올려놓고 팔고 있어 위생상에 취약해 보였다. 개고기 옆 구석 철장에는 살아있는 개들이 가득했고 주변에는 닭과 염소, 오리 등의 동물들이 가득한 철장이 자리하고 있어 악취도 났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개고기의 위생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바로 옆에서 보신탕을 먹으며 구매하는 것과 개고기를 안 좋게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것 두 가지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개고기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계속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개고기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개고기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희주기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희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박지혁기자 2017.09.27 13:23
    개고기 식용 금지를 강요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와 돼지는 되고 개는 안된다면 그것은 낯부끄러운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외국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문화 사대주의로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67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338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6537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2450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9532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1406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1045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8028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9076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1326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18452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10557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886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1223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9273
설탕세 도입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6.04.23 김은형 15590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8556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3230
성공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원하며 file 2018.10.15 양나겸 9200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4441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1574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제도(처벌과, 또 다른 피해자) 1 file 2018.02.22 정준교 15701
성숙한 시민의식 1 file 2020.03.17 전혜은 7617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15498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2075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1903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0122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3061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10081
세계여성 공동행진, "여성도 사람이다!" 4 file 2017.01.25 김혜빈 16246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1 file 2017.09.25 김희주 30124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10457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file 2019.07.11 송수진 15112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6312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8477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32322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0842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10298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1119
세월호 4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2018.04.23 노영석 14790
세월호 4주기, 청소년과 교사 함께한 도보 행진 file 2018.04.17 이형섭 9702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19351
세월호 인양, 시민들의 생각은? 2 file 2017.04.10 김동현 10328
세월호 인양, 장미대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인가 file 2017.03.25 최푸른 13457
세월호 인양, 현재 상황과 의혹들 1 file 2017.03.24 민병찬 11727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9889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3504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840
세월호 참사 3주년 기억식 2 file 2017.04.16 최다영 11664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780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갈등 2019.06.27 황수빈 166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