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Sep 15, 2017 Views 1196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그림.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현규기자]


지난 9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공들여 준비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개막식에 맞춰 이루어졌다. 그동안 국제사회의 압박을 온몸으로 막아 주었던 중국은 중요한 국제 외교 행사를 앞두고 또다시 북한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20169G20 정상회의 직후의 5차 핵실험, 20173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의 탄도미사일 발사, 20175월 일대일로 정상포럼 기간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중국은 주요 국가행사 때마다 혈맹인 북한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계속 감싸주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6차 핵실험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주도로 마련된 대북 제재안의 핵심은 원유 공급 중단이었다. 하지만 한국 시각 912일 아침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핵심 알맹이가 빠졌다. 중국의 입김이 또다시 작용한 것이다.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북한 원유의 90%를 공급하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북핵 위기 당시 3일간의 원유 중단으로 북한을 6자 회담으로 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원유 중단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었다. 한국으로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중국은 북핵 문제를 무력이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대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원유 중단을 반대하고 계속 북한을 감싸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반 주민에게 주는 피해가 크다는 표면적인 반대 이면에 숨어 있는 중국의 속마음을 무엇일까?

첫째, 북한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이유가 없다.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중국을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이 대북 원유 중단을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동북아 지역의 안정은 중국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탈북자 최대 100만 명이 중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이 떠안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며, 소수민족 독립운동으로 전개될 경우 골칫거리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셋째, G2의 패권 싸움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만큼은 중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북한 문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얽힌 복잡한 구도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해결을 주도하고 정작 당사자인 한국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오지석기자 2017.09.22 13:47
    생각할수록 우리나라의 무력함이 더해지는 기사입니다. 역사책을 보면서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상들의 분투를 알 수 있었는데 같은 민족인 북한을 어떻게 설득하지 못하는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
    5기박지혁기자 2017.09.22 16:49
    중국의 암묵적 용인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날로 고도화되어 곧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가 대북제재의 선봉에 서서 동맹국들과 같이 북한을 옥죄어야 할 것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939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907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1974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621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file 2019.04.08 서민석 11874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1165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2019.06.24 한웅희 13714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0919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0425
신갈천! 용인시민의 품으로 1 file 2017.02.04 김지원 15022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575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file 2019.04.19 이서준 12366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2167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7049
시진핑, 장기집권의 길을 열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 file 2021.11.22 황호영 8961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7088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2465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757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9152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292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787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4867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911
시리아 미사일 공격? 그래, 미국은 좋겠지. 그러면 타국은? file 2017.04.29 김유진 9628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1344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8294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8455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8739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0165
스팸 메일, 알고보니 환경 파괴 주범 file 2020.05.25 오경언 8617
스타링크 프로젝트 시작되... 스타링크 위성 60기 발사 성공 file 2019.06.05 김병국 9844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6372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9078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4149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3798
스마트폰 중독,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유재훈 11772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3154
숫자를 통해 알아보는 대선 file 2017.04.24 백다미 11490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19943
술을 판 판매자는 유죄, 술을 산 청소년은 무죄? 1 file 2018.04.27 곽태훈 11422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2 2019.02.01 권오현 10896
수요 집회,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다 1 file 2017.05.07 김현재 8804
수에즈 운하 열렸지만 문제는 여전히 file 2021.04.02 김민주 7608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8138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 file 2020.11.18 이유진 7253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7149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7087
수도 이전? 그린벨트 해제? 갑론을박 부동산 대책 file 2020.07.23 김대훈 9159
수단의 대통령, 30년만에 물러나다 file 2019.05.23 이솔 9361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6788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해 행동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서 제작·배포 file 2022.12.29 이지원 60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