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Sep 15, 2017 Views 119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그림.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현규기자]


지난 9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공들여 준비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개막식에 맞춰 이루어졌다. 그동안 국제사회의 압박을 온몸으로 막아 주었던 중국은 중요한 국제 외교 행사를 앞두고 또다시 북한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20169G20 정상회의 직후의 5차 핵실험, 20173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의 탄도미사일 발사, 20175월 일대일로 정상포럼 기간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중국은 주요 국가행사 때마다 혈맹인 북한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계속 감싸주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6차 핵실험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주도로 마련된 대북 제재안의 핵심은 원유 공급 중단이었다. 하지만 한국 시각 912일 아침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핵심 알맹이가 빠졌다. 중국의 입김이 또다시 작용한 것이다.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북한 원유의 90%를 공급하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북핵 위기 당시 3일간의 원유 중단으로 북한을 6자 회담으로 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원유 중단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었다. 한국으로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중국은 북핵 문제를 무력이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대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원유 중단을 반대하고 계속 북한을 감싸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반 주민에게 주는 피해가 크다는 표면적인 반대 이면에 숨어 있는 중국의 속마음을 무엇일까?

첫째, 북한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이유가 없다.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중국을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이 대북 원유 중단을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동북아 지역의 안정은 중국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탈북자 최대 100만 명이 중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이 떠안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며, 소수민족 독립운동으로 전개될 경우 골칫거리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셋째, G2의 패권 싸움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만큼은 중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북한 문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얽힌 복잡한 구도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해결을 주도하고 정작 당사자인 한국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오지석기자 2017.09.22 13:47
    생각할수록 우리나라의 무력함이 더해지는 기사입니다. 역사책을 보면서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상들의 분투를 알 수 있었는데 같은 민족인 북한을 어떻게 설득하지 못하는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
    5기박지혁기자 2017.09.22 16:49
    중국의 암묵적 용인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날로 고도화되어 곧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가 대북제재의 선봉에 서서 동맹국들과 같이 북한을 옥죄어야 할 것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897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869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1601
기억해야 할 소녀들 file 2018.12.26 강이슬 9709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8150
보이지 않는 임산부 1 file 2018.12.26 황규현 9154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4114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0246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0217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0819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8970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1630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1135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0989
우리가 쓰는 하나의 색안경, '빈곤 포르노' 1 file 2018.12.17 이지우 11989
고용없는 경제가 될 것인가 1 file 2018.12.17 박정언 8568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9434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539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0687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0490
또 다른 재난, 미세먼지 file 2018.11.30 서민석 8793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871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9003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2110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9040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9988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9223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2315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10093
이주노동자에 대한 청소년 인식 개선 시급 file 2018.11.26 여인열 12396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0126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17713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1316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1626
방탄소년단의 일본 무대 취소사건, 그 이유는? file 2018.11.22 조윤빈 10738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0563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0437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춘 한국의 '스마트시티' file 2018.11.20 함혜원 9430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4233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2406
Review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file 2018.11.19 이호찬 12869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9789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547
카슈끄지 사건의 후폭풍 file 2018.11.14 조제원 9617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층 근로빈곤율 2018.11.12 전고은 10213
경제학이多 - 국제경제학 file 2018.11.12 김민우 14478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13779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3807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08 곽승준 9888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13734
사법부, 잇따른 영장기각 file 2018.11.07 박상준 94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