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영화 ‘택시운전사’그리고 현재의 ‘택시운전사’

by 4기김민진기자 posted Aug 29, 2017 Views 108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0816_2323342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4기 김민진기자]


1980년 5월, 900만 울린 그날의 택시운전사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올해 첫 천만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운동을 독일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시선에서 그려낸 영화이다. 실제로 이들은 광주에서 총알을 피해가며 취재를 위해 힘썼고 결국 5.18 민중항쟁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영화는 힌츠페터가 아닌 김사복 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처음에는 단지 10만 원을 위해 떠났던 광주로의 여정이었지만 이는 결국 한국의 현대사를 기록한 위대한 역사가 되었다. 이 스토리는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었고 결국 900만이라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렇게 영화 택시운전사로 5.18 민주항쟁뿐만 아니라 과거의 용감했던 기자와 택시기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택시운전사에게 쏠리는 관심을 계기로 현재의 택시기사에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0년 택시기사 김사복 씨가 밀린 월세로 고생했던 것처럼 현재 택시기사들도 적은 임금에 고생하고 있다.


2017년 8월,택시기사들 울린 근로기준법 제58조


현재 택시운전사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계약서상의 근무시간을 낮추는 택시회사들의 꼼수에 법인 택시기사들에 대한 최저임금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택시회사들이 최저임금 상승분만큼 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기본급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제58조에는 '사업장 밖에서 근로해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소정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본다.'고 쓰여 있다. 이 법의 허점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10시간 일했는데도 임금은 6~7시간 치밖에 받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으로 과거 용감했던 한 택시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는 이 계기로 지금도 밤낮으로 길거리를 달리고 있는 택시기사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택시 기사들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주목받아 마땅하다. 모든 법은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법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택시기사들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런 법의 사각지대를 하루빨리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해국회는 제대로 된 개정안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의 택시기사가 현재 우리의 세상을 바꾸고 감동을 줬듯이, 현재 우리의 작은 관심이 미래의 택시기사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영화 '택시기사'의 흥행을 바탕으로 현재 택시기사들을 힘들게 하는 근로기준법도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민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302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995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3189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10549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언론의 무서움을 말하다 2 file 2018.07.26 김지연 10549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0552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553
문 대통령 “회담은 세계사적인 일” 1 2018.03.30 박연경 10555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10560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10560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10564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10565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10568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10572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10575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0576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10581
중국의 아픈 곳을 건드린 호주 왜 그랬는가 file 2020.12.28 김광현 10584
제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새 리더는? 1 file 2017.05.09 박기준 10599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10605
한결 나아진 무더위, 안심할 수 있을까? file 2018.08.22 안혜민 10606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0606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10607
미투운동-대한민국의 확산 2 2018.03.05 안승호 10609
코로나19, 전 세계는 휴교 중 1 file 2020.05.18 임상현 10612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이건 옳은 선택일까? 1 file 2018.08.13 이동욱 10615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 유가족들의 아픔 2 2017.12.08 박지민 10616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10616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10617
직장 내 여성 왕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3 file 2018.05.25 하예원 10622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10634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0635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작년 촛불시위와 비교해봤을 때⋯ file 2018.08.13 김진진 10637
미투, 어디가 끝인가 1 2018.06.19 고유진 10644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10647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10649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0649
미세먼지, 우리가 줄일 수 있습니다 2018.07.25 임서정 10650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 무기 판매 file 2017.10.10 이종은 10652
마음을 울리는 노란 나비, 국제사회로 '1295번째 날갯짓' 2 file 2017.08.11 김유민 10656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10657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10659
"MB 구속 요구 기자회견" file 2017.10.31 한지선 10660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10661
대한민국을 뒤흔든 '차이나게이트' file 2020.03.03 정승연 10661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10663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10665
여름철을 맞아 횡단보도 그늘 쉼터를 마련한 정자동 주민센터 1 file 2017.07.18 박소윤 10668
광주로 오세요! 천만관객 달성 '택시운전사' 광주 5·18 현장 탐방 프로그램 열어.. 정치계 반응은? 2017.09.04 조영지 10669
한반도에 봄이 온다 1 file 2018.05.02 강예진 10669
그립고 그리운 세 번째 봄, 세월호 기억식 열려 file 2017.04.25 소지인 106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