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by 5기이준석기자 posted Aug 07, 2017 Views 113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NPCH475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준석 기자]


우연치 않게 목포에 들리게 되어 방문했던 목포신항만. 그곳에는 얼마 전 해저에서 끌어올려진 세월호가 외로이 누워있었다. 3년 전 그 때의 비극을 회상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고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추어 있는 듯이. 그 모습은 평온해 보였다.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미수습자들의 유가족들은 그곳에 머물며 세월호와 하루하루를 같이 보내고 있었다. 날이 무척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출입 통제에 대한 부분이다. 일단 하단의 사진도 최대한 확대하여 찍은 것인데, 세월호가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지도 못한 채 발걸음을 뒤로 돌려 숙소로 가려니 충분히 그들의 넋을 기리지 못한 채 그곳을 떠나는 듯하여 마음 한켠이 묵직하게 아려왔다. 물론 안전상의 문제로 접근을 통제하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해저에 오래 있어 선체에 손상이 생겨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한 가까이라도 갈 수 있게 해주면 안 되는 것 일까. 그 날의 참상을 눈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도록, 그들을 최대한 깊이 애도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세 달이 되어가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미수습자는 아직도 저 배 안에서 외로이 누군가 자신을 찾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요즘 들어 유해로 추정되는 뼈들이 다량 발견되어 민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든 희생자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하지만 뭐라 해도 제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바로 '안전'이다. 유해 수습에 혈안이 되어 '안전'을 제쳐두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하는 바이다. 이 무더위에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분들과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싶은 마음을 하나의 기사로 전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이준석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7.08.20 00:45
    현 정부가 아직까지 잘해온 만큼 세월호 문제도 원만히 해결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세월호 유가족 분들께 마지막 예우라도 차려야 죄송스럽지 않을텐데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906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87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1670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file 2019.02.27 송봉화 10409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2 file 2017.08.17 김민국 10408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10407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0404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0402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0400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387
줄어드는 대중교통 분담률, 해결방안은? file 2018.06.18 곽준환 10381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0380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0380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까? file 2018.07.25 오명석 10380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0370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10370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0368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2 file 2017.05.16 장인범 10366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0365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0357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0355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10354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0345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0345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고독사 2020.02.19 이수미 10340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0340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339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10333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그 안에 담겨 있는 새 정부의 메세지 file 2017.09.05 이지훈 10331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0331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0328
계속되는 폭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2018.07.25 김성백 10325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방탄국회 만드나 2 file 2018.05.31 함현지 10324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0316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0314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0312
광복절은 영화만 보는 날? 4 file 2017.08.22 성유진 10311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10308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308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10305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2018 남북정상회담 2 file 2018.05.28 박문정 10303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0301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1 file 2018.01.22 임소현 10299
미세먼지, 넌 어디에서 왔니? file 2019.04.09 이승민 10295
영화 ‘택시운전사’그리고 현재의 ‘택시운전사’ file 2017.08.29 김민진 10289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0288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0288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0286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file 2020.05.28 오윤성 10285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 file 2018.08.02 심윤지 10280
계속되는 소녀상 수난, 대책 서둘어야... 3 file 2017.03.13 박현규 102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