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Jul 19, 2017 Views 1667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가 들어서며, 이전 정부가 추진하였던 노동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81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ㅇㅇ.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기자]

하지만 지난달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1차 총파업에 이어 21일 경기도 내 일선 학교급식노조들이 2차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여기서 정규직이란 정식적인 공무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의 정규직이란 사실상 공무원을 뜻하는 것과 다름없다. 공무원 연금만 나오지 않을 뿐 연봉이나 고용 안정성은 다른 공무원들과 같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사실상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바라는 비정규직들의 파업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인맥이나 소개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많고 이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규직 전환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 예상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는 단순노무직 또는 숙련기능직 노동자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모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없앤다면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기준을 정해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험이 중요한 직무의 특성상 다시 사람을 뽑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비정규직 대책을 일부에선 역차별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노동자들의 무임승차라 말하고, 수년간 스펙을 쌓으며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을 없애되, 기존 정규직 신규채용 절차에 따르게 공개채용을 해 다시 정원을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래야만 공정성이 담보되고, ‘노력과 보상이 비례하는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본질에서 역차별’, ‘무임승차논란의 출발점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보단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역차별과 무임승차란 말은 자격 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때 쓰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열악한 근로조건, 고용불안에도 묵묵히 일터를 지켜온 노력스펙 쌓기와 채용시험 준비에 쏟은 노력보다 못하다는 전제 아래 쓸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이다. 차별을 만드는 건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아닌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자신의 손해로 받아들이는 이기심과 보상심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논란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비판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책사항은 정부에서 그 어느 한쪽도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우기자 2017.07.25 22:55
    저도 다양한 기사를 보면서 생각보다 양측의 갈등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물론 정책 방향이 어떻게 향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8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면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6
    이지우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만큼 정부의 정책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7
    성유진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83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604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9242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1492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9364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6234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9436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8842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951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9592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505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2905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724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9383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8284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3913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842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6042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723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918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5548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0732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9335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8874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0733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9285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4820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1422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972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0418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1332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819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6190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7451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9616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915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8156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8640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0360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8516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860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5917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870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7010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1449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7469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967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1298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3169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3308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9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