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by 4기김혜원기자_2 posted Jul 04, 2017 Views 19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4기 김혜원 기자]


지난 18일 우리나라 리얼리티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나영석 PD는 칸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The Power of Boredom: How Ordinary Can Be Extraordinary]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삼시세끼는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송그저 먹고 놀고 자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가 던졌던 질문은 ‘10일 동안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고 한다.

그는 KINFOLK 잡지를 예로 들며 KINFOLK의 잡지에서 말하는 것은 거짓이지만 그것은 거짓임을 숨기지 않는 거짓이며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방송 철학이라고 말했다그가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사실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판타지이다즉 그것은 실재적인 판타지(Realistic Fantasy)’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영석은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판타지(Affordable Fantasy)'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4기 김혜원 기자]


판타지는 우리 곁에 있다다만 가는 길을 못 찾을 뿐이다옷장 속으로 가면혹은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토끼를 따라서 가면 불현 듯 우리 앞으로 신비로운 세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인간은 늘 다른 세상을 꿈꿨다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 세계는 언제나 이 세계를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다나영석 PD의 삼시세끼를 보면 시골에서 밥을 해먹는 내용이 전부이다그 시골은 지금이라도 차를 타고 가면 된다옷장이나 이상한 토끼를 발견할 필요도 없다하지만 그 시골로 가는 길이 그렇게 쉽기만 할까거기에는 삶혹은 일상이라는 보이지 않는그러다 단단한 벽이 가로막혀있다나영석 피디가 짓는 세계는 바로 그 벽 너머에 있는 판타지 세계다너무 익숙해서 마치 진짜처럼 보이는너무 아름다워서 우리의 마음을 사뭇 끌지만 결국에는 가짜인 세계이다.

우리 모두는 몹시 바쁘다생계유지미래를 위한 공부가족에 대한 책임직업인으로 사명감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잠시도 쉴 틈없이 움직인다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같은 프로그램은 간접적인 체험을 하도록 하며 채우지 못했던 일상의 욕구들을 해소시켜준다나영석 피디가 만든 진짜같은 가짜 세계는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휴식의 시간을 준다.


다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꾸며진 상황과 컨셉 때문에 시청자로부터 외면과 비판을 받았다프로그램사에서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조작되지 않은 것이라 주장하고 네티즌은 반박할 증거를 찾는다사람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리얼 논쟁에 열중할 때 나영석 피디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판타지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한다현재 나피디는 알쓸신잡과 신서유기가 방영중이고올해 안에 삼시세끼 어촌편4가 방영 준비 중이다이번에는 또 어떤 판타지를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올까?


https://www.youtube.com/watch?v=8zsYsZdrzeA

[The Power of Boredom: How Ordinary Can Be Extraordinary - Cheil Worldwide & CJ E&M]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김혜원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서진A기자 2017.07.08 00:19
    저도 나영석 피디 좋아하는 피디중에 한명이신데 매번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밌는 예능 많이 갖고 나오셔서 좋아요 이번에 알쓸신잡도 너무 재밌어요!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7.16 11:40
    저두요. 사실 리얼리티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많았었는데 이번 강연영상으로 한번에 해결된 느낌이에요!!! 특히나 알쓸신잡같은경우는 분명 재밌는 프로그램 보고있는데 성장하고 배워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817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55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7516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18868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18872
제 17회 옥천 묘목축제 열리다. file 2016.04.03 곽도연 18873
2018 인천구치소 참관의 날 2018.02.02 정성욱 18874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 2 file 2017.10.12 이주연 18878
김광석 거리, 그 시절 그때로 4 file 2018.02.27 구승원 18882
없는 게 없다. “자동판매기의 진화” 1 file 2018.11.22 김다경 18885
[클래식 음악 소개] 쇤베르크 file 2017.10.10 김기현 18887
진짜를 구별하여라!(위조지폐 구별) 1 2017.10.12 김건우 18890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SMR을 아십니까? 6 file 2017.01.23 이슬기 18899
5월은 야경의 도시 홍콩으로 1 file 2018.04.27 김수민 18905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열리다 1 file 2018.05.28 조햇살 18909
'힐링(healing)'이라는 따뜻한 단어 속의 차가운 진실 마주보기 9 file 2016.02.21 최원영 18915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18918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8926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18930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18937
[IT 리서치] 애플워치4, 두 달 간의 사용기 3 file 2019.01.24 윤주환 18942
삼성전자의 새로운 멤버들 태어나다! file 2018.08.13 김찬빈 18952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 file 2017.10.24 이윤지 18954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file 2017.11.13 오태윤 18955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18971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18971
'행복한 소리 Dream' 목소리를 기부하다 1 2017.09.20 이태녕 18993
롯데리아의 새 모델,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 발탁 3 file 2017.11.30 김다정 18993
아날로그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응답하라 1988 전시회 5 file 2016.03.05 김민지 19002
익선동 한옥마을로 지키는 우리 유산 file 2018.09.14 구유정 19009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19009
베스트셀러 제조기 이기주 작가 팬사인회 개최하다. file 2017.08.01 손예은 19010
증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곳, 한국 거래소 file 2017.12.01 한채은 19010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좋은 습관, '독서 마라톤' 4 file 2017.03.11 최영인 19014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2 file 2017.07.04 김혜원 19014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19015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9034
학생들은 왜 성당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까...? file 2016.05.22 신정효 19043
가장 많이 하는 PC게임 "롤" 혹시 내 자녀도? file 2020.05.06 신준영 19068
13년째 사랑받고 있는 벚꽃 축제 3 file 2018.04.12 강서빈 19074
'아산 동물 보호연대'를 아시나요? 2018.07.20 오가람 19082
문화로 인한 갈등 그리고 공존 file 2019.09.30 이승환 19095
나는 생각한다, 고로 물류한다 <한국청년물류포럼 20기 물류콘서트> 1 file 2021.02.08 김민희 19098
제트기류에 대한 모든것! file 2017.07.31 권하민 19108
과학에서 '혁명'이란 무엇인가 file 2018.05.18 신온유 19108
아반떼의 시작점, 엘란트라 1 file 2018.09.10 이상오 19129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구요? file 2016.04.17 김유민 19164
2018 야마하 그랜드피아노페어 ‘피아니스트 강충모 마스터 클래스’를 다녀오다. 1 file 2018.03.05 정효진 19165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9170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릴레이 독서운동 실시 20 file 2016.02.15 박은진 19177
안드로이드 P에는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을까? file 2018.04.09 정진화 191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