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점점 떨어지는 대한민국 출산율, 단지 여성의 문제일까?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Jun 06, 2017 Views 134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기자]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치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출산율은 거의 꼴찌수준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에는 기본 한 집에 5남매는 있다고 할 정도로 아이를 많이 낳았다. 딱히 까닭이 뭐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탓에 학교에서는 콩나물 교실은 기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를 보면 10반까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적은 반에서도 많은 학생이 있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 한 가정당 자식들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셋만 낳자,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슬로건이 붙어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낳으라고 다양한 육아 복지 혜택이 생겨났다. 그러나 몇 명을 낳으면 지원을 해준다는 등의 말이 많지만, 그 노력에 비해 출산율이 상승하진 않는다. 그게 과연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의 문제일까? 국가에서는 이렇게 지원해주는데 왜 출산율이 오르지 않겠냐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는 까닭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불과 몇십 년 만에 급성장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선진국이라고 할 만큼의 경제력을 갖추고 큰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약 5천만 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수가 더 늘어나야 함에도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거의 세계 꼴찌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 세계 224개국 중에서 220위였다. 최근 몇 년째 이렇게 계속 감소하는 출산율 때문에 정부는 많은 개혁안을 내놓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 까닭이 뭘까.



우리나라는 일단 양육비 지원, 다자녀 혜택, 난임 부부 지원 등이 있다. 여기서 다자녀 혜택을 예를 들어보자. 세 자녀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에 보육료를 지급하고 주택 우선 분양권, 전기세 감액, 연말정산 시 추가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자녀 우대 카드인 '다둥이 행복 카드'가 있는데 이것으로 대형마트나 문화시설, 금융기관 이용할 때 혜택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글을 본다면 생각보다 지원해주는 게 많은데 왜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사람들은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게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일까?



지난 2월에 보건 사회 연구원 출산율 관련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여성의 높은 스펙이 출산율이 저조한 것의 원인이라는 발언을 했었다. 보건 관련해서 일하는 곳에서도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발언을 하는 일이 있었다. 여성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는 게 출산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안 좋다는 시각으로 조장하는 희한한 시각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박혀있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더 낳는 게 어떠냐는 주장을 하지만 그저 돈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회사 내의 육아 복지에 관한 법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현재는 꽤 많은 기업에서 육아 복지에 관한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직장 내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이런 분위기가 남아있는데 많은 돈을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이 과연 제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아 지원비를 받는다고 해도 직장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있다. 실제 면접 볼 때도 결혼을 했냐, 아이를 낳을 생각이냐, 라는 질문을 하는 곳이 남아있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로 그만 회사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다면 과연 아이를 낳고 싶을까.



스웨덴의 예를 들어보자. 스웨덴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에는 높은 출산율과 가족 친화 정책이 있는데 불과 스웨덴도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출산율이 저조한 국가였으나 지금은 극복하고 높은 출산율을 자랑한다. 이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하나면 회사를 쉬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아이가 아픈 것은 육아의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이 이유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실제 스웨덴에서는 12세 이하 자녀가 아프면 연간 최대 120일까지 ‘자녀 질병 휴가’를 쓸 수 있다. 의사 소견서도 필요 없고, 정기 휴가를 깎아 먹지도 않는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직장에 제대로 출근하지 못하면 눈치부터 보이고, 같은 직장인들끼리도 눈치가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육아 복지혜택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분위기 조성이다. 이걸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여성의 문제로만 보고 지원비로만 해결하려는 국가의 정책안은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정말로 출산율을 높이고 싶다면 분위기 조성, 제대로 된 인식을 하게 돕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7.17 17:39
    출산율 저조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돌려 갈등을 일으키는것보다 국가에서 육아복지제도를 더 확충하는것이 효율적일것같네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9278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9038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11980
미래가 밝은 U-2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1 file 2017.04.18 이다정 13466
우리의 외출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예방법은? file 2017.06.26 곽서영 13463
서리풀 페스티벌, 서초인들의 축제의 현장으로 file 2017.10.10 천세연 13461
다문화의 재능을 살려...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열리다 1 2018.11.13 조정원 13460
부산 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개최 file 2016.05.24 노태인 13458
광복절, 안성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1 file 2018.08.27 안정섭 13457
레진엔터테인먼트,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함께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 예정 1 file 2017.02.17 문정호 13455
다양한 경험, 희망찬 미래.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通하여! 2016.10.24 이준성 13455
주거빈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위해서! file 2018.11.22 이은서 13452
만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곳, '디즈니랜드' 2 file 2017.08.17 김주호 13449
2016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 상상이 현실이 되다 1 file 2016.06.19 이예진 13448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3447
기업들이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은? 2018.06.12 안디모데 13446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3445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제8회 전국청소년 4·3평화캠프’ file 2017.08.05 김다빈 13445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13441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의 비결은? 1 2017.08.25 문경은 13441
[현장취재 특집] 2016 여수국제청소년축제 그 뜨거웠던 날들.. file 2016.08.19 박성수 13440
'생명캠프' 생명권을 교육하다 file 2018.08.16 박서윤 13438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찾아 축제의 장을 열다 1 file 2017.06.14 이지은 13438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대학에서 일어난 만행 2 file 2017.04.24 서상겸 13438
어떤 고민이든 상담해 드립니다. '나미야 상담소' 2 file 2017.07.01 윤하은 13434
당신의 아이돌에게 투표하라, 프로듀스 101 시즌2 file 2017.05.24 최다인 13434
전 세계 아미와 함께하는 방방콘 file 2020.05.04 최민주 13431
청소년 항공교실로 초대합니다! 2 file 2017.05.28 임상희 13430
팬들이 기다려온 2018 KBO의 시작 2 file 2018.03.16 서민경 13429
풍겨오는 꽃내음을 그리너리와 함께 file 2017.03.19 방가경 13427
2017 독도 골든벨 1 file 2017.10.31 임수민 13426
성 소수자의 사랑.. 생각해 본 적 있는가 1 file 2017.10.31 박수민 13426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13425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3424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프로그램: 매일경제 TEST 대비 교육과정 file 2017.08.01 이민정 13424
4월 16일, 세월호 추모 연극 공연 '사월애(愛,?哀)' 1 file 2017.04.20 윤나민 13422
이건 어디서 나온 긍정마인드야? 신동욱 작가의 <씁니다, 우주일지> 3 file 2017.02.19 안현진 13420
2016년 하반기,영화계에 돌풍이불다 2 file 2016.07.24 최서영 13420
'9.1절'에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마지막에는 한국이 웃었다 file 2018.09.05 김하은 13419
국민의 알 권리, 재판에서 찾아봐요!! 1 file 2017.01.23 김현재 13414
일자리 구하기 힘든 청년들, 사회적 문제 예방 위해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최하다 file 2017.11.06 조윤서 13413
중구난방한 중국의 대세론 file 2017.06.06 이현정 13413
점차 감소하는 시청률, 왜 그런 것인가 2020.11.26 박혜림 13411
중앙자살예방센터,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 캠페인 진행 1 file 2017.08.23 한은빈 13411
시청, 새로운 땅으로... file 2016.06.20 3기박준수기자 13411
우리시대의 전태일을 응원한다! file 2016.05.22 이강민 13411
한눈에 알아보는 스케줄-스케줄 정리 애플리케이션 수업 시간표 알아보기 file 2022.05.26 조수민 13406
2019 김포시 청소년 다정다감 & 진로 동아리 축제,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 file 2020.01.02 박효빈 13406
‘3.1절 98주년’ 양주 광적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다. file 2017.03.26 김소희 13405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3404
아이비리그 수준의 국제 대회, 예일 모의유엔 2019 file 2019.12.30 김수진 134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