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WE SHOULD ALL BE FEMINIST

by 4기강지수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24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 열풍과 걸크러시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페미니즘이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 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 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공=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 / 본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개최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팝업스토어 론칭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수 (46) 씨는 검은 정장에 구두 차림인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녀는 대중들을 그녀의 이너웨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수 씨는 정장 안에 ‘WE SHOULD ALL BE FEMINIST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디오르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가 패션 위크에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요즘 SNS에서 페미니즘이 나쁜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평소 개념 배우로 알려진 김혜수 씨의 페미니즘 티셔츠의 착용으로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가 재조명되고 그동안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폄하하던 일명 ‘한남’들을 일순간 잠재울 수 있었다.

김혜수 씨는 평소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소신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론칭 행사 이후로 과거 김혜수 씨가 발언했던 내용이 각광받으면서 여배우들의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김혜수, 김고은 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인 ‘차이나타운’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혜수 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수 씨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들이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여배우가) 비중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 캐릭터를 구하는 기능적인 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 씨는 "그런 면에서 영화 '차이나타운'이 반가웠다"면서 "저희가 목적한 대로 (영화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 씨는 "남성(배우) 위주의 영화가 많은 이 시점에 새로운 여배우들의 변신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전도연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 씨는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 시나리오가 없는 것이 현실 "이라고 했다.

손예진 씨 역시 한 매체를 통해 "대개 남자 배우를 위한 역할만 있다. 여자 배우들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영화가 많이 없다"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작아 조바심이 난다"고 발언했다.


김민희 씨도 한 매체에서 "요즘 영화 시나리오가 대부분 남성 위주의 작품이다"라며 "여배우들이 나올 만한 게 없다.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서 폭이 좁다"고 했다.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여전히 작은 영역에서 머물고 있다.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 캐릭터도 남자 배우들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그들만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온전히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니 한국 영화의 미래나 한국 사회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게 분명하다.


'WE SHOULD ALL BE FEMINIST!'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강지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378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123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3441
“화폐 없는 나라” 디지털 사회 속에서 구현되나 file 2017.03.20 김다영 12494
제32회 새얼 백일장 성공리에 마무리 file 2017.04.25 이다은 12494
밤이 되면 변하는 두 개의 얼굴, 상해 1 file 2017.03.24 김문주 12497
페미니스트 대통령 file 2017.03.25 안예현 12497
VR로 자산관리하고 목소리만으로 은행 거래하기 file 2017.08.03 박나린 12497
연예인과 팬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천 중 2020.10.26 신혜원 12503
우리, 골목에서 만나요 1 file 2017.11.01 이가빈 12509
'제 98회 3.1절 기념식' 강원대학교에서 열려 2 2017.03.14 유찬민 12510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2511
'No Brand'제품, 당신은 YES or NO ? 3 file 2017.05.22 이윤지 12521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20.02.25 문연주 12522
세계를 떨게한 살인마, 페스트 1 file 2017.08.22 서채영 12525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2527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2529
떠나자! KITAS 2017! file 2017.08.25 권대호 12533
잊고 있었던, 하지만 계속 되는 것 _ 4.16세월호 참사 3 file 2016.08.17 김미래 12534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2541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2544
HI! 프리스틴 꽃길만 걷자! 프리스틴 file 2017.03.30 정민석 12545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2550
빅 벤, 4년을 기다려야 할 종소리 file 2017.09.26 정현서 12553
중저가형의 반란 1 file 2020.05.02 오경언 12554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2555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2557
앞으로 올 미래시대에 자리 잡을 3D 프린터 1 2018.08.23 강민성 12558
무너지는 자영업자 2 file 2017.03.28 남우빈 12560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2563
애완용 바다 새우 씨몽키는 사실 새우가 아니다! file 2021.11.01 김다혜 12568
설 연휴 붐비는 이곳은 화성행궁! file 2018.03.02 서영채 12572
우리 모두가 경축해야 하는 국경일, 광복절 1 file 2018.08.20 유하늘 12574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독서 생활, 전자 도서관 1 file 2020.03.30 박민아 12575
미디어 리터러시와 걸어가는 미디어시대 file 2021.01.04 신아인 12576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4 file 2017.02.26 김수진 12577
중랑구 청소년 미래 건강지킴이가 되다 2017.08.09 이현지 12579
2021 도쿄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혹은 취소, 정답은? file 2021.01.25 박수영 12580
광주시 이웃사랑 걷기캠페인 성황리에 마쳐 file 2017.06.23 전은지 12583
헌혈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 2 file 2017.05.20 손유정 12585
중국드라마,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file 2021.11.01 강민지 12585
프로야구 로봇심판의 도입? file 2020.06.17 김기용 12590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2591
청년 수당, 본격 시행되다 file 2017.05.24 송다원 12592
미세먼지에 이은 오존주의보 1 file 2017.05.22 장예진 12593
제주가 품고 있던 슬픈 역사, 제주 4.3 사건 2 file 2020.03.04 유해나 12593
탄소 중립을 위한 사람들의 실천, 실시간 현황 file 2021.06.14 지주희 12593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2593
김해시 자원봉사 나눔축제&카부츠가 개최되다. 2017.11.16 박수지 12595
블루밍, 보기흉한 벽을 재탄생시키다 2017.05.25 이서진 12603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file 2017.04.17 이지은 126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