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셧다운제, 폐지 혹은 규제 완화 될까

by 4기최민주기자 posted May 24, 2017 Views 145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49563743881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민주 기자]


 국내에서 셧다운제는 2011년 5월 19일에 도입되어 11월 20일부터 시행되었다.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신데렐라법이라고도 한다. 셧다운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6시간 동안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한다’라는 것으로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하여 좋은 계기로 시행되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이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나서 많은 학생의 게임 중독이 줄어들었고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셧다운제로 인한 문제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 문제로는 타인의 명의도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야에 게임을 하는 학생 중 40%는 명의를 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거의 효과가 없고 관리가 허술해 도용이 쉬워져 부모님이나 타인의 명의 도용하는 일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실제로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청소년 셧다운제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면, 청소년이 심야에 온라인 게임을 한 청소년 중 부모의 동의를 받아 부모 아이디를 쓴 경우가 59%고,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쓴 경우가 41%에 달한다. 이 자료를 보면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나서도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서까지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외 게임 시장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월드오브워십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의 관계자는 한국에만 있는 셧다운제 같은 규제 때문에 별도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으며 결국 올해 3월 중순에 19세 이용가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셧다운제 때문에 게임 개발이나 국내 판매를 포기한 업체도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가 2014년 국내 게임 업체 9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게임 업체의 30.5%가 셧다운제를 피해 ‘해외로 판로를 변경했다’라고 했고, ‘게임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라는 답도 19%에 달했다. 이에 게임 업체의 한 대표는 “세계 시장 진출이 시급한 시기에 효과가 없는 규제는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문제로는 셧다운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예시로 셧다운제는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서 시행하게 되었는데 게임 중독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14년 8월에 발표된 산업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셧다운제 도입 이후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 시간은 16~20분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한다. 원래에도 새벽에 게임을 하던 학생들의 비율은 0.5%에 불과했고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나서도 0.2%는 아직도 새벽에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게임 중독에 걸린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든 게임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셧다운제 같은 강압적인 방법은 게임 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은 많이 하는 것이 문제이지 새벽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는 것은 수면권을 방해하는 것이고 공부를 하거나 학원에 가는 것은 괜찮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국제인권조약을 준수하도록 가입된 국가로서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1조에 따라 모든 아동은 적절한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기고, 문화생활을 즐길 권리를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학생들이라고 해도 언제든지 자신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문화 중 하나인 게임을 못하게 막는다는 것은 국제인권조약을 어긴 것이 된다. 


 이렇게 많은 이유를 보면 셧다운제는 많은 부작용을 끌어 낼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앞으로도 이렇게 게임을 제한할 것이라면 청소년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한 만큼,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서 청소년들에게 게임이 아닌 또 다른 놀이문화를 형성해주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4기 최민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579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322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5368
즐거울 것 같았던 여행, 돌아온 것은 악행 1 file 2017.03.27 정진하 14571
녹둔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5.24 유한나 14570
명품, 왜 사요? 6 file 2017.02.22 박솔향 14568
세상을 알리는 새로운 눈이 되다, 로이터 사진전 2 file 2016.09.15 민원영 14568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수련관, ‘청소년페스티벌 Youth Only Live Once’ 열어 1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4567
백년의 빛과 천년의 소리가 만나 울려 퍼지다. file 2017.09.11 김현지 14566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14563
평창 동계올림픽, 그 화제의 현장 속으로 2 2018.02.28 안효진 14556
내 집 앞의 태양열 발전기 2 file 2017.08.22 황유정 14551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한국에 출시된 '포켓몬고'의 두 얼굴 1 file 2017.02.23 이세영 14550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14549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운영, 세계 1위 한국 참가 1 2018.06.14 문준형 14549
'가난에서 희망으로' 컴패션 체험전 file 2016.07.30 김세영 14549
스마트한 기부, 변화된 기부,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6.25 최찬영 14548
단국대학교 축제 용인의 밤을 불태우다! 1 file 2017.05.20 박승재 14547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아쉬운 은메달... 남자와 믹스 더블은 아쉽게 예선 탈락... 2 2018.03.06 문준형 14546
제8회 대구 수학 페스티벌! file 2016.11.26 백미정 14546
동아리 COY가 주최하는 학교밖청소년 토크콘서트 열려 file 2016.11.25 박성수 14541
'화장 왜 하니?'에 대한 시대별 답변과 화장법 file 2020.06.03 조은솔 14540
올여름 더위를 식힐 필수품, 미니 손 선풍기 2 file 2018.08.27 조수진 14537
집 앞에서 주인들을 기다리는 택배들을 위한 서비스, 택배 픽업 서비스 1 file 2017.04.21 최민영 14535
벤투 선장의 성공적인 첫 출항 2018.09.11 서성준 14534
겨우 끝나가는 메가볼시티 사태,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file 2017.05.24 양우석 14533
‘인형 뽑기 붐(Boom)’, 현대인의 애환을 뽑다 4 file 2017.04.02 강지윤 14532
'볼거리, 먹거리 가득' 2017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 file 2017.10.27 임성은 14531
봄 향기 넘치는 넘치는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쌀로별 가족캠프 file 2017.04.04 최희주 14530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 - 2016 주한 외국대사관의 날 file 2016.11.20 김은형 14530
10대의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이다? file 2017.03.17 권나규 14528
나눔의 집,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님들을 위한 효잔치' 행사 열어 2018.05.16 엄수빈 14525
스트리밍, 음반 시장을 바꾸다 1 file 2016.05.21 권용욱 14525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반도'로의 여행! 1편- 핀란드 2017.09.01 김성미 14523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14522
장미도시, 울산에서의 향기로운 축제 [제12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file 2018.06.04 엄윤진 14522
드론 교육과 체험의 기회, 2017 드론쇼 코리아 부산서 개최 3 file 2017.01.21 이현승 14522
새로운 재활용 방법 '업사이클링'의 등장 file 2017.03.18 4기기자전하은 14521
똑똑한 물건들의 향연,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29 윤혜수 14512
제2회 서대문구 청소년연합축제 ‘청청(靑廳)' 개최 1 file 2017.12.26 안지수 14511
한국은행 전북본부 고교경제 토론대회 개최 7 file 2017.01.19 최희주 14511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회, 슈가플래닛 file 2019.01.02 윤은서 14510
IT시대에 걸맞춘 스마트 디바이스 쇼 2 file 2017.08.27 윤난아 14509
런던 '껌딱지' 아티스트 Ben Wilson을 만나다! 2 file 2018.12.07 이한올 14506
별이 빛나는 밤, 『솔빛관측회』에서 우주를 엿보다 file 2017.10.12 박광천 14505
Dmz 청소년 탐사대, 용늪을 가다 1 file 2016.07.31 김형석 14505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랜섬웨어, 랜섬웨어가 뭐길래? file 2017.05.26 박건령 14504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8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8.07.30 디지털이슈팀 14502
용인, 제1회 청소년어울림마당 '동아리 페스티벌' file 2018.05.24 정수현 14501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서울광장을 물들인 무지개 깃발 file 2017.08.01 김단비 14501
인형뽑기, 대박보단 빈털터리 되기가 더 쉽다? 2 file 2017.04.23 임수연 145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