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May 21, 2017 Views 1067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냉소적이고, 삭막한 상황이다. 한중일의 관계는 거리상으로는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먼나라 이어왔고, 그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 사드배치가 결정되면서 극에 치닫게 된 중국과의 기싸움은 양국 관계를 최악의 국면에 이르게 하고 있다.

남북 관계 또한 좋지 않은 상황, 언제 북측에서 미사일을 날릴지 모르는 상황, 사드는 그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대안이다. 그리고 중국은 이것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한반도, 넓게는 아시아를 위협할 북한에 대한 대책을 중국이 막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사드가 미사일을 포함한 여러 비행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군사정보 등이 노출되고 이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상황, 한국인의 중국관광과 중국인의 한국관광은 사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보다 훨씬 감소하였고, 여러 산업에서의 수출이나 교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마련해준다 제안한 모 기업은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로 양국의 경제적 손실이 심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안전을 위한 이 장치를 부정하는 중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러시아 또한 사드와 유사한 방공레이더를 중국 근처에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부에 항의를 하거나 보복을 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고, 군사적으로 예민한 관계임을 표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신은 언젠가는 평화를 위협하는 불씨로 돌아올 수 있다.

한중간의 갈등은 사드뿐만이 아니다. 봄철이 되자 다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만연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어선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다행히 올해는 불법조업을 강하게 경계하고 단속해 그 피해를 많이 줄였다곤 하지만, 해상에서의 일이다 보니 완전히 단속하기 힘든 현실이고 이런 상황을 제재하지 못하는 중국정부와의 갈등 또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ㅂㅈㄱㅂㅈㄱㅂㅈ.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승균기자]

우리나라는 중국에 관광과 수출을 과하게 의존하는 편이다. 서로 여전히 불신하고, 언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회복도 필요하고, 중국에 과하게 의존하는 상황도 타개해야만 한다.

현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사드배치를 무르는 것이다. 하지만 사드배치를 무르는 경우, 중국은 계속 우리나라에 영향력을 뻗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중국에 대한 의존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고 있지만, 몇몇 산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완전히 경제적으로 교류를 끊을 수 없고, 비관세장벽을 넘긴다면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의 유입을 막는 데에도 한계가 발생할 것이다. 쉽게 타국에 의해 움직이기보다는,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새 정부가 만들어갈 새로운 외교정책을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국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미국에 의존하는 상황은 이제 벗어나야만 한다. 외교는 어디까지나 양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어느 한 국가에만 집중적으로 의존하는 태도는 타국과의 외교에 족쇄가 된다.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싸움의 중심에 서있는 지금, 이것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새로운 경제적, 외교적 환경을 조성해야 타국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정책을 고수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승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099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868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1869
한 달이라는 시간을 겪은 카카오뱅크, 인기의 이유는 무엇인가 1 file 2017.10.31 오유림 13725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726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734
조력자살 그 한계는 어디인가? file 2018.07.31 신화정 13737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3743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745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3747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759
장래희망이 유튜버? 4 file 2017.11.20 이유진 13765
마카롱에 숨겨진 비밀 1 file 2019.06.12 이주희 13808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3812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3812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814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3825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826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3838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3853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862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3868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제기구.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국제연합(UN) 1 file 2017.10.25 이수연 13885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1 file 2020.07.27 정미강 13892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898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3901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3911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915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3923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3924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3938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3951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3960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3975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981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3983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989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3993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4002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4014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4033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4038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4039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4050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4060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4094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4107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4110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123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4123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41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