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by 4기박소이기자 posted May 15, 2017 Views 180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프로듀스 101 시즌 2 방송정보 캡쳐 (출처_네이버)

[이미지 촬영(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이 기자]


작년, 인터넷을 들썩이게 한 획기적인 방송이 시작되었다. 여자 연습생 101명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카메라에 각자의 매력과 장기를 최대한으로 보여주며 경쟁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들은 일명 “국민 프로듀서”에게 선택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죽을힘을 다해 연습했고, 최종 11명 만이 계약기간을 둔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이 보인 반응은 다양했다. 혹자는 흥미로워했고,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나 경쟁의 사회 속에서 그 경쟁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기는 너무 현실적이었기에, 보기 안쓰럽고 껄끄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떨떠름하게 지켜보던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프로듀스 101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성공했다. 최종 11명에 들어 데뷔한 I.O.I 라는 걸그룹 또한 대세라는 수식어를 달고 연달아 히트곡을 냈다.


 최종 데뷔 조인 I.O.I가 성황리에 활동을 마치고, 시청자들이 아쉬워하며 약간은 그리워할 때쯤, 더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일명 남프듀. 프로듀스 101 시즌 2, 남자판. 작년에는 여자 연습생 101명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남자 연습생 101명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고, 이는 시즌 1 보다 더 큰 우려를 받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비슷하게 남자 연습생 데뷔 전략을 담아낸 소년 24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함께 종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남자 101명이라니 군대도 아니고 보기 싫다, 안 봐도 칙칙해서 관심이 안 간다 등 이전 시즌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이어졌다.


 그러나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전 뉴이스트/ 핫샷 등의 그룹으로 데뷔한 경험이 있는 연습생들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고, 슈퍼스타 k 나 k 팝 스타 등에 나와 인기를 끌며 팬층을 형성했던 연습생들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뮤지컬 배우나 모델 등 본업이 있음에도 꿈에 도전한 연습생들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끌었다.


 그들의 개인별 소개 영상과 매력/장기 발산 영상들은 시청자들이 1화를 본 방송으로 지켜보게끔 하는 요소가 된 동시에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독특한 의상과 콘셉트로 화제가 된 연습생들도 있었고, 톡톡 튀는 말투나 매력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는 연습생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영상 도중 자신의 과거 모습을 재현하거나, 너무 집중한 나머지 끼고 있던 렌즈가 빠져 웃음을 준 연습생까지 있었는데, 이와 같은 화제성으로 엠넷은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서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그러나 이 흥미롭고도 색다른 프로그램에는 본질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다름 아닌 “비정규”이다.

더 큰 논란을 낳을 연습 기간과 선발기간은 우선 제쳐두고, 죽을힘을 다해 올라온 11인은 “비정규직”으로 데뷔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 연습생들을 이용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비정규직 사원과 계약직 인턴들을 대표하여 현실을 비판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단순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사회 풍자 프로그램인가?


그렇게 거창한 의미를 담았을 것 같지는 않다. 주최 측이 연습생 101명을 모아 경쟁구도를 조성하고 혈전을 벌일 판을 벌렸다면, 그 승자가 당당히 거머쥘 왕관은 적어도 금관쯤으로 제작해 줘야 하지 않았을까? 흙으로 빚어 약속된 시간이 지나가면 산산이 흩어질까 두려운 그들이 안타깝다.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2. 악마의 편집 편>으로 계속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_ 4기 박소이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문봉기자 2017.05.16 23:18
    예능으로 보면 한없이 예능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바라보면 예능으로 그칠 수 없네요..이런 딜레마는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ㅠㅠ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 ?
    4기이승연기자 2017.05.20 08:47
    열악한 상황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71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6476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84544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2894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날까지, 제 14회 서울환경영화제, 막을 내리다 1 file 2017.05.24 주소현 12891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2886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2885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2878
뜨거운 열기 속으로, 2017 FEVER FESTIVAL file 2017.11.06 오소현 12878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2877
매년 3월 22일은? 1 file 2017.03.21 박승미 12872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2870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2867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은 대중교통 이용의 날 file 2017.03.26 손유정 12867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2864
'No Brand'제품, 당신은 YES or NO ? 3 file 2017.05.22 이윤지 12863
물 만난 물고기, 정보화 사회 속 코로나 2021.01.05 한나킴아벌레 12859
제17회 연산대추축제, 그 문을 열다 file 2018.10.23 정호일 12859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20.02.25 문연주 12853
페미니스트 대통령 file 2017.03.25 안예현 12848
2021학년도 유치원 보육비 지원 상승으로 학부모의 부담 경감시켜 file 2020.12.28 김아연 12838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특별전 예술을 담아내다. "한글의 새로운 해석" <ㄱ의 순간> 1 file 2020.12.04 이예찬 12831
서울시 최초 청소년 과학관! 요즘 여기 핫하다며? 2017.08.24 황재명 12830
영화 '미나리' 인기 와중 미국 내 반아시아인 혐오 범죄 발생 2021.03.26 김민주 12829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2826
스마트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강다연 12826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2820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울진해양캠프'로 해결 file 2018.08.17 정다원 12819
본격적인 전기차 세상 시작...이면엔 실업자 있어 file 2021.03.03 우규현 12818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2818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2815
빅브라더는 소설 속에서만 살지 않는다 file 2021.02.26 문서현 12814
충북 고등학생들의 72주년 광복절 행사 file 2017.08.17 김웅호 12814
미래로 가는 길을 엿보는 현장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8.16 윤혜슬 12807
시민과의 소통이 절실한 지금, 고양시는? 1 file 2020.12.08 김한나 12805
2021 P4G 정상 회의, 서울에서 개최된다 file 2021.04.02 김태희 12803
OTT서비스의 부상과 전통적 멀티플렉스 시장의 사장 1 file 2020.05.27 정근혁 12801
2019년 마지막 부여군청소년어울림마당이 열리다 2019.12.31 이채은 12800
9분에 한 골!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8-2 대승을 거두다 2020.08.19 이준혁 12799
틈새시장 속으로, ‘제 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개최 file 2017.08.17 장유진 12797
지구촌시민교육을 온라인으로! file 2020.11.03 염현성 12786
송강호·유해진 주연 ‘택시운전사’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 달성 3 file 2017.08.17 디지털이슈팀 12785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2784
꽃놀이를 위한 최고의 축제 '네이처파크 플라워 페스티벌 2020' file 2020.04.28 류혜성 12783
우리의 노력으로 빛을 낼 '경기도형 그린뉴딜' 2020.10.19 최윤서 12782
'코사무이' 랜선 여행 2 file 2021.02.16 서지수 12780
정보화시대의 축제,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17 이예준 12780
서울 환경 영화제, 기후변화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file 2017.05.25 이정인 12778
랜섬웨어, 그 대책은? file 2017.05.22 조유림 12778
위기를 기회로! 학생들을 위한 자기 계발 활동 9 file 2020.04.14 송다은 12775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을 꿈꾸다...“물산업 혁신 창업 대전” 첫 개최 2020.11.30 이호성 127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