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May 08, 2017 Views 205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동성애에 관한 입장이 화제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은 합법화 하지 않겠다, 안철수 후보는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겠다, 유승민 후보는 혼인은 양성간의 결합이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하였다. 그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모두 반대하였고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가 찬성이나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고 하였다. 과연 무엇이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옳은 입장인걸까?

 먼저 사람들이 고쳐야 할 것은 동성애에 관한 편견이다.
첫 번째,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지했기에 이뤄져서는 안 된다. ' 특정 종교를 믿는 신자들이 하는 생각이다. 이 주장이 옳다면 동성애 말고도 성경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너무도 많다. 그 많은 율법 중에서도 동성애에 민감한 것은 혐오에 가깝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소수자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것 이다. 야생 동물들은 이성애만이 ‘정상이다’라고 치부하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동성애는 하나의 정체성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KakaoTalk_20170502_21112122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두 번째는 ‘동성애는 에이즈 유발의 원인이다’라는 생각이다. 동성애에 관한 대표적 오개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원인이 동성 혹은 이성 간 때문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지 원인은 ‘위험한 성접촉을 했을 경우이며 편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우려중이다’라고 하였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에 가장 잘못 박혀있는 것은 ‘에이즈는 더럽다.’이다. 에이즈도 일종의 병일 뿐 이다. 그들은 환자이고 더러운 사람이 아니다.
세 번째는 최근 군대 내에서 동성애 색출 논란이 일어났고 ‘군대 내 동성애자가 군전력을 약화시킨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 추가로 ‘출산율 때문에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 라는 의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물론 이성애자로 성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고 동성애자들이 출산을 한다는 것도 아니다.

과거 영국은 동성애 규제법으로 수만 명의 남성을 처벌하였는데 2016년, 사후 사면 조치를 내렸다. 그 중에는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와 컴퓨터의 이론적 개념을 제시한 ‘앨런 튜링’도 포함되었다. 사면 조치를 내렸다는 것은 그들의 명예를 되살릴 뿐만 아니라 동성애 규제법이 잘못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들의 사랑을 규제하지 않았더라면 더 아름다운 작품이 남겨졌을 지도 모른다.

KakaoTalk_20170502_211246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동성애 혐의로 감옥에 갇힌 후 오스카 와일드가 작성한 '심연으로부터'의 한 내용이다. 당시의 동성애에 관한 인식이 현대 사회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생각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는 동성애자들도 희생되었다.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를 할 경우 벌을 내리겠다.’는 도저히 2017년에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이에 근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인식괴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신기하단 이유로 구경거리로 일삼는 일, 험담하는 일 모두 혐오이다. 우리는 그들을 자연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동성애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일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소수자하면 ‘게이’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소수자 안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이고 게이가 동성애자에 포함되는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세상엔 많은 종류의 소수자들이 있다. 또 동성애자하면 성행위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행위는 사랑의 일부분이고 그들도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나라가 해야 하는 일은 동성애 규제가 아닌 문란한 성행위 규제이다.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은 삶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잘못된 사랑은 없다. 아무도 누군가의 삶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사랑에 당당해져야하고 스스로에게 용감하다고 손뼉 쳐 줄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5.08 23:35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이라고 하면 바로 꺼리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하며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김단비기자 2017.05.12 22:52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게이에게 분홍색 역삼각형, 레즈비언에게 검은색 역삼각형을 달고 다니게 하고,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고 해요. 사격 연습장 표지판을 만드는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군인들에게 바로 사격 연습을 하도록 시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중시되는 현재 세상에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 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그걸 깨닫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7506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7269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93396
동작구청 중고생 교복 나눔장터 행사 1 file 2017.02.25 김주영 17559
동양최대 목조건축물 대광사 미륵보전 완공 file 2017.04.18 정인교 16768
동양의 나폴리와 함께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 file 2018.08.23 강이슬 15181
동아리 COY가 주최하는 학교밖청소년 토크콘서트 열려 file 2016.11.25 박성수 15055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20509
동산고, 송호고와 함께하는 영어책 읽어주기 멘토링 '리딩버디' file 2017.03.18 김명진 16863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6169
동물보호법 개정,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 file 2017.03.20 박수지 14910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3029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18522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3078
동대문 DDP에서 열린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file 2024.04.27 이주하 5222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1 file 2016.05.28 임주연 23078
동남아 여행, 이 애플리케이션 꼭 다운 받아야해! file 2020.09.21 정진희 12223
돌풍의 에버튼! 파죽의 7연승 file 2020.10.14 최준우 13442
돌아온 컨셉 장인, (여자)아이들 1 file 2020.04.27 김민결 12238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4210
돌아보는 '설날'.... 연휴의 연장선 아닌 온정 나누는 우리의 고운 명절 5 file 2016.02.25 안성주 23655
돌고래에게 자유를! 1 file 2017.03.21 문아진 17841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1 file 2020.02.04 맹호 14097
독일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한독일문화원 '파쉬 페스트' 1 file 2017.06.25 장지윤 16029
독수리의 기적, '나는 행복합니다' file 2018.10.16 이수민 15508
독서의 도시 김해의 2016김해의 책 file 2016.07.18 최우석 15185
독서마라톤 완주를 향하여 2 file 2016.05.21 장서윤 16622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0687
독보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 file 2020.11.25 김민결 13612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5594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3806
독립기념관에 가다 2019.01.25 전서진 17401
독도의 날 맞아, 독도문화제 개최 file 2018.11.28 여인열 13355
독도를 위한 반크의 움직임,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발대식 ! 1 file 2016.04.11 황지연 15154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4 file 2017.06.03 정지윤 14289
독도,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는 없다 3 file 2018.11.09 박상연 34857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18244
독도 사랑 필통을 만들다!!(하늘고등학교 한방울 봉사단) 6 file 2016.03.13 김강민 16276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9357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2470
도전! 골든벨 묵호고와 함께하다. 1 file 2014.10.25 최희선 34957
도자의 꿈, 문화를 빚다. 2017.05.24 홍선의 14348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21200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17554
도심의 한복판에서 휴식을 찾다 1 file 2016.05.21 민원영 14261
도심의 자리 잡은 예술, 스트리트 뮤지엄 11 file 2017.01.25 이예인 15794
도심속 찬란한 멋과 예술, '제3회 부산 희망드림 빛축제' file 2023.03.27 김보민 6172
도심속 역사이야기 file 2017.04.08 정주연 13186
도심 속의 작은 우주, 대전시민천문대 3 file 2019.01.23 정호일 17536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10689
도심 속 환경으로, 서울환경영화제(SEFF) file 2018.05.31 박선영 205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