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by 4기김다희기자 posted Mar 25, 2017 Views 168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 때와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성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로망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성인이라 걱정되는 일들도 많다.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른이 되고 싶은가?

313일부터 19일까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105명을 대상으로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대되는 이유

기대되지 않는 이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성년자로서의 제약이 사라진다.

 캠퍼스(대학)생활이 기대된다.

 언론의 영향으로 사회에 진출할 것이 무섭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어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이 64%,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6%였으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표와 같이 답변했다.

4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사회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취업난의 문제나 현실의 벽 앞에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을 보도하는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실 속의 모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드라마 미생은 대한민국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대변해주었다.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 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 받는 데고”, 미생 속 오 과장의 대사다.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어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서로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청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좌절을 경험한다.


KakaoTalk_20170325_203009210.jpg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의 모습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희기자]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나브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사회와 직면하게 될 때, 사전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보다는 사전교육을 통해 대처방안을 미리 접해보았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권 행사 등 어른이 되면 맞닥뜨리는 현실을 가상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나마 졸업 전에 겪어본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역시 92%의 학생들이 교육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천천히 바꾸어나갈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들이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다. 여전히 64%의 학생들은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배낭여행

면허 취득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술 마시기

알바 하기

기타

30%

20.5%

19.5%

17%

8%

10%


설문조사를 통해 어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결과는 표와 같이 나왔는데, 친구들과의 배낭여행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운전면허 취득과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꿈꾸는 학생들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치여 고등학생 때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활동과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성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른으로서의 삶을 두려워하기보다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루하루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준비해온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자. 여러분의 앞날은 밝게 빛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3.28 11:53
    구조화된 사회 안에서 다들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5.02 10:37
    날마다 등교하고 수업듣는것은 지루하고 귀찮은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거기를 떠나라고 하면 그보다 더 두려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망설일것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969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711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9071
하루에 한 발자국씩 「열두 발자국」 file 2019.03.13 황엘림 16981
도심 속의 작은 우주, 대전시민천문대 3 file 2019.01.23 정호일 16972
『제2회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공학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file 2019.12.30 고서영 16971
제26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2019.06.04 11기김정규기자 16969
'즐겼數·느꼈數·배웠數' 제7회 충북수학축제 성료 file 2017.09.01 허기범 16961
인간 게놈 지도 발표 16년 file 2017.03.25 이정민 16956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16955
양천구 반려견 문화축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활동도 함께 하다 1 file 2017.11.06 단승연 16949
새학기 시작,해돋이 명소 강원도로 떠나요! file 2016.08.25 김은비 16949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16949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6944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16941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확산을 위한 모의유엔MUN 컨퍼런스-SDGMUN 7 file 2016.02.25 김세영 16940
"미세먼지 싫어요"... 실내로 실내로 file 2018.01.23 구승원 16939
2017 서울장미축제..."100만여 명 방문 예상" file 2017.05.22 이동우 16938
'코이카'를 통한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6 file 2016.02.25 강지희 16931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101' 과연 데뷔의 영광은 누구에게? 2 file 2016.03.31 신재윤 16928
겨울밤이 아름다운 ‘광양 느랭이골 빛축제‘ 1 file 2019.12.23 조햇살 16924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16920
KITAS 2017,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9.29 한유정 16918
포켓몬 고, 성공 비결은 캐릭터? 13 file 2017.02.11 장서연 16914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냄비근성 2 file 2017.03.25 신유나 16911
잠과 공부 시간 1 file 2019.06.28 장민혁 16909
Tom Plate(톰 플레이트)-리콴유와의 대화(Conversations With Lee Kuan Yew) file 2019.04.01 홍도현 16907
용인시 여성 안전 위해 안심 택배 서비스 실시 16 file 2017.02.05 오수정 16901
우리 주변의 예술, '마켓마' 1 file 2018.07.18 김진영 16897
트와이스의 3년, 이제 변화구를 던질 차례 1 file 2018.11.20 이수민 16893
'기부박수 337', 스타들의 뜻 깊은 기부 릴레이 1 file 2017.05.16 고주연 16890
'너의 이름은.' 200만명 돌파, 급 일류 열풍? 9 file 2017.01.24 전예인 16890
팬들의 기부행렬, 사회적 이슈로 화제모아 6 file 2017.02.05 최연우 16887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실패해도 괜찮아, '대구 어울림마당' 개최 file 2019.04.22 전수현 16875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2 file 2017.03.25 김다희 16872
"공휴일? 국경일? 두 개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알고 쉬어야지! file 2017.10.13 이승연 16870
생명 사랑 밤길걷기-당신이 실천하는 자살예방캠페인 1 file 2017.10.12 안수빈 16870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춘천 청소년들의 '날갯짓' 4 file 2017.10.19 박예진 16868
12월 국산 중형차량 판매량, 중형차의 왕은? 12 file 2018.01.24 김홍렬 16866
‘물오름 달’의 역사가 다시 재현될까? file 2018.07.06 최영서 16859
이젠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 2 file 2017.10.12 정혜원 16859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위하여 1 file 2016.06.07 박소윤 16859
게임 속 등장하는 로봇, 현실 개발은? file 2017.05.24 이현승 16858
GAIC-MUN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제세계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의UN file 2017.08.30 손채영 16854
토트넘 FC, 맨시티 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file 2019.04.29 이지환 16847
매주 주말, 경복궁에 특별한 해설사들이 뜬다! 청소년 문화단 file 2017.04.22 박세은 16847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16844
애완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2 file 2017.11.08 최나연 16841
중국 3대 명절 단오절(端午节) 1 file 2018.06.19 박주환 16834
일본에서 한국을 보다 2 file 2017.02.25 임지연 16832
끝없는 벚꽃의 향연! 2016 진해군항제 file 2016.04.11 최우석 16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