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Mar 21, 2017 Views 154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3-19-13-40-2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다."

영화<어폴로지>의 주인공이자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위안부'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중국 등 우리 주변 나라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계신다. 영화<어폴로지>에서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그리고 지금은 나비가 되신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까지 총 3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어폴로지>를 제작한 캐나다의 티파니 슝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에 약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어폴로지>는 단순히 '위안부' 영화라는 이유 때문이 아닌 우리나라뿐만 아닌 다른 나라의 피해 할머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고 예고편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는 일본 극우단체의 태도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렇게 영화<어폴로지>는 지난 3월 16일 긴 기다림 끝에 개봉하였다.


'위안부' 희생자 약 20여만 명,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국내 생존자 39명 영화<어폴로지> 제작사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 적힌 이야기다. 우리에게 마음 아픈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숫자 아닐까? 국내에서만 벌써 200분의 할머님이 나비가 되셨다. 그렇다면 현재 생존해계시는 할머님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까? 아직도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은 할머님들께 그 날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가시가 되어 박히고 있다. 12.28 합의, 당연히 무효처리가 되어야만 하는 합의이다. 우리 할머님들이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배상이 아닌 일본의 진심이 담긴 그 날에 대한 사죄이다.


70여 년 전, 일본군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그 시절의 어여쁜 꽃들은 현재 대부분이 80, 90이라는 연세가 되셨고 여전히 그 날에 살고 계신다. 대부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가정을 꾸리기가 힘들었고 가정을 꾸렸다 해도 과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망설이셨고 꺼리셨다. 할머님들이 그 날의 이야기를 하시기 힘들어하게 된 이유는 어쩌면 우리들의 잘못 아닐까? 우리들의 시선과 말들 때문에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그리고 보호받아 마땅하지만 보호받지 못하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영화<어폴로지>를 상영하는 상영관은 현재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아닐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그 날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나실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99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742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7577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5279
"열려라, 청주읍성" 탈환 425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성료 file 2017.09.05 허기범 15280
2017년 평택시 청소년국제해양캠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다 1 file 2017.07.20 화지원 15281
어린이들의 날! 다양한 체험과 함께하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5286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10 file 2017.01.14 권지민 15291
여름철 식중독, 예방책은 3대 원칙 1 file 2017.08.27 황은성 15292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5294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귀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핵소 고지> file 2017.08.04 최다인 15294
마음의 양식, 독서 1 file 2018.12.07 서인하 15294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15295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5295
울산의 축제, 쇠부리축제 2018.05.25 김부상 15295
여전히 우리곁엔 그리스 로마 신화 file 2017.05.23 김다은 15298
먹거리에 대한 또 다른 생각, 나의 언덕이 푸르러질 때;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8 박수연 15300
빛과 색채의 눈부신 조화 '르누아르의 여인' <서울시립미술관> 4 file 2017.04.10 임경은 15300
얼마 남지 않은 프로야구 개막, D-2 file 2018.03.23 최민주 15300
신기한 방송체험, 상암MBC월드 file 2017.09.14 김동연 15304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여행지, 오사카 1 file 2017.05.25 이가원 15310
지리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열리다 file 2018.06.18 김성윤 15314
제주 버스 개편 3주 째, 아직도 도민들은 혼란 속 1 file 2017.09.21 박지영 15315
2017. 222년 만의 정조대왕의 효심의 길, 능 행차 재현 현장을 가다. file 2017.10.12 이지은 15315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함께한 청소년 정책 자문단 file 2020.08.26 박지현 15315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5316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2017.05.14 정다빈 15317
중국의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바꾸어 놓은 중국의 독특한 소비문화 1 file 2017.06.28 박태림 15319
축제의 섬, 자라섬으로! file 2017.08.30 추지호 15320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 file 2017.02.25 양수빈 15321
5.18의 정신, 하나로 달리는 마라톤 file 2016.05.22 3기김유진기자 15322
2018 담양 대나무 축제 file 2018.05.25 이지은 15322
한국 모바일 게임의 미래는? 1 file 2017.04.10 신지혁 15323
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6 file 2017.02.21 유림 15325
굽네치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적을 만들어가는 학생들’ 응원 file 2018.06.04 디지털이슈팀 15326
더 강해진 알파고, 성장 비결은? 1 file 2017.05.25 이효건 15327
평창 동계올림픽 상품들, 수호랑은 이제... 2018.03.06 정현택 15327
즐겨라! 제12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 file 2017.09.29 최은수 15329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노란 나비'의 나비효과 1 file 2018.02.26 신다인 15332
3월 25일, 전등을 끄고 생명의 빛을 켜다. file 2017.03.25 김량원 15334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주학년, ‘더보이즈(THE BOYZ)’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 4 file 2017.08.16 박지연 15337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5338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 '수학 창의 꿈터' 프로그램 개최 1 file 2017.04.23 최가연 15340
'2017경기로컬푸드데이'를 아시나요? file 2017.10.02 박지은 15341
3월, 새로운 시작의 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 4 file 2016.03.13 최서영 15344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5344
중국 상하이에서 Sound of Spring 뮤직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05.15 전병규 15346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5347
대보름,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불꽃 축제가 열리다. 2 file 2017.02.20 성다인 15349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쌍둥이 1 file 2018.09.28 이지현 15350
신인 아이돌 비하트, 표절 논란에 "표절 아니야, 용준형· 김태주 선배님께 죄송" 3 file 2017.02.19 박서현 153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