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by 4기김재윤기자 posted Mar 20, 2017 Views 806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X발", "존X"…. 듣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는 이 단어들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와 같은 단어들은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 그리고 때론 어른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예전엔 화가 날 때, 불가피하게 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선 이유 없이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비속어를 얼마나 쓰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청소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의 공식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비속어를 듣나요?' 였다. 놀랍게도 청소년들은 '대화 내용마다 듣는다.' (55.6%), '자주 듣는다.' (44.4%)로 자신들이 비속어 (혹은 욕)을 많이 듣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의견과 가끔 들었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음에 또 한 번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1.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두 번째 질문은 '은어 및 비속어를 들어보았다면 어떤 종류를 들어보았나요?' 였다. 항목으로는 '욕, 줄임말, 게임용어, 인터넷 은어, 기타'로 분류되어있었는데, 욕과 줄임말을 참여자들은 모두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고, 인터넷 은어 33.3%, 게임용어 22.2%로 그 뒤를 이었다. 2.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세 번째 질문은 '본인은 얼마나 은어나 비속어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하나요?' 였는데, '많이 했다'가 55.6%, '조금 했다'가 44.4%로 뒤를 이어 참여자들의 비속어 사용 현황도 알아볼 수 있었다.3.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마지막의 설문내용으로 참여자들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문제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았다. 비속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66.7%, 아니라고 응답한 자는 33.3%로 비속어의 사용이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다수였다.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는 '듣는이에게 불쾌감을 준다.', '비속어의 뜻 자체가 좋지 않다.', '언어 파괴의 원인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로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속어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욕을 하거나 비속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비속어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비속어가 좋지 않고, 본래 다른 사람을 욕하는 단어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집단과의 어울림과 영향으로 인해 비속어를 함께 동조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쓴다고 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함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축이 돼서 비속어를 쓰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함께 비속어를 사용해서 행복한 청소년이 아니라, 함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아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재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신예진기자 2017.03.23 12:49
    비속어 사용이 참 곤란한것 같아요 기자님이 조사하신 마지막 질문같이 비속어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과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나뉜다는거죠. 둘 다 틀린말은 아니거든요. 우선 불쾌감을 느끼는 건 당연히 느낄 수 있어요. 비속어라는게 좋은 뜻이 담긴 말은 아니니깐요. 근데 친구들과 소통에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물론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해서 의사소통이 단절되진 않지만 뭔가를 과장하거나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때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니깐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의도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저는 비속어를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은 아니에요. 물론 좋은게 아니니깐 적당히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나쁜 의도로 사용하는 것은 반대에요. 상대방 기분이 상할 뿐더러 안좋은 상황이었다면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거든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기사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81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570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5963
학생들이 생각하는 원어민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한국 file 2017.10.24 김지우 22776
토론을 통하여 환경, 인권 문제를 생각해 보아요! file 2017.08.04 최은수 20131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계! ‘제 2회 한-아세안 청소년 태권도 문화교류 캠프’ 9 file 2016.02.24 김은진 26304
코엑스에서 만나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지 2 file 2017.02.17 김지아 23682
코로나19 사태에도 동아리 목표를 보여준 씨밀레의 ‘온라인 캠페인’ file 2020.03.25 조윤혜 23604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2194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80606
청소년 모의유엔, 이젠 VIVIDMUN에서 만나요! 2017.06.24 황보민 27129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장의 트렌드, SCG가 분석하다. 2 file 2017.04.19 서경서 23414
제63회 백제문화제, 공주와 부여에서 열려 file 2017.10.31 백지연 20761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 시상식 file 2019.11.26 정민규 21565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6365
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 시중은행 ‘내 자리는 …’ file 2017.08.17 권나경 16853
인천 동구의 자랑, '달빛거리 송현 야시장' file 2017.06.27 한지민 27688
이서 문화 어울림 장터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기부도 하자! 2 file 2017.03.13 김수인 16257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낭만의 도시 여수로! 1 file 2018.02.20 박채윤 17119
우리나라 자부심들의 융합, IT와 K-POP의 조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2020.04.29 최유진 17623
우리 집에 짱구네 백마 택배가 왔다 2 file 2020.08.26 최유진 16090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 2 file 2017.10.12 이주연 19324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1 2018.11.28 김수민 20008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19672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19355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20393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21167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11306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16041
세계사, 아는 척 하고 싶다면? file 2018.06.28 박채윤 17903
세계가 인정한 독특한 외관 '국립세종도서관' 제대로 즐기기! file 2018.05.14 백가연 27684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21124
설문지에 부모님 학력,종교,가정 형편은 왜? 1 file 2017.06.25 정무의 283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