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by 4기이우철기자 posted Mar 05, 2017 Views 141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보수가 몰락했다. 작년 4 치룬 총선에서 16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게 것을 시작으로 결정적으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기존의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비박계 인사들이 빠져나간 친박계 인사들로만 이루어진 '자유한국당' 탈당한 비박계 인사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명분 하에 세운 새로운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분당이 실현되면서 무너졌다. 19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또한 보수 진영의 미약해진 존재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선판에서 맥을 추고 있는 상황이고, 그나마 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마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앞으로의 보수 진영의 미래는 어둡게만 느껴진다.



?이번 한국 보수의 몰락을 살펴보기 위해 과거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 헌정사 70년을 논할 보수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만큼 보수는 거의 대부분의 세월 동안 주인공이었고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급진적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춰 걸어오며 성공해왔기에 국민들의 정서에도 보수적 사고방식이 어쩌면 경험이 많이 부족한 진보적 사고방식에 비해 조금 친숙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은 변했다. 우리는 믿을 없는 속도로 발전해왔고, 오늘날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국민들은 전과 달리 당장 오늘의 만족을 넘어서 나은 내일, 후의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시야가 넓어지면 기존 것들의 모순점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점차 국민들이 진보주의적 사고에 눈을 돌리면서 변화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보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보수 세력은 오랫동안 기득권 고수와 권력투쟁을 위한 이념적 도구로서 이용되어 데다가 외세 의존적이며 반공주의적 성격이 강해 이념적 체계화를 도모할 있는 정치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수준이었기에 사전적 개념의 보수와 비교해서는 어찌 보면 '쇼윈도 보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정치적 확장성에 대한 의문과 이념적 논쟁이 펼쳐질 때면 색깔론처럼 왜곡된 이야기들로 판을 흐리며 위기를 모면하여 지금까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왔다. 거기다 최근 박근혜 정부 4 동안의 보수는 최악의 불통 정치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역사적 정통성, 국방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자신들 스스로를 애국보수로 칭하였지만, 정작 우리의 아픈 역사를 푼돈에 팔아 넘긴 행위와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는 국정화 역사교과서 편찬 행위를 주도했고, 끊이지 않는 방산비리로 인해 총알에 뚫리는 방탄복을 입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었으며 사드 배치 문제 또한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마찰에 의해 자칫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있는 안건인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함에도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막무가내로 배치 결정을 내리며 국가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에 국민들은 서서히 보수를 등지게 되었고, 신임이 무너지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져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판 위에서 자리를 잃게 되었다.



?바닥까지 추락한 대한민국의 보수, 이제는 변화만이 길이다. 우선적으로 과거?정치권에서부터 이어져 오랜 적폐와 부조리를 뿌리뽑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화로운 정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복지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좌우를 막론한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진보와 보수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것이며 국민들과의 소통 또한 중요시 여기며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국조특위로 활동하면서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단숨에 '청문회 스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꾸준한 SNS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모든 일에 있어 호평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게시물이 응원의 글로 도배가 되는 날이 있는 반면 온통 욕으로 도배가 되는 날도 있다. 그러나 의원은 모든 의견에 기울이며 욕을 된통 먹는 한이 있어도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자세가 결국엔 국민들이 마음을 열고 보수를 받아줄 있는 걸음이 것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보수로 거듭나 국민 앞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20170304_17110043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우철기자]



?"옛날의 순수함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리고 어두운 부분을 조심스럽게 도려내어 손질한 과거 속에 웅크리려는 꿈을 꾼다.?그러고 나서 정신이 잃어버린 꿈을 아쉬워한다."?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로저 스크러튼의 책?'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나오는 구절이다.? 구절처럼 지금까지도?화려했던 옛 추억에 젖어?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허황된 희망을 품고 있는 보수들은 당장 희망을 버려야 한다.?이제부터가 시작이다.?국민들에 의해 심판대에 세워진 보수 변화하는 합리적 보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이우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412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104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4339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4491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3 file 2018.05.25 박한영 14487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14476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4463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4457
SNS는 사람이다 file 2019.11.29 전혜은 14429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4429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4427
미국 대선은 트럼트와 반트럼프 2 file 2016.03.25 황지원 14418
소통하는 정부로의 첫 걸음, 대국민 보고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2 file 2017.08.24 서정민 14414
미세먼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9.04.09 박현준 14408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4397
제주도에서 산 초콜릿 뒤에 숨은 가격의 비밀은? file 2018.10.29 신효원 14385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4373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4373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4366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4353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1 file 2019.04.02 신예린 14351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4350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4348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4345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4335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4330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4321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4318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4316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4313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4308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4308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286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285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4268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4268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4262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4239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4234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4232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4206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4190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4179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4178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4155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4145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4143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4135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4119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4117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41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