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by 4기최지민기자 posted Mar 01, 2017 Views 189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그린벨트

Ottawa Greenbelt [이미지 제공=P199]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린벨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물의 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국민, 특히 토지 소유자의 이익과 환경보호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환경을 위한 구역 그린벨트의 지정 역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선시대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바로 성저십리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Finefir2001.JPG


성저십리 [이미지제공=Finefir2001]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성저십리란 한성부 도성에서 10리 이내에 해당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금장과 금송이라는 제도가 운영되었는데, 금장은 묘를 조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금송은 나무, 특히 소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제도였습니다. 본래 이 지역은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지정되었다기보다는, 도성 내에 주로 거주하는 지배층의 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그들을 피지배층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금장, 금송 제도로 인해 사람들이 잘 거주하지 않는 구역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생태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성저십리에서는 벌목이나 개간, 채굴 등 삼림을 훼손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였습니다. 때문에 한 번은 세도가에서 성저십리의 소나무를 베어 주택을 지은 일로 탄핵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성과 한성에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도시계획 성저십리가 결과적으로 조선시대 자연을 보전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그린벨트 역시 이처럼 산업과 자본주의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위하자는 마음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곳에 지정되고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유림기자 2017.03.04 15:07
    학교 사회시간에 그린벨트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성저십리라는 곳을 통해 이전부터 그린벨트를 시행해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앞으로 그린벨트 구역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3.12 10:36
    그린벨트가 조선시대에도 있었고 이를 엄격하게 지켜왔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오히려 현대에는 사람들이 사업의 이익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시킬 궁리만 하고있는 것 같아요. 환경보호를 위해 선조들을 본받아 그린벨트를 잘 보존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9432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9195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11555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8511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18211
힐링하는 축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file 2017.05.27 손예은 17143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17725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6317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17838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18140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9960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6255
흰색 머리카락, 노화가 아니다! 2018.04.02 김동희 17837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16503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16497
희망의 소리, 재능기부봉사로 전해요 2 file 2016.04.09 김선아 20144
희망의 섬 제주에서 8?15 행사를 주최하다. file 2017.10.02 문재연 17857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1747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17514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file 2016.11.27 최호진 17967
희망꽃이 피어나는 여기는 온고지신 희망 마을, 씨알 봉사단. 6 file 2017.02.12 허지민 18379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10850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감소했던 흡연율 다시 증가, 담배케이스 때문? file 2017.05.24 최예헌 16003
흐름 속에 알찬 지식 의왕 철도산업홍보관 1 file 2016.08.24 박도은 19440
휴일 100배 즐기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2018.05.28 김예나 16479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9120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17917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9617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16932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472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4954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8462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16204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18371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4 file 2017.02.19 이재현 16718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1 file 2017.02.24 이재현 14922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5646
황금연휴 제대로 알자! file 2017.10.13 김나림 15239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3669
활활 타오르는 일러스트의 열기, 지금은 일러스트로 소통하는 시대 2 file 2017.08.08 이정민 18191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8419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26901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15879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17095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18859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18739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성북 뮤지엄웨이브 '티타임' file 2023.12.31 이지우 5433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16592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6393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9 정하현 15938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61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