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by 4기최지민기자 posted Feb 28, 2017 Views 1487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green-719106_960_720.jpg

녹색 도시 [이미지 제공=IsaThalheim]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녹색 도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녹색 도시의 조성은 산업화로 병든 지구를 고쳐내기 위해 사람들이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환경처럼 우리 생활 공간 내의 녹지를 풍부하게 키워내려는 움직임입니다. 이 추세에 따라 현재 세계 곳곳에서 식재, 즉 나무 심기의 문화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산업화 이전 우리 선조들의 역사에서는 식재 문화가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지금부터 여러분과 조선으로 들어가 이를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임머신.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우리가 흔히 아는 45일 식목일은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친경한 것을 기념하는 날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때부터 매년 식목행사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실제적으로 식목 문화를 선도한 왕은 누구일까요? 바로 조선의 중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한 정조입니다.



Portrait_of_Jeongjo_of_Joseon.jpg

정조 초상화 [이미지 제공=Sithijainduwaraparanagam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정조는 모든 환경 관리의 근본이 식목에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례로 "홍재전서"에 따르면, 산 보전을 위해서는 관리보다 식목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는데요.


  그래서 정조는 관리들에게 나무심기를 굉장히 엄격하게 시행했습니다. "비변사등록"에 따르면 한 번은 지방관과 병사가 소나무를 심으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더니 파직시켰다고 합니다. 또 반대로 "대전통편"을 보면 소나무 1,000그루를 심어 키운 사람에게 상을 내리며 식재를 유도하기도 했다는데요. 이처럼 정조는 당근과 채찍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나무심기를 관리했으며, 그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조사하면서 식재를 중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조는 왜 이리도 지극정성으로 나무를 심게 된 걸까요? 당시 나무는 백성들의 생계유지와 직결되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식을 대신하여 부모를 지킨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여의고 그에 대한 효심으로 식목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결국 백성의 행복을 추구하며 ,그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임금이자 어버이로서의 식목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증거는 사도세자의 무덤 근처에 위치한 수원화성의 녹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홍문.jpg

수원화성 [이미지 제공=Thomasrhe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가장 처음에 제가 언급했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녹색 도시. 정조가 현재 녹색 도시를 추구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남겨진 울창한 녹지를 통해서 어떤 교훈을 전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백성과 환경을 살리는 식목을 열정적으로 추구했던 정조라는 인물. 나무에 깃든 그의 얼과 정신은 자연과 인간 모두가 어울려 사는 이 녹색도시를 진정으로 건설하기 위한 일종의 지침을 제시해주고 있을 것입니다.

 정조의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환경에 대한 애정.

 그것이 바로 그에 대한 답이 아닐까요?



위의 이미지는 사용 허락을 받은 사진(이미지 제공)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3.03 01:32
    정조하면 화성밖에 생각나지 않았는데 환경관리와 녹색도시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점이 놀랍네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나무를 베어서 환경파괴가 심각한데 조상들의 지혜에서 배울 수 있듯이 환경을 아끼고 보존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최지민기자 2017.03.06 23:37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경과 관련된 정조의 업적을 많이 알고 가게 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 ?
    4기최윤경기자 2017.03.03 20:16
    정조가 식목문화를 선도했는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 ?
    4기강단비기자 2017.03.05 15:46
    정조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 수 있게 된 유익한 기사였어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오늘날 필요할 태도에 대한 과거의 지침서가 있었군요. ^_^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3795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523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6590
WE SHOULD ALL BE FEMINIST file 2017.05.25 강지수 12555
위기를 기회로! 학생들을 위한 자기 계발 활동 9 file 2020.04.14 송다은 12559
지속가능발전목표, 대학생이 지키다 file 2020.10.23 김정현 12559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2560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2561
송강호·유해진 주연 ‘택시운전사’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 달성 3 file 2017.08.17 디지털이슈팀 12566
영화 '미나리' 인기 와중 미국 내 반아시아인 혐오 범죄 발생 2021.03.26 김민주 12567
위험한 신데렐라 file 2017.05.24 한다희 12568
우리의 노력으로 빛을 낼 '경기도형 그린뉴딜' 2020.10.19 최윤서 12570
지구촌시민교육을 온라인으로! file 2020.11.03 염현성 12570
'코사무이' 랜선 여행 2 file 2021.02.16 서지수 12573
서울시 최초 청소년 과학관! 요즘 여기 핫하다며? 2017.08.24 황재명 12574
2018년 청소년경제캠퍼스의 부활을 기다리며... file 2018.03.05 박성은 12575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2575
빅브라더는 소설 속에서만 살지 않는다 file 2021.02.26 문서현 12576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2579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file 2017.03.17 신준영 12580
미래로 가는 길을 엿보는 현장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8.16 윤혜슬 12580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울진해양캠프'로 해결 file 2018.08.17 정다원 12585
정보화시대의 축제,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17 이예준 12587
꽃놀이를 위한 최고의 축제 '네이처파크 플라워 페스티벌 2020' file 2020.04.28 류혜성 12589
본격적인 전기차 세상 시작...이면엔 실업자 있어 file 2021.03.03 우규현 12593
집에서 즐기는 과학 특별전, ‘랜선으로 떠나요! 5대 국립과학관 VR 특별전시 투어’ file 2021.03.26 김규빈 12593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은 대중교통 이용의 날 file 2017.03.26 손유정 12598
당신은 '난민 수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file 2020.12.10 김하은 12600
스마트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강다연 12605
시민과의 소통이 절실한 지금, 고양시는? 1 file 2020.12.08 김한나 12607
2019년 마지막 부여군청소년어울림마당이 열리다 2019.12.31 이채은 12613
틈새시장 속으로, ‘제 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개최 file 2017.08.17 장유진 12620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2623
9분에 한 골!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8-2 대승을 거두다 2020.08.19 이준혁 12627
제17회 연산대추축제, 그 문을 열다 file 2018.10.23 정호일 12638
충북 고등학생들의 72주년 광복절 행사 file 2017.08.17 김웅호 12640
물 만난 물고기, 정보화 사회 속 코로나 2021.01.05 한나킴아벌레 12640
뜨거운 열기 속으로, 2017 FEVER FESTIVAL file 2017.11.06 오소현 12643
2021 P4G 정상 회의, 서울에서 개최된다 file 2021.04.02 김태희 12647
2021학년도 유치원 보육비 지원 상승으로 학부모의 부담 경감시켜 file 2020.12.28 김아연 12652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날까지, 제 14회 서울환경영화제, 막을 내리다 1 file 2017.05.24 주소현 12664
우리, 골목에서 만나요 1 file 2017.11.01 이가빈 12664
시선집중! 관람객 지갑 열리는 '2017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31 박세진 12666
페미니스트 대통령 file 2017.03.25 안예현 12667
부산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 file 2018.10.29 이수영 12672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2676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2676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2680
생명을 살리는 치안드론 file 2018.11.05 손준서 12681
유튜브 알고리즘이 불러온, 'K-POP 역주행' 변화 file 2021.04.06 김명진 12681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20.02.25 문연주 126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