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by 4기원효정기자 posted Feb 13, 2017 Views 178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초, 트위터 트렌드에서 조금 독특한 검색어가 떠올랐다. 바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해시태그였다. 다른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정말 뜬금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검색한 내용을 보면, 지금 사회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내용은 아니었다.


 사건의 발단은 자취방을 배경으로 했던 어느 한 남성 사진작가의 작품이었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살을 드러낸 여성이 세탁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그 밑에 작가는 '친구의 자취방에서 방문 촬영을 한 이후 사람과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명을 적어 넣었다.


 트위터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자취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로 불안해 하던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혀 모르는 곳에서 신문 뭉치가 정기적으로 배달되어 오던 사람도 있었고, 남동생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평소에 틀어놓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이는 남자가 자취하면 주변에서는 혼자 생활하면 필요한 것들을 조언해주는데, 여자가 자취하면 어떻게 창문을 잘 잠글 수 있는지 등을 조언해준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대청기 2월호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원효정기자]


 실제로 필자가 여자 자취남자 자취의 검색어로 직접 검색을 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여자 자취를 검색한 결과 보안 문제, 집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등이 검색되었다. 하지만 남자 자취를 검색한 결과 요리법, 인테리어 등이 검색될 뿐이었다. 관련 쇼핑 검색어 역시 비슷했다. ‘여자 자취쇼핑 검색어는 생필품들과 함께 창문 안전 잠금 자물쇠가 검색되었지만, ‘남자 자취쇼핑 검색어는 라면 등과 같은 생활 용품들만 검색되었다.


이렇게 자취하는 여성들이 불안해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상황에서 여성의 자취방을 상품화한 한 남성 작가의 사진은 과연 그가 보기에도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었을까?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취를 할 여성들이 언제까지 불안해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원효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신예진기자 2017.02.13 20:59
    위에 효정기자님이 만든 자료가 정말 현실성있는 자료네요.
    남자와 여자가 자취할 때에는 감수해야할 위험도 다르고 시선도 다른 것 같아요.
    여성 자취생들에 대한 범죄사건도 적지않죠.
    여성들이 불안에 떨며 자취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황수빈기자 2017.02.13 23:51
    요새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여성들은 아직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사회적으로 여성 자취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 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강진경기자 2017.02.14 00:24
    제목보고 바로 들어왔네요. 최근에 다른 사이트에서 여성의 자취방에 관한 기사를 읽고 되게 충격받았는데 이 기사를 읽고나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자취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해결책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여성의 자취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나 잘못된 편견들이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기사 너무 잘 읽었습니다~!
  • ?
    4기추연종기자 2017.02.14 00:50

    남자와 여자의 자취를 다르게 생각하는게 차별같지만 여성 자취생들이 남성 자취생들보다 더 많이 범죄피해를 당하기에? 여성 자취생들에게 더 많은 걱정이나 조언을 해 주는것 같습니다. 여성 자취생들의 피해경험담을 들어보면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이런 여성 자취생들의 안전을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이주현기자 2017.02.14 20:17
    정말 여성으로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는게 마음 아플 뿐입니다. 저또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여성으로써 힘든 점이 많은데 기사를 읽으면서 하루 빨리 걱정없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최가현기자 2017.02.14 20:42
    여자와 남자의 자취 인식부터가 다르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이런 조언들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여성들의 안전한 자취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불안함에 떨고 있는 여성들 만큼 오해를 받아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 남성들 또한 힘든 사회인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김나현4기기자 2017.02.14 21:01
    내년에 스무살이라 자취에 관심이 많아 바로 클릭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흉물스럽다보니 이제는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귀가할 때 조심해야겠어요
  • ?
    4기안효경기자 2017.02.14 23:36
    저도 저 해시태그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성별에 따라 자취에대한 조언도 달라지는 것은 차별일 수도있겠지만 아직까지 여성이 더 보호되어지는 존재로 인식되는것은 맞는 것같아요. 여성들의 자취를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만들어나가야도리것 같네요.
  • ?
    4기이나경기자 2017.02.14 23:52
    저도 sns에서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제 자취를 생각해야할 때가 온 만큼 많이 불안하더라고요ㅠ 언젠가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자취할때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나라가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4기이하영기자 2017.02.15 03:31
    여자자취와 남자자취를 나누어서 검색하고 자료를 조사하신 점, 효과적인 표를 직접 제작하셨던 점이 인상 깊었어요. 지금시기에 맞는 기사인 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김유경기자 2017.02.16 18:50
    한 눈에 들어오는 표가 인상적이에요! 걱정 없이 여성들이 자취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해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2.16 22:11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위험이 있으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위험에 노출되는 건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현실이 정말 안타깝네요. 이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점이 하나 둘씩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
    4기노유진기자 2017.02.16 22:46
    여성이라고 해서 자취를 할때에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사회적인식에 대한 변화가 많이 필요할 듯 해요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19:33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618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35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5742
서울의 얼굴 광화문, 그 색상을 찾아서 file 2017.08.29 김태헌 18132
알프스의 꽃, 만년설이 녹아내리다 5 file 2017.09.14 김정환 18128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8127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8123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18110
거짓 정보가 점령해가고 있는 인터넷, 이대로 가도 되는가? 2 file 2017.03.17 정혜원 18106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군함도', 日 발끈했다? 13 file 2017.02.09 윤은빈 18102
과학이 쉽게 다가가는 공간 '서울시립과학관' 1 file 2017.09.19 표예진 18101
응답하라, 전통시장! file 2016.04.16 김나림 18087
옛 전남도청, 5.18민주평화기념관으로 문 열다 1 file 2018.07.30 조햇살 18085
2019 양산웅상회야제 file 2019.06.03 김서현 18070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8067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file 2017.11.08 정승훈 18066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3 file 2017.01.22 김다정 18060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8056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18053
환경과의 만남,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5 민정연 18049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18047
5?·18 민주화운동,그 실화를 다룬 영화'택시운전사' file 2017.08.27 정혜원 18045
달리는 것만으로 전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 - 2017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1 file 2017.05.25 서수민 18042
정보화시대, 암호의 중요성 file 2017.06.06 정다소 18038
평창올림픽 기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展, 한·중·일이 한곳에 1 file 2018.02.09 김시은 18034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환경위기 시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17.11.27 공혜은 18027
풍성한 거리예술축제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4 file 2019.10.02 조햇살 18023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18018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8004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18002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대구국제섬유박람회' 4 file 2016.03.11 이세빈 17994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17989
머리 자를 때 되셨나요? 2 file 2016.04.09 전채영 17987
FC 바르셀로나의 부활, 그 주역은 메시 아닌 17살 유망주, 안수 파티 file 2020.10.12 김민재 17983
교토, 일본 본연의 도시 7 file 2018.08.20 이승철 17977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7967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7963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7963
수학사 최대의 난제, ‘리만 가설’ 1 file 2017.07.15 정승훈 17962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17956
성북구청 주최, 설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공정무역으로 사랑을 나누다 9 file 2016.02.28 김혜연 17953
새로운 팬들의 문화 '쌀 화환 기부' 2 2017.10.09 구다인 17951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의 순환으로 몸살 앓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4 file 2020.10.23 김태환 17944
[베스트셀러 추천 도서] 국내 베스트셀러 1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2 file 2018.10.26 정하현 17944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17942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귤빛 추억'을 만들다 file 2018.10.25 김다연 17932
삼성생명공익재단,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 개최...청소년 분야 5명 수상 file 2018.11.08 디지털이슈팀 17926
몇 년은 기다려야 한다면서 계속 뜨는 슈퍼문.. 그 이유는? file 2019.03.18 백광렬 17919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탐방기 file 2019.03.13 10기송은지기자 17919
V 계열 신경작용제란 무엇인가 file 2017.07.19 박서영 17918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19 진해군항제' 3 file 2019.04.09 백휘민 179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