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by 4기김태헌기자 posted Feb 13, 2017 Views 243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밤샘시위, 전세버스 동원 등 양측 총력전 펼쳐  

"정의와 불의의 싸움" "탄핵될 이유 없어" 

정치계 인사들 대거 참여, 찬성과 비판의 목소리 엇갈려 



탄핵 심판이 3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각각 개최되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최종 입장 제출 요구로 탄핵 인용 결정여부가 가시권에 접근함에 따라, 양측의 시위 열기 역시 여느 때보다 과열되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를 시작으로  서울시청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 무효 태극기 애국 집회'를 가졌다. 본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10만 명, 경찰 측 추산 약 4~5만 명(비공식 추정치)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aoTalk_20170212_1848357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탄핵 반대 시위대는 '탄핵 기각', '탄핵 무효',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한 뒤, 대략 오후 7시반경 해산하였다. 주최 측은 전세버스를 동원하여 대전, 대구, 부산 지역 회원들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등 보수단체 결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탄기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촛불집회는 정치집회, 더민주 당원집회"라며 촛불집회를 맹렬히 비판하였으며, 집회 참여자인 허모 씨(63)는 "탄핵을 할 만한 사안이 없다"면서 "수많은 전직 대통령들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왜 박 대통령만 탄핵 심판대에 세우느냐"고 하며 탄핵안 기각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고영태! 인간 말종', '계엄령이 답' 등의 각종 플래카드 및 현수막 역시 곳곳에 배치되었다.  


이에 맞서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 반의 사전 집회 후,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하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위치한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삼성전자 사옥, 헌재 앞을 행진하며 1박 2일의 '밤샘집회'를 한 시위대 역시 본집회에 합류하였다.            


KakaoTalk_20170212_1848377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본집회에는  '뜨거운감자', '레게 스카 올스타즈'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11차 촛불집회 이후 한 달여 만에 소등 퍼포먼스 역시 행하였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퇴진'이라고 쓰인 보름달 모양의 등불도 하늘에 띄우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헌재의 빠른 탄핵안 인용을 요구하였다.


시위대는 광화문에서의 행사 후, 오후 7시반경 '단 하루도 못 살겠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특검 연장하라', '토요일엔 잠 좀 자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였다. 청운동·삼청동·총리공관의 세 갈래 방향으로 나눠 행진한 뒤, 율곡로로 돌아와 재집결한 후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다시 행진을 하였다. 정의당의 깃발과, 대원외고·고려대·서강대와 같은 교육기관 및 전국탈모인연대 등 이색 단체의 깃발들이 곳곳에서 펄럭였다. 세월호 추모곡 중 하나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아리랑', '강강술래' 등의 민요를 부르며 집회를 이어갔다. 


KakaoTalk_20170212_18483701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행진하는 촛불 시위대


촛불집회 참가가 처음이라던 김모 씨(18)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야 참석하게 된 것에 큰 죄책감이 든다"며 "박근혜 탄핵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느꼈기에, 앞으로라도 계속 집회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참가자 성모 씨(49)는 "양측의 상반되는 시위를 놓고 언론에서 종종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나는 정의(촛불 시위)와 불의(태극기 시위)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경찰 측이 서울시내에 196개 중대를 투입하는 등 양측 시위대의 간격이 불과 500여 미터를 거리에 두고 있어 마찰 발생이 우려되었으나, 양 집회 모두 특별한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위에서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청 앞의 탄핵 반대 시위에서는 김진태, 윤상현, 이인제 등 과거 참여한 내력이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비롯해 박대출, 이우현 의원도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하였다. 대선에서의 보수층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림에 따라 차기 대선후보로 논해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추미애, 우상호, 박주민 등의 의원들이 촛불 집회에  참석하였다.17-02-13-03-38-53-025_deco.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버스킹 중인 심상정 의원, 이재명 시장 (세종문화회관 앞)  


이러한 정치권 인사들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등 비박계 의원 24명은 10일 정치인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고,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역시 1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촛불시위 참가자인 이모 씨(54)는 "정치인 및 대선주자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집회가 하나의 정치적 수단 또는 도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태헌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주현기자 2017.02.14 20:16
    하나된 마음이 아닌 엇갈린 국민의 모습, 엇갈린 것도 옳지 않은 한 쪽의 모습이 정말 마음 아픕니다. 하루 빨리 정신을 차리길 ㅠ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877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85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1425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3929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4073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라며... 2 2015.02.08 홍다혜 24096
[현장취재]25개국 90가지 음식을 맛볼수 있는 행사, '제 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2 file 2015.05.17 박성은 24110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4110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4336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4385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4435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514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4541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4544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4734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4772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24886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932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4968
[단독] 국내 유명 청소년단체 사칭하는 ‘대한민국청소년협회’ SNS서 활개쳐..네티즌 피해 주의해야 file 2018.02.27 디지털이슈팀 25112
[단독]탈핵을 위한 청소년들의 9박 10일간의 일주, 성공리에 마쳐 2 file 2015.04.30 김종담 25113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5135
국가보훈처,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개최 file 2015.09.09 온라인뉴스팀 25162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5175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5351
소녀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 file 2017.02.18 정예진 25363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5383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5392
[단독]대구황산테러사건 '태완이법' 4월 임시국회 통과 불발 1 file 2015.05.06 김종담 25525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528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5677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6058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6062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6080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6174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6273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6292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6608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663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6785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892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7057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27096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27155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7447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7531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662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file 2019.06.12 양지윤 27694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27874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27916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81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