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by 4기조지원기자 posted Mar 02, 2017 Views 181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bb9fb2cdaf1b6a87185559e1513ff9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지원기자] 고베항 지진피해 메모리얼 파크는 메리켄 방파제의 일부를 파괴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베는 일본 긴키() 지방 효고 현()의 현청 소재지로, 오사카 만()에 위치하고 있는 항만·상공업 도시다. 에도() 시대 말기까지 조그만 어촌에 지나지 않았으나 150년 전 개항 이후 급속히 발전하여 일본 제2의 무역항이 되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고베 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화요일 오전 5시 46분, 아카시해협 부근을 진원지로 발생한 규모 7.2의 도심 직하형 지진이다. 일본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이 지진은 사상자 수 40,071명, 피해 건물 247,486동, 재해 세대 수 444,900세대라는 전대미문의 피해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베 대지진 활성단층 활동의 영향으로 한신 고속도로의 일부가 파괴되었고, 고가도로가 크게 부서졌다. 철로가 휘고, 땅이 갈라지고, 콘크리트가 휠 정도로 강력했던 이 지진은 조선·철강산업의 중심지인 고베시의 수많은 사회 기간시설을 파괴시켜 이 지역의 산업 활동을 마비시켰다. 또 혼란스러운 가운데 물건을 훔치려는 차들, 금고를 털려는 사람들과 경찰, 그리고 사상자가 한 데 뒤섞여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후, 현지에서의 지진 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등 도시는 점차 다시 활기를 찾아갔다. 또 지진이 한 번 일어나면 몇백 년 동안 일어나지 않는다는 속설에 부자들이 고베시로 이사 오며 고층건물이 많이 건설되었다. 이로써 고베는 발전을 거듭하며 일본 제3위의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진과 그 이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힘겹지만 눈부신 발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고베시는 대지진의 교훈과 항구의 중요성, 그리고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항구의 복구와 부흥에 노력해온 모습을 고베 항의 재해 상황과 그 부흥 과정을 중심으로 후세에 전하기 위해 고베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의 음성 가이드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지원하며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해준다. 또 지진 당시의 피해 상황 사진이 걸려있고, 그 아래에 일본어와 영어로 사진을 설명해놓았다.


 만약 오사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의 지진 현장에서 아픔을 딛고 일어선 발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139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87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0878
IC카드,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카드! file 2016.11.23 백현호 17877
벚꽃에, 노래에 취하게, '진해군항제' 2018.04.11 김진영 17878
몇 년은 기다려야 한다면서 계속 뜨는 슈퍼문.. 그 이유는? file 2019.03.18 백광렬 17879
V 계열 신경작용제란 무엇인가 file 2017.07.19 박서영 17885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17901
삼성생명공익재단,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 개최...청소년 분야 5명 수상 file 2018.11.08 디지털이슈팀 17902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의 순환으로 몸살 앓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4 file 2020.10.23 김태환 17904
[베스트셀러 추천 도서] 국내 베스트셀러 1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2 file 2018.10.26 정하현 17908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귤빛 추억'을 만들다 file 2018.10.25 김다연 17909
교토, 일본 본연의 도시 7 file 2018.08.20 이승철 17918
수학사 최대의 난제, ‘리만 가설’ 1 file 2017.07.15 정승훈 17920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17924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7924
성북구청 주최, 설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공정무역으로 사랑을 나누다 9 file 2016.02.28 김혜연 17926
새로운 팬들의 문화 '쌀 화환 기부' 2 2017.10.09 구다인 17926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7938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7946
FC 바르셀로나의 부활, 그 주역은 메시 아닌 17살 유망주, 안수 파티 file 2020.10.12 김민재 17951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17954
머리 자를 때 되셨나요? 2 file 2016.04.09 전채영 17957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17962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대구국제섬유박람회' 4 file 2016.03.11 이세빈 17969
풍성한 거리예술축제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4 file 2019.10.02 조햇살 17973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7976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17992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환경위기 시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17.11.27 공혜은 17994
평창올림픽 기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展, 한·중·일이 한곳에 1 file 2018.02.09 김시은 17994
2019 양산웅상회야제 file 2019.06.03 김서현 18008
정보화시대, 암호의 중요성 file 2017.06.06 정다소 18012
달리는 것만으로 전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 - 2017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1 file 2017.05.25 서수민 18018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18025
5?·18 민주화운동,그 실화를 다룬 영화'택시운전사' file 2017.08.27 정혜원 18027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file 2017.11.08 정승훈 18029
환경과의 만남,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5 민정연 18030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8033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3 file 2017.01.22 김다정 18034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18038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8043
응답하라, 전통시장! file 2016.04.16 김나림 18055
옛 전남도청, 5.18민주평화기념관으로 문 열다 1 file 2018.07.30 조햇살 18055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18059
거짓 정보가 점령해가고 있는 인터넷, 이대로 가도 되는가? 2 file 2017.03.17 정혜원 18067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군함도', 日 발끈했다? 13 file 2017.02.09 윤은빈 18071
과학이 쉽게 다가가는 공간 '서울시립과학관' 1 file 2017.09.19 표예진 18082
서울의 얼굴 광화문, 그 색상을 찾아서 file 2017.08.29 김태헌 18086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8088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8094
알프스의 꽃, 만년설이 녹아내리다 5 file 2017.09.14 김정환 180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