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by 3기박정선기자 posted Oct 25, 2016 Views 206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1월기사제발.jpg


제주도는 흔히 삼다도로 알려져 있다. 여자, 바람, 돌 이 세 가지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고 불리는 것이다. 게다가 제주도는 우리나라 국어와도 꽤나 관련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사투리 덕분에 쭉 이어져 내려온,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래아’, ‘반치음’ 등의 발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사투리에서 줄임 표현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시들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예를 들면, 표준어로 우리는 “너 숙제 다 했니?”라고 말한다. 사투리로는 “너 숙제 다 핸?” 이라고 “~했니?”를 “~핸?”으로 줄여서 표현한다. 어린 학생들의 대화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다. 그 외에도 “너 뭐하는거야?”를 “너 뭐햄시니?” 라고 말한다. "어디가니?"를 "어디가맨?" 이라고 말하는 등 말의 끝이 약간 변형되거나 줄여서 사용한다. "말해봐라."를 "고라보라"라고,?"그래?"를 "기?"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사투리를 이용하여 실제 상황에서 빠르게 말을 하면 타 지역 사람들은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제 헷갈리는 제주도 사투리를 파헤쳐보면, 제주도 사투리로 감자를 “지슬”이라고 한다. “지슬”의 한자 뜻을 따져보면 한결 이해하기 쉽다. “땅 지”에 “열매 실”자로, 곧 땅에서 자라는 열매라는 것이다. “지슬”은 지금도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감자와 비슷한 제주도 사투리가 있는데, “감저”라는 사투리이다. “감저”는 고구마를 말하는 표현이다. 제주도에서 1년을 넘게 산 필자는 지금도 "지슬"과 "감저" 이 두 개를 헷갈려한다. “감저”를 달라고 할머니에게 말씀드렸는데 손녀가 할머니 헷갈리지 말라고 표준말로 말해준 줄 알고 “감자”를 쪄서 줬다는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다.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타 지역 사투리보다 더욱 개성 넘치는 제주도 사투리는 여전히 할머니에서 엄마로, 엄마에게서 자식들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이주민 증가와 급격한 관광지 개발과 도시화로 사투리는 점점 잊혀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제주도민들의 생활 터전에서 정감 가득하게 쓰이고 있기에, 조상들의 전유물이기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정선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정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시연기자 2016.11.07 16:54
    저희 아빠께서 제주도분이셔서 친척집에 갈때마다 제주도 방언을 듣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이런 특이한 방언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932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673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8701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15526
GIGA Genie, 신기한 인공지능 기술속으로 file 2017.10.23 이지호 13452
GAIC-MUN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제세계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의UN file 2017.08.30 손채영 16850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5375
G-STAR 2018,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2018.12.03 고유진 14135
G-DRAGON <PEACEMIUSONE> 1 file 2015.07.25 정보민 26827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50096
FIFA U-20 월드컵, 한국에서 개최되다! 2 file 2017.05.28 양승혜 15781
FC 바르셀로나의 부활, 그 주역은 메시 아닌 17살 유망주, 안수 파티 file 2020.10.12 김민재 17935
E스포츠 최대 축제, 롤드컵 결승 인천서 성황리에 개최 2018.11.08 김창훈 19310
e스포츠 아시안게임에 나서다 4 2018.08.20 김창훈 14467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5959
EM흙공, 오염된 물을 씻기다. 2017.10.17 원동민 16286
EBS 6기 스쿨리포터 발대식 및 미디어워크샵 개최 3 2017.08.29 5기박수연기자 15896
Earth Hour: 지구를 위한 시간. 2 file 2017.03.25 유광호 13088
Earth Hour : 지구촌 전등 끄기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다 file 2017.03.25 장예진 12236
Dmz 청소년 탐사대, 용늪을 가다 1 file 2016.07.31 김형석 14474
DMZ Hackathon 1 file 2019.02.15 고은총 14283
Dingo 세상의 온도, 한국의 겨울에 핫 팩이 되다 8 file 2017.03.08 김혜원 21058
DB HiTek의 어린이날 행사 file 2018.05.10 이가영 14380
D-385, 2018년 평창을 향해 8 file 2017.01.20 이하영 30526
C페스티벌 file 2016.05.24 박상민 16548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행복나눔데이’ 커피 교실 진행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3319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13716
CGV, 영화 관람가격 올린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어디까지일까 2020.10.22 김도연 12809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file 2021.04.26 김수태 10864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18880
BUTECH2017, 부산 국제 기계대전 백스코에서 열리다. file 2017.05.28 허지민 13979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20373
Blooming their hooes with you, 희움을 아시나요? 1 file 2017.12.25 서수민 15476
Black Eagles가 부산 하늘에 뜨다 2 file 2019.04.17 김나연 18382
BJ감스트가 아닌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 그의 효과 2 file 2018.04.03 이건 17795
BIFAN이다 BIFAN 가자 1 file 2017.09.07 손종욱 13719
B1A4 콘서트로 본 올바른 팬덤문화, '기부부스' 1 file 2017.02.25 성주영 16564
B-Sal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도롱뇽, 그에 응답한 연구진과 학생들 file 2017.08.08 박서영 22606
ASMR, 당신은 사용하시나요? 4 file 2017.09.21 안현진 15325
AR과 포켓몬 GO 2016.07.19 박성수 14254
All is well! 동탄국제고 11기 준비 오픈 채팅방을 소개합니다 file 2020.12.29 문청현 19321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7330
ACL에서 저조한 성적.. 코로나19 영향 크나? 7 file 2020.03.09 조기원 11411
9월, 가을날 도서관에서 즐기는 ‘문화가 있는 날’ file 2022.09.26 이지원 6021
9월 28일~30일, '제17회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 대회' 개최 ··· 총 167팀 참여 1 file 2017.10.09 이정수 14187
9분에 한 골!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8-2 대승을 거두다 2020.08.19 이준혁 12394
99년전, 동경 유학생들의 외침 1 2018.02.21 최운비 14780
97년전 오늘... 9 file 2016.03.03 이송림 14195
8월 14일,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다 4 file 2017.08.24 고다현 13568
8년 만에 찾아온 '부분일식'....다음 관측은 2030년에나 가능 file 2020.06.23 김민지 11345
8년 만에 들이닥친 전기요금 인상 file 2021.09.27 백정훈 113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