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이주 노동자 노동착취로 개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by 4기노태인기자 posted Oct 24, 2016 Views 163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도하에 건설 중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현장에서 이주민 건설노동자들이 제도적인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강제노동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신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 <아름다운 경기의 추한 단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는 끔찍한 처우를 받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충격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월드컵 건설현장 노동자 수는 향후 2년 내에 거의 열 배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가 지난 5년 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설노동자의 노동착취 문제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이주노동자의 노동착취가 만연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주건설노동자 대부분이 경악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공개되었음에도, 카타르 정부는 만성적인 노동착취를 끝내기 위해 거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국제엠네스티의 다른 보고서 <최소한의 약속, 거의 없는 성과: 2022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의 이주노동자 인권침해>에서는 국제앰네스티가 선정한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9가지에 대해 카타르 정부의 대응을 평가했지만 몇몇 문제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수준의 진전이 이루어졌고,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카타르 정부의 노동개혁은 고질적으로 지연되어 왔고, 이것이 인권 침해로 계속 이어져 왔다. 카타르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휘둘리게 만드는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하는 것이었으며, 이마저도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카타르.gif

국제앰네스티 2015/2016연례보고서 2015년 1년 동안의 전 세계 160개국의 인권 상황을 담고있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이주노동자의 인권은 물론 노동착취에 대해 개혁의 의지가 없어보인다. 사진은 카타르의 이주노동자인권 현황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노태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22년 카타르를 방문하게 될 모든 축구팬들과 축구스타들은 이주노동자들의 피와 땀, 눈물로 얼룩진 축제를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물어 봐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유감스러운 현실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책임이 있다. FIFA는 카타르에서 노동인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카타르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노동착취로 쌓아 올린 월드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부터 카타르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조사했으며 여러 차례의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꾸준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이주노동인권의 핵심 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그 중 몇 몇 항목에서 심각하게 미흡한 수준이었다.

국제앰네스티는 만연한 이주민 노동착취 실태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권침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년 더 가까워져가고 있고 노동현자의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인 만큼 시급히 인권 개혁을 해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인권침해를 뿌리뽑기 보다 덮어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카타르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에 대해 조사하던 기자와 인권활동가들은 정부로부터 구금과 심문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각각 이주노동자 착취 실태를 조사하던 독일 방송사 WDR과 영국 BBC의 기자들이 구금되었다.

이들을 구금하고 위협함으로써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기록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정부가 카타르에서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수만 명의 끔찍한 현실을 다루기보다, 국가적 이미지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FIFA는 월드컵 본선 기간을 전례 없이 여름에서 겨울로 변경하면서까지 카타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발표하는 공식 성명 외에는 카타르 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어떻게 압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안건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가 인권 존중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분명히 하지 않지만 현재 당면한 인권문제를 빠져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노태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408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153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3710
2020 한독청년포럼 개최 file 2020.11.09 최준서 11173
젊은 층이 주목하는 문화의 발상지, 대학로 1 file 2020.04.24 유태현 11170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 올해 달라진 점은? 1 file 2021.01.25 이유진 11141
'Mr. November' 데릭 지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file 2021.09.14 윤형선 11140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11133
'10년만의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 올랭피크 리옹,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 격파 file 2020.08.24 이은호 11123
한일 관계 개선의 거름이 되는 한일 청년 교류: JENESYS2021 1 file 2022.03.04 명나디 11116
스마트 시대의 길을 걷다,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구축 file 2021.08.25 박예슬 11109
코로나 19로 인한 해수욕장 긴급 폐장 file 2020.08.26 김민영 11099
“저희는 승리하길 원할 뿐입니다” 글로벌기업 나이키(NIKE)가 세계에서 승리하는 방법 file 2022.06.04 염지원 11086
국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 <인천 개항로> 2 file 2022.02.28 김다희 11081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와 어깨 나란히… 이제 무대는 전 세계 2 file 2020.09.03 이재윤 11081
K-POP 아이돌이 장악한 명품 브랜드 1 file 2021.08.25 김지민 11060
〈the Issue: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Magazine Collection〉, 매거진으로 시대를 보여주다 file 2021.04.26 권가현 11056
익명 질문 애플리케이션, 사용하시겠습니까? file 2021.03.02 신아인 11056
인텔. 12의 완성 file 2022.02.03 이준호 11050
꿈의 리그 MLB에 "K-선수들이 KEY 될까?" file 2021.05.12 이정훈 11037
감사편지를 통한 아이들의 인성함양,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file 2021.04.01 오지수 10997
물고기가 종불평등한 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2021.09.14 김태희 10990
코로나시대의 예술을 만나다 file 2020.08.18 조수민 10974
"해외여행 가는 척", 이게 요즘 인기라고? 2 file 2020.09.29 조윤주 10964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10960
저는 공짜 음악은 듣지 않습니다 file 2021.02.24 송서연 10948
"미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스노든 파일' 신간 출간 3 file 2021.11.09 디지털이슈팀 10939
나만의 사진관! 포토프린터와 인쇄 방식 file 2021.03.08 신지연 10931
봄꽃의 신호탄! " 2017 양산 원동매화축제" file 2017.03.25 전현동 10931
요즘 유행은 '이색 데이트' file 2021.05.24 김은지 10919
백신 패스 등의 위드 코로나 정책, 미접종자에 대한 고려도... 1 file 2021.11.29 황연우 10889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file 2021.04.26 김수태 10878
KBO, 40번째 시즌을 '팬들의 힘찬 응원'과 함께 시작 file 2021.04.14 이정훈 10850
안전하게 집에서 쇼핑하기, 온라인 쇼핑몰 file 2020.04.24 이도현 10840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10834
영화 <원더>와 <말아톤>이 장애아동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file 2022.02.24 김유진 10829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0821
쌍란, 과연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file 2021.11.26 하지수 10816
연휴기간에도 인기폭발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2 file 2017.08.16 이수현 10812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0801
메타버스(Metaverse)가 무엇인가요? file 2022.01.24 허민영 10796
LG 모바일의 몰락을 돌아보며 file 2021.04.26 이준호 10793
필리핀 인터넷 쇼핑의 변화 file 2022.01.26 최윤아 10745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10721
코로나19에 맞서는 다양한 방법 '집콕' file 2021.02.25 김수연 10710
UN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여, 이리로 오라! 3 2020.09.25 전민영 10702
'코로나19' 고군분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1 file 2020.04.27 김언진 10698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그 사이 데이터 3법 file 2020.11.24 김은비 10691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0678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유 퀴즈 온 더 블럭 단독 출연! 2021.03.03 전채윤 10670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file 2021.11.22 임규리 106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