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2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Oct 23, 2016 Views 169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 글은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1> 에 이은 글입니다.

http://youthpress.net/xe/kypnews_article_culture/100365


  두 달 전 작성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 누군가에겐 보고 넘겼을 글이었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 필자는 단종과 정순왕후라고 생각한다 -  전달되길 바랐던, 간절한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그들의 길을 마저 따라가보자.

여행지 완.png

IMG_18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IMG_18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우화루>


  우화루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보통 사찰에서 법을 설하는 장소이다. 청룡사의 우화루 같은 경우, 단종이 영월로 귀양 가기 전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정순왕후와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IMG_19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정업원>


  정업원은 정순왕후가 단종과 이별한 후, 일생을 지내던 승방이다. 후에 영조가 친필로 쓴 비석을 세워 단종과 정순왕후의 복위를 기리기도 하였다.


IMG_191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MG_19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동망봉>


  동망봉은 정순왕후가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 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빈 곳이다.


IMG_194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여인시장 터>


  여인시장 터는 동묘 남족마을 싸전골에 있었던 채소시장 터다. 인근 부녀자들이 조정의 감시를 피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열었다고 한다.


IMG_195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영도교>


  영도교는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귀양갈 때 정순왕후가 따라와 영영 이별한 다리다.


  이 모든 루트는 종로03번 버스 한 대면 가능하다. 쌍용아파트 2단지에서 출발하여 청룡사를 거치고, 구민회관·동묘역에서 내린다면, 필자가 소개한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2016년 현재, 누군가의 집이고 누군가의 일터이며, 누군가가 걸어가고, 누군가가 하루를 보내는 이곳이, 500년 전에는 한 나라의 왕과 왕후의 삶이 담긴 곳이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이 거리들을 걷고, 햇살과 바람을 맞고,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느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 역사책에서나 보던 사람들의 발자국과 채취가 남겨져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장소가 만들어주는 게 아닌, 마음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어느 곳이 되었든,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 모든 건 이미 여행의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켜놓았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마음 열기'다. 잠시 관계와 현실에서 벗어나, 내가 보고 듣는 것만을 오롯이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아마, 보이지 않던 것들과 들리지 않던 것들은, 이미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을 것이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필자에게 그랬던 것과 같이 말이다. 오늘만큼은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의 길이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조혜온기자 2016.10.25 00:12
    비운의 왕 단종과 그의 비인 정순왕후의 자취를 좇아보는게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9406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9169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11288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6720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16720
펜 대신 총을 들었던 그들을 기리며, 태백중학교에 다녀오다. file 2016.08.15 장서윤 16718
몸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file 2017.06.27 오정윤 16717
응답하라 의정부 대표 함효범씨를 만나다. 1 file 2017.04.20 김소은 16717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4 file 2017.02.19 이재현 16717
갤럭시 노트 7, 삼성의 부활인가 2 file 2016.08.20 황지원 16717
면천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다 file 2021.01.12 석종희 16713
청소년 범죄,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6.09 김예한 16712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2 file 2017.11.23 최은선 16711
영화 '베테랑'과 '부당거래'는 다르듯 같다. file 2017.12.26 손종욱 16709
과학의 관점을 바꿔주는 제16회 수원정보과학축제에 다녀오다 1 file 2019.10.23 유석훈 16708
약, 어떻게 해야 제대로 먹을까? 4 file 2017.04.23 정다소 16706
설레는 봄, 추억 만들기 file 2019.04.01 이시현 16701
기억할 선열의 뜻, 지켜야 할 대한민국 file 2017.06.11 김소희 16701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16701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16700
10월의 축제, 핼러윈 1 file 2017.10.27 4기윤민경기자 16699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16693
2018 울산학생 대토론 축제 1 file 2018.06.21 조예린 16690
중고등학생 시절, 진정한 봉사활동을 원한다면? 2 file 2016.05.15 변지원 16687
중국 콘텐츠의 ‘동북공정’, 이대로 괜찮은가요? 1 file 2020.11.27 김송희 16683
국민만 디지털 시대? 이제는 정부도 디지털 시대다! file 2021.02.22 정예람 16682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범이 내려 온다' 1 2020.11.27 전채윤 16682
김태리, LG생활건강, 오휘 새 모델로 발탁 1 file 2017.08.31 디지털이슈팀 16675
어서와! 이런 홍보단은 처음이지? 2019.10.02 김지은 16674
나라별 신년을 맞이하는 이색적인 방법들 1 file 2018.02.07 서예진 16664
국립대구박물관 2016년 설맞이 문화행사,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11 file 2016.02.10 김윤지 16664
'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상이 코앞에 file 2017.10.11 정윤선 16663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Enjoy the Impossible! 1 file 2017.02.19 박수연 16662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 2 : He’s BACK' 1 file 2017.10.26 서주현 16661
섬뜩한 소문의 귀신의 집, 그곳의 문이 열린다! [속닥속닥] file 2018.09.10 최아령 16657
일본 생활 문화를 엿보다 4 file 2017.02.20 장지민 16657
블락비, 팬들과의 특별한 장소가 되어버린 화정체육관서 4기 팬미팅 'BEEUTIFUL' 개최 7 file 2017.02.14 정상아 16657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용인시청 얼음썰매장으로! 20 file 2017.01.23 서지은 16656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6641
문학의 계절 가을, 딥펜의 매력 속으로 1 file 2017.10.27 이세림 16640
제21회 우석대학교 전국 고교생 백일장 개최, 내 삶에 색을 입히다 file 2019.05.27 정다운 16637
영화 '타이타닉' 20주년 맞아 국내 2월 재개봉 2 file 2018.02.20 김다연 16636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16625
세계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file 2020.05.15 진효원 16619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16619
“your name.” ? Romance, Wish and Culture 6 file 2017.01.22 하은지 16619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16617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16617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16616
[MBN Y FORUM]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2 file 2017.03.09 고주연 16613
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구름이 많을까? 3 file 2017.03.24 김가영 166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