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by 3기류보형기자 posted Sep 26, 2016 Views 143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김영란법은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정확한 명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100만원(연간 300만원)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2012년에 제안된 이후 20138월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었고 201518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201533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했고 326일 박근혜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201659일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이 법안은 다가오는 928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공직자와 언론사, 공립, 사립학교와 유치원의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장과 이사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형사 처벌을 받는다.


김영란법이 시행된다면 기존에 이루어졌던 식사 대접과 선물 등 접대 관행에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기다. 마트에 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농수산식품업계, 축산업계 등이 유통하는 선물세트의 경우 대부분이 김영란법에서 상한선으로 정하는 5만원 이상 가격대를 가진다. 특히 단가가 높은 한우의 경우 98%의 제품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 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농축산품 시장 침체 현상이 우려된다. 김영란법이 외국농축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법안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농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간 농축산물 수요 감소액이 최대 6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물 수요는 최대 2조 3000억원으로 추석 명절이 겹침에 따라 피해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image.jpeg

[이미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류보형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창원 상남시장의 한 상인은 “정부의 말대로 상품 고급화 전략을 썼는데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시장안의 분위기가 김영란법 발표 전과 후로 나뉘어졌다." 라고 말했다.


농협 중앙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나라 주요 농축산물의 40% 가량이 명절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된다과일의 경우 전체의 50% 이상, 인삼은 70% 이상, 한우는 98% 이상이 5만원 이상의 선물세트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다가오는 28일 부터 실행될 김영란 법, 서민들의 생업, 문화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류보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52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219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5434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4768
칭다오 세기공원의 한글 사용 실태 file 2019.08.02 유채린 14761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4756
정부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역사진흥원’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755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4748
한국 드디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나? 김빛내리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file 2020.04.24 윤혜림 14745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742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4741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740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4728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4724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4719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4710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4706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4704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4700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700
브뤼셀 테러 발생, IS의 테러는 어디까지 5 file 2016.05.24 정가영 14699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4674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4673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4657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13년으로 감형? 불만 표출 1 file 2018.05.09 이승원 14654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4654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4652
아무도 지켜주지 못한, 그리고 모두가 외면한 2 file 2016.06.16 조민성 14648
정치적 비리의 피해자가 된 올림픽 영웅. 6 file 2017.04.01 정예진 14645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다 file 2017.11.22 박형근 14641
[이 달의 세계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파나마 페이퍼를 공개하다. file 2016.05.24 정가영 14638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8 file 2016.02.23 조민성 14617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4615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4608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14606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2019.06.24 한웅희 14594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4592
전북 전주 고준희 양 실종 한 달째····경찰 수사 역경에 처해 3 file 2017.12.20 허기범 14589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4566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4563
무엇이 피해자를 숨게하나 2 file 2016.05.26 김민주 14563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4557
주황리본, 제2의 세월호 file 2017.11.30 안옥주 14556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4548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4547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4538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14532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명예훼손으로 A청소년언론 대표 고소 file 2017.12.12 디지털이슈팀 14529
소년법, 처벌의 강화가 최선인가? file 2017.09.27 양은향 14523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4517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45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