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Aug 30, 2016 Views 173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로야구 8백만 관중시대. 재미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응급 처치와 이송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장에는 1대 이상의 엠블런스와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68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 패 여부보다 도태훈 선수에게 관심이 보아졌다.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도태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프로 통산 1호 안타였다. 하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초. 볼카운트 1-0에서 권혁의 2구째 144km의 빠른공이 머리 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태훈 선수의 헬멧을 때렸다. 도태훈 선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PicsArt_08-03-02_13_41.jpg

 [이미지 제공=마산고등학교 김**학생]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를 이송해야 할 엠블런스는 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상황이 정리 되는 듯 하였지만, 엠블런스의 분은 잠겨 있었고 결국 도태훈 선수가 직접 문을 열고 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검진결과 도태훈 선수는 아무 이상 없었고 한화구단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머리에 큰 충격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면 뇌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에는 아무 조치 없이 도태훈 선수를 직접 걸어서 탑승 하도록 두었다.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20004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쓰러진 고 임수혁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임수혁 선수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임수혁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떠한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1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멈춰버린 심장 박동은 세 차례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뒤에야 다시 소생됐고 뇌는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뒤였다.



 임수혁 선수는 최초에 쓰러진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옆엔 선수, 코치진들만 가득했다. 정작 응급 처치에 들어갔어야 할 간호사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보냈던 구단 관계자들. 응급 상황에선 간단한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인 뇌사 상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임수혁 선수는 후송 중에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고,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춰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이후 10년의 투병생활을 하고 201027,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뇌가 완전히 망가지는 데까지 총 4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 안에 좀 더 빨리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임수혁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걸어서 나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흡한 조치로 국가대표 포수 출신 임수혁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도태훈 선수의 경우 자칫 같은 사고가 반복 될 뻔 했다. 프로야구 8백만 관중 시대, 아직 안전 의식과 대응 수준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9.03 15:50
    절망적인 사고네요, 어서빨리 안전의식과 대응수준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1500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248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34594
장성규-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이번에도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file 2021.04.09 민유정 10651
'위드코로나', 전 세계적으로 효과 있었을까? file 2021.11.25 서승현 10647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0646
생명을 위한 관심, 헌혈이 필요한 시기 file 2022.01.27 임나연 10632
기존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고집적 '뉴로모픽 반도체' 제작 성공 file 2021.08.25 한건호 10631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년 연속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홍보대사 방송인 장성규 위촉 file 2021.03.30 장헌주 10631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file 2021.05.24 노윤서 10621
300달러 미만 5G 폰 美 출시, 삼성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file 2021.04.26 양연우 10619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10611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10602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10572
세월호 '#기억은힘이세지' 온라인행진 이루어지다 file 2021.04.22 이은별 10548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0543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10539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file 2021.05.17 김이원 10535
포스트잇은 왜 노란색일까? 1 file 2021.11.25 민지혜 10524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참가로 인성 교육하다 file 2021.04.01 양지윤 10497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0495
올바른 다이어트란 뭘까? 1 file 2022.01.26 권소연 10485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file 2021.04.21 정다빈 10478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10477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10475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 걸까? file 2021.11.26 정서진 10444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0438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0432
미국 주식 개미들, 이제는 테슬라 아닌 애플에 몰려 file 2021.08.30 전인애 10427
제6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사전 접수 104만 명에 이르러... file 2021.04.01 김수연 10427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10425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0423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10405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0400
언택트 시대, 감사편지로 마음을 나누다 file 2021.03.30 강대우 10391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0390
서울시 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 추진 file 2021.06.02 김예인 10385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10380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0371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10356
뮤지컬 ‘레베카’, 출연 배우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 1 file 2022.02.07 오다해 10353
2021 롤드컵, EDG가 담원기아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 1 file 2021.11.08 최은혁 10353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0340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file 2021.05.24 김초원 10310
MZ세대의 명품 소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file 2021.11.26 박예슬 10306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10299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file 2021.04.28 윤희주 10296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3.11.30 정서영 10271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10267
전시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file 2021.05.26 최윤희 10259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교육센터, 청소년과 예술가의 공동창작 프로젝트 ‘아츠포틴즈’ 참가자 모집 file 2022.07.08 이지원 102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