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Aug 30, 2016 Views 18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로야구 8백만 관중시대. 재미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응급 처치와 이송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장에는 1대 이상의 엠블런스와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68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 패 여부보다 도태훈 선수에게 관심이 보아졌다.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도태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프로 통산 1호 안타였다. 하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초. 볼카운트 1-0에서 권혁의 2구째 144km의 빠른공이 머리 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태훈 선수의 헬멧을 때렸다. 도태훈 선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PicsArt_08-03-02_13_41.jpg

 [이미지 제공=마산고등학교 김**학생]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를 이송해야 할 엠블런스는 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상황이 정리 되는 듯 하였지만, 엠블런스의 분은 잠겨 있었고 결국 도태훈 선수가 직접 문을 열고 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검진결과 도태훈 선수는 아무 이상 없었고 한화구단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머리에 큰 충격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면 뇌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에는 아무 조치 없이 도태훈 선수를 직접 걸어서 탑승 하도록 두었다.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20004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쓰러진 고 임수혁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임수혁 선수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임수혁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떠한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1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멈춰버린 심장 박동은 세 차례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뒤에야 다시 소생됐고 뇌는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뒤였다.



 임수혁 선수는 최초에 쓰러진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옆엔 선수, 코치진들만 가득했다. 정작 응급 처치에 들어갔어야 할 간호사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보냈던 구단 관계자들. 응급 상황에선 간단한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인 뇌사 상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임수혁 선수는 후송 중에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고,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춰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이후 10년의 투병생활을 하고 201027,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뇌가 완전히 망가지는 데까지 총 4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 안에 좀 더 빨리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임수혁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걸어서 나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흡한 조치로 국가대표 포수 출신 임수혁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도태훈 선수의 경우 자칫 같은 사고가 반복 될 뻔 했다. 프로야구 8백만 관중 시대, 아직 안전 의식과 대응 수준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9.03 15:50
    절망적인 사고네요, 어서빨리 안전의식과 대응수준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0447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0204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22942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3.25 박다혜 12407
시대의 아이콘 블랙핑크, 10월 2일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 예정 file 2020.09.25 김서영 12406
플라스틱 제로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file 2021.05.20 남서영 12399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2394
온라인 수업 장기화, 학생들의 생각은? 1 file 2020.10.05 조윤아 12391
당신의 청춘을 불러드립니다. file 2017.03.26 김다은 12387
지구를 위한 하루, 지구의 날 file 2020.04.24 최준우 12382
봄으로 물든 한국 file 2017.05.25 김수민 12373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2367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2359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2355
갈 곳을 잃은 통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file 2020.10.27 임은선 12355
애플의 걸작 'M1'프로세서 file 2021.04.26 임승찬 12345
[기자수첩]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레터링 케이크' file 2023.04.11 최승현 12344
워터파크는 코로나 시기에 안전한가? 1 file 2020.08.24 나주현 12338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1 file 2020.12.03 박정은 12335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2330
청소년이 미래다!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 및 기부금 전달식 file 2021.03.30 유정수 12328
간편 결제 수단의 시대: PAY 3 file 2021.07.27 전인애 12327
교육체제가 아닌 교육 제재 2021.04.01 박지은 12321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file 2017.07.24 김다은 12314
관중 입장이 재개된 프로야구 현재 상황 file 2020.10.26 나주현 12311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2309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등장, 로봇 카페 2 2020.09.28 김해승 12302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2294
61만 명이 보러 온 2017 서울 모터쇼 2 file 2017.04.12 김사랑 12290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2261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2257
더불어민주당 청년 TF, 미소대화 ‘청소년과 정치활동 - 18금 정치를 넘어 민주시민으로 서기’ 개최 file 2021.01.19 김찬영 12241
작은 관심의 즐거움, 이제는 주어야 할 때 file 2017.03.25 홍선민 12240
코로나19, 장애인들에겐 가시 1 2021.01.04 이수미 12238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꽃때말 1 file 2017.08.11 김현지 12230
[MBN Y포럼] 청춘들의 인생멘토가 되어드립니다! 1 2017.02.17 유가영 12229
한전 서포터즈 8기 수도권 A: KEPCONTACT 행사 file 2020.11.16 권유경 12225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발견, 마스크 패션 유행 2 file 2020.10.26 김수연 12224
빨라지는 개화시기, 이젠 꽃구경도 선착순으로? file 2021.04.27 김시현 12221
보라매 청소년 프리마켓 청개구리에 놀러 오세요! file 2017.07.24 김승연 12216
블라디보스토크 제1회 한국의 날 2020.10.28 오예린 12211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우리 사회의 영화관의 모습 file 2021.02.26 유정수 12201
거대 IT기업 '애플' 1 file 2022.03.08 현예린 12185
삼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1 file 2017.03.19 이주형 12179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12177
새로운 정상과 청소년 활동 주의에 대해서 file 2020.09.29 김태환 12173
이탈리아에 특별한 도시가 있다? file 2020.02.28 여승리 12171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까지, 공모주 청약 돌풍 file 2020.10.26 이채은 12168
호캉스로 즐기는 힐링여행 베트남 다낭 4 file 2020.02.28 송용빈 12161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2141
민간 우주 관광 시대 개막…일반인은? 2021.07.23 민호윤 121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