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Jul 19, 2017 Views 162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가 들어서며, 이전 정부가 추진하였던 노동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81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ㅇㅇ.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기자]

하지만 지난달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1차 총파업에 이어 21일 경기도 내 일선 학교급식노조들이 2차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여기서 정규직이란 정식적인 공무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의 정규직이란 사실상 공무원을 뜻하는 것과 다름없다. 공무원 연금만 나오지 않을 뿐 연봉이나 고용 안정성은 다른 공무원들과 같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사실상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바라는 비정규직들의 파업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인맥이나 소개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많고 이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규직 전환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 예상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는 단순노무직 또는 숙련기능직 노동자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모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없앤다면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기준을 정해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험이 중요한 직무의 특성상 다시 사람을 뽑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비정규직 대책을 일부에선 역차별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노동자들의 무임승차라 말하고, 수년간 스펙을 쌓으며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을 없애되, 기존 정규직 신규채용 절차에 따르게 공개채용을 해 다시 정원을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래야만 공정성이 담보되고, ‘노력과 보상이 비례하는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본질에서 역차별’, ‘무임승차논란의 출발점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보단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역차별과 무임승차란 말은 자격 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때 쓰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열악한 근로조건, 고용불안에도 묵묵히 일터를 지켜온 노력스펙 쌓기와 채용시험 준비에 쏟은 노력보다 못하다는 전제 아래 쓸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이다. 차별을 만드는 건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아닌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자신의 손해로 받아들이는 이기심과 보상심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논란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비판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책사항은 정부에서 그 어느 한쪽도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우기자 2017.07.25 22:55
    저도 다양한 기사를 보면서 생각보다 양측의 갈등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물론 정책 방향이 어떻게 향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8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면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6
    이지우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만큼 정부의 정책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7
    성유진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37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317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6431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2179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9633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2940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349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833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8974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5678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7707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1138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3383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822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7203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1082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9500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5367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5820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4463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9378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16062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4941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7226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4126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4639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9781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269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9669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5970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0644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728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701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7846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8166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8346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1548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5401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2214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1393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9908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9994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1579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470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2393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0980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099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2209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9404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0052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11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