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장새연기자]
탤런트 신애라와 가수 션-탤런트 정혜영 부부에는 특별히 마음 따뜻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 사람 모두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컴패션의 한국 지사 홍보대사라는 점이다. 컴패션은 현재 미국, 호주, 스위스를 포함한 약 10여 개의 후원국의 지원으로 25개국 180만여 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컴패션의 국제 후원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후원자와 1:1로 결연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에 필요한 도움을 주어지도록 한다.
평균 월 45,000원 정도의 후원금은 교육, 균형 잡힌 식사, 건강관리 등 어린이 양육에 필수적인 방면에 다양하게 쓰인다. 이 때문에 후원자는 때때로 어린이의 정성 가득한 편지에 "덕분에 멋진 새 바지가 생겼어요."와 같은 가슴 따뜻한 인사를 읽을 수 있다. 1:1 어린이 후원을 신청한 후원자는 어린이의 편지, 성장 보고서와 같은 다양한 매체로 후원하는 아이에 대해 물리적으로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알아가며 탄탄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후원금이 많이 비싼 것도 아닌데, 내 관심 덕분에 한 아이가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에 항상 가슴이 따뜻하면서도 아린다." 13여 년째 컴패션을 통해 꾸준히 후원해온 한 후원자가 말했다. 이 후원자는 멕시코의 아이 외에도 세 명의 다른 아이들에게 매달 후원금을 보내며, 감사 인사로 오는 손편지에 마치 멀리 떨어진 엄마인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후원자는 "사실 멕시코에 있는 그 아이는 내 아이와 나이가 같다. 둘 다 겨우 삐뚤빼뚤하게 글씨를 쓰던 나이부터 후원해 왔는데, 그냥 만나지 못했을 뿐이지, 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편지마다 소소하게 축구공을 샀다는 둥 덕분에 매년 생일을 잘 보냈다고 하기도 하는 점이 귀엽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컴패션(Compassion)은 영어로 동정 혹은 연민이라는 뜻이다. 당장 얼굴을 맞대고 만날 수는 없지만, 동정을 통해 멀리 서라도 따뜻한 손을 내밀어줄 이들이 있다는 점이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더 애틋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장새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