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나 공연과 같은 행사에 빠지지 않는 동아리는 바로 댄스동아리이다. 각 학교마다 하나씩 꼭 있지만, 없으면 너무 허전한 그런 동아리이다. 이번엔 상주여자고등학교의 유일한 댄스동아리 ‘언매치드 ’의 회장 2학년 엄정민 학생을 만나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통해 인터뷰해 보았다.

Q. UNMATCHED는 무슨 뜻인가요?

아무도 필적할 수 없다는 뜻으로 상대가 없다는 걸 의미해요.

Q. UNMATCHED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저희 동아리는 공연을 하는 것이 활동의 전부입니다. 교내에서는 체육대회와 같이 학생들을 위한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연을 하구요, 교외로는 다른 고등학교나 지역축제에 초청공연을 하러 가기도 해요. 가끔 지역대회에 나가기도 하죠. 이번에는 상주시 <한여름 밤의 축제>에서는 우수상을 받았어요.

Q. 특별히 공연이나 축제를 다니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저희가 공연을 좋아하고 무대를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모인 동아리라서 공연할 때는 딱히 힘든 점이 없어요.다만 그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좀 힘들어요. 저희 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어서 학교가 10시에 마치기 때문에 항상 점심시간에 연습을 해요. 그런데 학교 내에 연습할 공간이 없어요.

그리고 공연의상 구매, 교통비용 등으로 생각보다 많은 지원금이 필요해요. 그런데 저희가 학교 외에 소속되어 있는 곳이 없어서 지원금을 받을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비용 문제를 저희 학생들 사비로 해결을 하니까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Q.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은 체육대회였던 것 같아요. 올해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저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무대였거든요! 다른 곳에서 공연을 하면 실수를 할까 봐 엄청 긴장되는데 교내공연을 하면 친구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고 호응도 많이 해줘서 힘이 솟아나요. 체육대회니까 다들 더 기분이 좋아서 엄청난 호응을 해줘서 저도 온 힘을 다하여 춤을 췄던 기억이 나네요.

Q. 도전해보고 싶은 춤 장르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저는 걸스 힙합을 도전해보고 싶어서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저희가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중간 중간에 안무를 자꾸 쉬운 안무로 수정하는 일을 하게 돼요. 그래서 다시 걸스 힙합에 도전해서 이번에는 안무수정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곡해 보고 싶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학기에는 좀 색다른 것을 도전해보려고 해요! 저희 학교 방송부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여서 최근에 만든 YouTube 채널에 올리고, 교내활동을 조금 늘려 학교행사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Q. 1학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공연 끝나고 나면 제가 하는 말이 ‘실수했어. 좀 더 열심히 연습할걸...’이에요.뭐든지 대충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든, 춤이든, 뭐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Q. 나에게 UNMATCHED란?

저에게 unmatched란 또 다른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동아리를 하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동아리를 하면서 끈기와 노력, 협동, 리더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공부와 일상생활에 적용이 되어서 동아리를 시작하기 전보다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교과목 수업과는 다른 내용을 unmatched라는 동아리를 통해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서 또 다른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언매치드 회장 엄정민 양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색다른 춤의 장르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테니 기대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언매치드 동아리는 누구와도 필적할 수 없는 동아리로 거듭 발전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황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