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by 최윤정 posted Sep 21, 2014 Views 186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오래 전부터 중. 고등학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거라 예상되었던 "9시 등교"는 9월 초, 경기도 관내 약 90%의 학교가 참여하면서 논란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압박에 갑작스레 시행된 9시 등교는 많은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2주 동안 계속 시행 중이다. 특히, 대입수능을 코 앞에 둔 고등학생들의 학부모의 반발은 나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능률 향상을 근본적인 도입취지로 두어 시행된 9시 등교이지만, 많은 반발을 사는 그 이유, 무엇일까?


일단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9시 등교의 찬성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성적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자." 또한 이들은 기존 등교시간은 근거 없는 관습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반대측에서는 "기존 생활패턴을 뒤흔드는 반강제적 정책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와 다른 등교시간으로 대입과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9시 등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여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9시 등교의 결과로 흔히 학생전용버스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이 겹쳐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책 없어 보이는 이 "9시 등교"도 허점을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시부터 8시 사이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한 시간 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반대측의 말대로 기존의 생활패턴을 뒤흔들 수 있다. 하지만 10분, 20분씩 단계적으로 등교시간을 늦춰간다면 이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 도서관의 운영을 확장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걱정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부모를 위해 회사의 출근시간을 조정할 필요성도 느껴진다.


단순히 수면권 보장과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위해 등교시간을 늦췄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축적된 피로를 풀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는 없다. 학부모와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누르고 반강제적으로 시행된 이 정책은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로 양보를 한다면 학생들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471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56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437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3 2019.04.18 송안별 12754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file 2019.05.28 김민준 11399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15434
헌법재판소 앞, 식지않는 열기 file 2017.02.18 전태경 16219
헌법기관 vs 헌법기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file 2017.03.21 박찬웅 11297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2539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9535
행정안전부 주관, 2017 을지연습 실시 file 2017.08.25 김성연 9460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009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6893
해외, 국내의 #Metoo 운동, 차이점은? 1 file 2018.05.08 김세현 10717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9564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581
해군,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열어 6 file 2017.01.24 김혜진 20855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1 file 2017.10.23 변서연 10387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0637
할머님, 저희랑 함께해요! file 2017.11.30 안옥주 16384
할리우드 성추행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2 file 2017.10.16 박우빈 11530
할랄 그리고 경제 file 2018.04.24 조찬미 98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3916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121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6828
한중정상회담의 개최, 향후 전망은? file 2019.12.24 신주한 7561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9636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4723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9040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10019
한반도의 판도라의 상자, 고리 1호기의 영구폐로 3 file 2017.06.22 이빈 9989
한반도에 봄이 온다 1 file 2018.05.02 강예진 9501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5380
한반도, 통일을 외치다! 2018.05.02 김하영 9518
한반도 평화 물꼬 튼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5.02 이선철 10370
한반도 비핵화 운전대 잡은 韓, 떨떠름한 中,日 file 2018.03.08 박현규 9256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9597
한미 미사일 지침 47년 만에 폐지! 자주국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1 file 2021.05.24 하상현 8829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7280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0831
한나라의 대통령이...비난받는 브라질 대통령 1 2020.04.17 조은우 7736
한글문화연대, ‘제2회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개최 file 2022.07.01 이지원 4542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4316
한국청소년재단,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실시 1 file 2022.05.30 이지원 4594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수해 복구 대응 자원봉사 활동 지원 추진 file 2022.08.19 이지원 5371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산불 진화 현장 속 '숨은 영웅' 자원봉사자 활약 소개 file 2022.06.07 이지원 5471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9787
한국인은 잠재적 확진자? 늘어나는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 file 2020.03.02 김예정 7475
한국의 조용한 축제 제21대 총선 file 2020.05.18 이가빈 6913
한국의 보수가 영국의 보수당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file 2018.03.08 김다윗 11104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78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