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10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012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5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2859
5·18민주화운동 38주년, 현재는? file 2016.05.27 유진 14811
구둣방천사 2 file 2016.05.28 김준석 15150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441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911
교육강국 한국의 후진국적 교육방식, 지금은 개혁이 필요할때! 1 file 2016.05.31 김지현 14922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 file 2016.06.05 박채운 16932
강남역 살인사건...남혐 vs 여혐으로 번진 추모의 행동 올바른 추모형식인가.. 2 file 2016.06.06 최다혜 15397
어린이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노키즈존' 3 file 2016.06.09 이민재 23730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4262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574
아무도 지켜주지 못한, 그리고 모두가 외면한 2 file 2016.06.16 조민성 14013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4208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4698
발행된 5만원권, 다 어디로? 3 file 2016.06.19 황지원 15508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다 4 file 2016.06.22 박나영 16934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5662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 및 대책 file 2016.06.25 조해원 16575
‘쓰레기’에 몸살 앓는 여의나루 한강 공원 1 file 2016.06.25 김선아 23388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3123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5564
위안부.. 지원금액 전액 삭감 과연 옳은 결정인가.. 2 file 2016.06.26 안성미 14728
옥시 사건, 돈만 바라보는 세계 5 file 2016.06.26 김예지 15171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7563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3830
우리생활속의 법 '우리는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 1 file 2016.07.18 김현승 16754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4619
속초에 불어온 ‘포켓몬고’ 열풍 3 file 2016.07.23 김민지 15758
학생들의 건강, 안녕하십니까 2 file 2016.07.23 김다현 15814
일그러져 가는 성의식 file 2016.07.23 유지혜 17965
학생들의 선택할 권리 file 2016.07.24 이민정 15321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6525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633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4829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191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467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612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6531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15128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3901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079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4531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15105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62
광복절 특사, 국민 대통합? 이젠 국민 취급도 안하나? 4 file 2016.08.15 오성용 14419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난민문제, 난민들의 휴식처는 어디에...? 1 file 2016.08.17 박가영 14582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606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662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38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