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by 장혜수대학생기자 posted Feb 23, 2021 Views 124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210221_23422013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장혜수 대학생기자]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할 수 있는 영상 편집 기술, 딥페이크. 이러한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자 지난해 6딥페이크 처벌법이 시행되었다하지만 최근, 딥페이크 처벌법이 딥페이크 범죄를 막지 못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딥페이크 처벌법이 시행되고 경찰에 붙잡힌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45명 중 기소가 된 건 단 5명으로 기소율이 겨우 1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정된 '성범죄 특례법'에 따라 딥페이크 범죄를 처벌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로 처벌받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이다.


이러한 저조한 기소율 아래 딥페이크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채팅앱 디스코드에서 여성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여성 연예인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여성단체는 이렇게 딥페이크 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딥페이크 처벌법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들은 딥페이크 처벌법에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이들에 대한 처벌 규정만 있을 뿐, 구매하거나 소지한 이들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는 것이 그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실제 딥페이크 처벌법에 따르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반포했을 경우나 이를 영리적인 목적으로 판매, 유포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구매자나 소지자에 대한 처벌 규정,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의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딥페이크 악용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 많은 사람이 딥페이크가 무엇이고, 왜 악용하면 안 되는지, 악용했을 때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큰 죄책감 없이 단순히 재미로 이런 기술을 악용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딥페이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법적 처벌과 제도화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공지능 윤리 교육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창배 이사장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대학생, 일반 시민들에게도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윤리가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AI기술이 발전할수록 또 다른 AI윤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AI기술의 발달과 함께 AI윤리 교육도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딥페이크와 같은 범죄를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에서는 딥페이크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딥페이크 추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 2기 대학생기자 장혜수]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저미 2021.02.23 22:54
    장혜수 기자님 좋은기사,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 ?
    18기김성희기자 2021.03.10 13:58
    제도, 법, 처벌, 교육 모두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온라인 화상 수업에서의 교사의 얼굴을 합성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확실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 ?
    19기이은별기자 2021.04.21 02:10
    딥페이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연예인들의 얼굴이 막 사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시민이 먼저 관심을 많이 가져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69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38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117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359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732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76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505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246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47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64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408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57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502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447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001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217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55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49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623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669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82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71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585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67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74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70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98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928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79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26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737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67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93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204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89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504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426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46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34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47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82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29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289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64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77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617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94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3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