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by 3기이나현기자 posted Jul 25, 2016 Views 137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Screenshot_2016-07-24-20-04-30-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나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그 길이가 짧은편이다.조금 지루하면 다음 동영상을 클릭하는 매정한 소비자들을 붙잡기위해 한 눈에 그들을 사로잡을만한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영시간이 보통 120분 안밖인 영화를 극장에서 한 자리에 앉아 한 번에 다 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서 IPTV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제외한 부분은 넘기거나 2배속으로 감상한다는 사람들이 있다.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많은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Snack Culture)'를 선호한다.그리하여 기존 콘텐츠외에 길이가 짧은 '핑거 콘텐츠'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다.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 하나 움직이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강렬한 인상과 재미를 주며 톡톡 튀는 센스를 발휘한다.콘텐츠 시청시간이 주로 출퇴근하는 중이나 점심시간이나 잠들기 전의 자투리 시간이기 때문에 영상은 그 점에 맞춰 10분 이내로 짧게 구성되며 기승전결 구조에 의미를 두지않고 핵심만 담아 임팩트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SBS <양세형의 숏터뷰>는 '짧고, 재미있고, 핵심적인 숏터뷰!'라는 소개와 함께 개그맨 양세형이 국회로 들어가는 장면을 짧게 보여주고 핫한 인물과의 인터뷰 내용을 질문별로 짧게 편집하여 보여주는 식이다. 최근 TV방송을 끝으로 시즌2가 종영한 tvN go <신서유기>는 매회 10분 내외의 영상 클립속에 강렬하고 압축적인 재미를 선보였고, 이를 재편집해 TV 정규 프로로 내보냈었다.콘텐츠를 연출한 나영석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신서유기'는 지하철 출퇴근길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덧붙여 그는 "웹을 통해 신서유기를 시청하는 분들이 5분, 10분이라도 숨을 돌리게 만들고 싶었다.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분들이나 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능물에 이어 '웹 드라마' 또한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장르로 부상하며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고있다.웹 드라마는 TV로 보는 드라마가 아닌 컴퓨터나 모바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60분 내외 TV 드라마를 10분으로 줄여 '스낵 컬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TV드라마보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하기에 충분하며 다양한 소재를 담고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지난해 종영된 MBC 창사기념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는 누적 재생수 1,000만회를 돌파하고 제 20회 아시안 TV 어워즈 단편드라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동시에 인정받으며, 웹 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대중적으로 성장해 독립영화와 같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같은해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상 중 하나로 모바일용 콘텐츠 전문기업인 '72초 TV'가 만든 '72초 드라마'가 있는데, 2분 안에 한 편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초미니 드라마'이자 '초 웹드라마'이다.유쾌한 리듬감이 있는 짧은 대사에 기승전결이 명확한 에피소드를 가진 이 콘텐츠는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뮤직비디오 제작법 등을 접목했다.


최근 웹 드라마를 즐겨보게 되었다는 여고생 김모양은 웹 드라마의 장점으로 재방송이 아닌 이상 다시보기가 어려운 TV와 다르게 원하는 부분이나 놓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이렇듯 늘어가는 대중들의 관심속에서, 웹 드라마는 스마트기기가 발달하고 바쁜 세상이 지속되는 한 계속해서 고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책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경호빈>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은 그 영상을 볼것인가에 대해서 5초 안에 선택한다.거의 모든 사용자가 5초 이내에 건너뛰기 버튼을 클릭하기 때문이다.이에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골든타임인 '5초'를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많다.유튜브는 최근 스킵할 수 없는 동영상 광고 포맷인 '범퍼'를 공개했다.상품에 흥미가 없는 이용자가 광고 길이와 무관하게 5초가 지나면 스킵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존 광고 형태와는 달리,범퍼는 스킵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고 제한된 광고 길이인 6초동안 영상을 봐야 한다.자크 루페이 유튜브 상품 매니저는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이상적인 광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할 정보가 넘치는 데에 비해 집중할 시간은 한정적이다.특히 문화콘텐츠의 길이가 짧아진 덕분에 1인 제작이 손쉬워졌고,콘텐츠 양은 실로 어마어마해졌다.콘텐츠의 쓰나미 안에서 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기란 매우 어려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는 것이다.그렇지만 정보를 찾아내고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모바일에 맞는 생활습관이 정착됨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 언어, 호흡 자체가 짧아지고 있다...군더더기를 없앤 콘텐츠의 '극단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나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82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605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7146
2016굴포천 대청소,환경미화는 선택 아닌 필수 file 2016.10.23 최찬영 13507
걷기의 시작, 트렌드의 시작, 건강의 시작 2 file 2016.10.23 김가흔 14928
축구 행정가들 여기 모여라! file 2016.10.23 한세빈 15619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4057
서울시 청소년의 의견, 청소년의회가 담는다 file 2016.10.23 김태윤 12717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13116
SERENGETEE-스타일과 자선을 동시에 2016.10.19 조은아 12329
이른 단풍나들이, 청도 운문사의 운치 file 2016.10.16 이민지 15044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수여식 2016.10.16 조은아 14468
UN 회의에 참가하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2 file 2016.10.09 박민서 13867
2016년 제주 수학축전 2 file 2016.10.07 이서연 16894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4653
영어교육의 기회를 모두에게 file 2016.09.26 이나은 14510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14554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9.25 이의진 14105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21661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4352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4406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1490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7157
애드블록, 소비자의 권리 보호인가 웹사이트의 권리 침해인가 1 file 2016.09.25 유한나 15307
대한민국 힙합 열풍 속 힙합 꿈나무의 도전, 래퍼 Johny Kwony! 1 file 2016.09.25 신재윤 16715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14276
지구특공대여 모여라!'환동회 초록밤' file 2016.09.25 홍경희 16482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14516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2903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7326
상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지역청소년대상 캠페인준비에 나서 file 2016.09.23 김용훈 15312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1837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14064
문화마다 다른 각 나라의 추석 file 2016.09.20 최우석 16001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13765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1632
'세계 차 없는 날', 다 함께 실천해봐요! 2 file 2016.09.19 오시연 14597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3871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3409
새로운 iOS를 소개합니다! file 2016.09.17 권용욱 12741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 file 2016.09.16 최윤철 16760
세상을 알리는 새로운 눈이 되다, 로이터 사진전 2 file 2016.09.15 민원영 13242
제 16회 부천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 개최 file 2016.09.14 백재원 14470
[ 청소년 + 정치 ] 1000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청소년들 ?! file 2016.09.12 황지연 12550
[ T I F Y 특집 ] 티파이와 함께한 냠냠축제, 행복을 전달하는 마을행사 ! 2 file 2016.09.05 황지연 13342
청소년들의 꿈의 실현, <배우의 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1 file 2016.09.04 임하늘 15411
노숙자분들을 위한 쉼터, 바하밥집에서의 봉사 file 2016.09.03 오지은 16411
서울 북 페스티벌, 이번엔 로봇이다!! file 2016.09.03 박성우 15153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15965
우리가 북촌을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file 2016.08.31 김형석 12710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1 file 2016.08.30 최호진 158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