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by 3기정가영기자 posted Jun 06, 2016 Views 154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들어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인터넷 서점에서 3주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영국 맨부커상에서 수상을 한 덕분이다. 노벨 문학상,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Man BookerPrize)은 1969년 영국에서 시작된 문학상으로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출간된 영문 소설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2005년부터 맨부커 국제상(Man Booker Internation Prize)를 추가로 만들었으며 국가와 관련없이 영어로 번역된 최고의 문학 작품에 시상에 한다. 즉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받기 까지에는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데보라 스미스는 21년 동안 한국에 대해서는 접해본 적 이 없는 영문학도였다. 그녀는 번역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영국의 서점에가서 책을 둘러보던 중 이런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한국처럼 부유한 나라면 문학계가 활발할텐데 알려진 작품이 적구나.' 그래서 그녀는 2010년인 스물 한 살때 부터 한국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한국 소설을 전문적으로 하는 번역가도 턱없이 부족했고, 특히나 그에게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영어로 파악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그녀의 첫 번째 번역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째 되어서야 시작했다. 그러나 그 번역은 그녀에게 너무나 불만족스러웠다. 그가 말하기를, "단어를 하나 걸러 하나씩 찾아봐야했던 끔찍한 실력"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갔다.


 그러던 2012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접하게 된다. 처음 번역한 작품을 회사로부터 퇴짜맞고도 다시 도전할 정도로 애착이 강했다. 결국 그의 이러한 집념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권 작품에게 주어지는 맨부커 인터내셜상으로 보상받았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경이롭다", "이 책이 영어로도 완벽하게 제 목소리를 냈다"며 극찬을 보냈다.


KakaoTalk_20160606_13000419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정가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수상 도중 데보라는 "한국엔 세계적 작가들이 많은데 아무도 몰랐다"고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지만 영어로 번역하기에는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을 못 받는 것이 일쑤였다. 예를 들면 매년 노벨문학상에 거론 되는 시인 고은같은 경우이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던 어느 영국 젊은이였던 데보라의 이번 수상은 한국문학의 문학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데보라가 맨부커상 수상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정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2:13
    데보라의 훌륭한 번역이 맨부커상을 탈 수 잇게 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3기정가영기자 2016.06.14 00:18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7793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7543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96946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15147
사라져가는 비디오 대여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오다 13 file 2017.02.21 백지웅 15149
달콤한 축제 '2017 스위트 코리아'!/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HMR 엑스포' 가 열리다! 1 file 2017.02.25 이현주 15150
한국걸스카우트 국제야영 "Act! Connect! Empower!" file 2017.08.23 김주희 15151
안양 한라, 폭발적인 13연승 5 file 2017.01.25 김연수 15152
저널리스트의 꿈을 꾸다 1 file 2017.12.04 김연주 15152
5월 5일 어린이날 영월에서는? file 2019.05.13 이지수 15153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5155
춘천 청소년들을 위한 '2016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작가들을 만나다. file 2016.07.25 김은비 15156
당신의 양심은 아직 세모 모양입니까? file 2017.03.25 박유은 15156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5159
나무가 입은 크리스마스 22 file 2017.01.14 최지민 15161
제 7회 중학생 생활법 퀴즈 캠프 대회, 다양한 즐거움! 1 file 2016.06.25 황지연 15163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15163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15165
100만 명이 다녀간 ‘2019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file 2019.10.25 조햇살 15167
코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주목! 2017.08.10 임채민 15174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15184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5186
스트레스가 부른 소비, 'X발비용' file 2017.04.15 이수빈 15186
서울디저트페어에 다녀와서 1 2019.09.09 김효정 15186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 , 위안부 4 file 2017.10.02 강승연 15188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5189
천헤의 속살, 천지연 폭포를 바라보다 file 2016.06.12 박도은 15195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언제든 1388 캠페인’ 실시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15199
창원 시민들의 화합의 장 '제15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file 2019.04.18 민서윤 15199
644골의 메시, 역대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 갱신 1 file 2020.12.31 김민재 15199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5200
천년의 역사 속 무지개 행렬, 전주 퀴어 문화 축제 file 2018.04.20 김수인 15204
2020년 온라인 과학축제 1 file 2020.04.17 서영빈 15204
불법적인 드론을 저지하는 방법 ‘드론건’ 1 file 2017.03.22 이현승 15206
세계화, 그것이 문제로다. 2 2017.02.17 허재영 15207
한의학에 대해 1 2016.04.05 신이진 15208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5208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만나는 미래 세상 file 2016.03.25 강기병 15210
해피추석, 메리추석 어르신들과 함께해요! (인터뷰뉴스) file 2017.12.22 성승민 15210
청주 체육관을 찾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영웅들 2 file 2018.03.22 허기범 15212
청소년의 확실한 행복, 청소년 문화 축제! 1 file 2018.05.25 정세희 15213
'비밀의 숲 2' 약방의 감초, 존재감 빛나는 조연들 2 file 2020.10.05 김나현 15213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5217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6 file 2018.01.24 박환희 15217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5217
<청소년 근현대사 교실, 스포츠의 정신이 함께한다!> file 2018.01.19 김현재 15220
플레이오프 1차전 MVP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박지수 file 2018.03.12 허기범 15224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2021.03.29 유채연 15224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5226
부산의 근현대 역사, 부산근대역사관 1 file 2017.08.27 손한이 15228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152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