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이정훈기자]
지난 8월 27일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한준희 감독의 ‘D.P.’가 공개되었다. 정해인과 구교환 등을 주연으로 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 이상 D.P.)로 활동하며 여러 탈영병의 이야기와 군부대 내의 부조리 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스토리의 드라마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던 이유로 많은 이들이 ‘현실적인 스토리’와 ‘디테일’을 말하고 있다.
원작인 웹툰의 작가인 김보통 작가는 자신의 SNS에 “‘D.P.’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오늘도 어디선가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D.P’.를 만든 이유를 말했다. 김보통 작가는 본인이 실제 근무했던 D.P.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해인(안준호 역)과 구교환(한호열 역)이 탈영병들을 잡으러 다니며 보여주는 탈영병들의 뒷배경과 군부대 내의 괴롭힘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생각들을 불러일으켰다. “처음에는 옛날 군대 생활을 떠올리며 미소 지으며 보다가 어느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어떻게 군대는 세월이 흘러도 늘 제자리걸음일까.”와 같이 특히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는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사람들이 명대사로 꼽는 대사는 “저희 부대에 수통 있지 않습니까. 거기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십니까? 1953(년)... 6·25 때 쓰던 거라고... 수통도 안 바뀌는데 무슨.”이라는 대사이다. 이는 군대가 바뀔 수도 있지 않겠냐는 구교환(한호열 역)의 말에 대한 조현철(조석봉 역)의 대답이다. 이 대사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예전부터 바뀌지 않던 군대 내의 여러 부조리와 분위기를 꼬집는 무거운 대사이다.
이렇게 현실과 아픔을 꼬집고 있는 ‘D.P.’에 대하여 국방부는 “병영환경 바뀌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 일어난 ‘임 병장 사건’과 ‘윤 일병 사건’ 등, 최근에도 지속해서 알려지는 군부대 내 괴롭힘과 일명 ‘군캉스’와 같이 ‘요즘 군대는 다 편하지 않냐’라는 일각의 잘못된 여론도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군대에 대한 인식과 마음가짐 등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