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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1학년도부터는 대입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로 평가를 실시할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대입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입전형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실시되는 것이다. 출신 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고교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기재할 수 없으며 공통 고교 정보도 전면 폐지된다.이렇게 되어 이 학생이 어디를 다녔는지는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정시 확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비중이 크다고 판단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을 대상으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확대할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2학년도부터 정시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시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의 단계적 폐지 계획도 정시 확대 방안 중 하나로 포함됐기 때문에 2023학년도까지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폐지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부터는 학종에서 수상경력, 개인 봉사활동 실적, 자율동아리 및 독서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외 모든 비교과활동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른바 ‘자동봉진’(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으로 불렸던 학종의 주요 평가요소가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그간 여러 전형에서 활용됐던 자기소개서도 2024학년도부터 대입에서 전면 폐지된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부모 배경 등 외부 요인이 평가 시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뒤 치러지는 2028학년도에는 새로운 수능 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이다. 교육부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고교학점제 등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능 체계를 2021년까지 마련해 2028학년도 도입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정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