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현지기자]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이 4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월E',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 많은 영화를 탄생시킨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자리를 잡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영화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뉴욕 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매년 1회씩 전 세계를 돌며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30번째를 기념하는 전시회는 서울에서 열리게 되었다. 특별하고 큰 규모에 맞게 이 전시회에서는 50인의 아티스트가 그려낸 500여 점 가량의 전시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현지기자]
이번 전시회의 관점 포인트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각 영화 별 캐릭터, 스토리, 그리고 월드(영화 속 세계)이다. 리언크리치 감독-에디터는 "우리의 영화들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핵심에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연필 끝과 종이 위에서 탄생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를 증명하듯 픽사는 30년간 아티스트들이 만들어온 영화들의 그림, 스케치, 스토리보드, 컬러스크립트, 캐릭터와 세트 디자인, 캐릭터 모형 등 제작 과정(Pixar Pipeline)을 전시했다. 이 전시회를 처음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한 설명도 겸비하였다. 예를 들어, 컬러스크립트가 전시된 부분에는 '마치 영화 한 편에 대한 로드맵처럼 단 하나의 그림으로 영화 전체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영화의 제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봐야 할 두 가지의 특별한 설치 작품은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Toystory Zoetrope)'와 '아트스케이프(Artscape)'이다.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는 원통 안에 일련의 연속된 움직임을 담은 여러 장의 이미지를 붙이고 빠르게 돌려 마치 대상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장치로, '토이스토리 1'과 '토이스토리 2'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3D 입체 원리를 구현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오직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품인 '아트스케이프'는 픽사의 작품들을 아티스트들이 실제 제작했을 당시에 그들이 직접 작업한 과정들을 보여주는 생동감 있는 영상이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관람한 후 픽사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드로잉과 조각들을 있는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현지기자]
픽사의 초기 단편 영화 또한 이 전시회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후에 탄생한 장편 영화들에 많은 영감을 준 중요한 작품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혁신성, 창의성, 독창성의 증거로서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의 최신 기술을 증명한다. 실제로 완성 전의 단편 영화들은 픽사 스튜디오 밖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것들이기에 이번 전시회가 더 특별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현지기자]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기다려왔던 관람객들은 "제작 과정의 스케치나 조각 등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이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 들어가는 알 수 있었던 좋은 전시"였다고 전했다.
'픽사의 30주년 기념'이라는 점과 평소에는 전시되지 않았던 '아트스케이프, 단편 영화' 등 많은 것이 보여지는 만큼, 평소 픽사의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 서울 DDP에서 열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국제부=4기 유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