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이들이 듣는 성차별 언어

by 11기김현지기자 posted Jul 31, 2019 Views 122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f.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현지기자]

KBS의 거리의 만찬이 2019년 05월 04일 어린이날 특집으로 한 초등학교를 찾아 나섰다. 그 초등학교에 도착한 어른들은 5학년의 반 중 한 반에 들어가 방송을 진행하였다. 이때, 아이들에게 특이한 활동을 시키는데, 그것은 우리 시청자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이 준비한 활동은 이렇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로 따로 2팀을 나누어 각자 자신이 들었던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들은 써서 발표한 뒤 칠판에 붙이는 것이었다.

남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남자가 그거 가지고 우니?’ 등으로 총 11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들은 고정관념을 박힌 이야기들을 하며, ‘나는 정말 속상해서 우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다’,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그동안 들었던 것에 대해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여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해’, ‘여자는 조신해야 해’ 등 약 16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이 말을 들은 남자아이들은 ‘조신’에 대한 말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신’은 여자만이 듣는 성차별적인 언어이다. 여자아이들이 언급한 것 중 제일 충격적인 이야기는 ‘술자리엔 여자가 있어야지’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한 여자아이는 ‘그냥 어디서 주워들었던 거 같다’라고 얘기를 했다. 또한, 한 남자아이는 ‘뉴스에서 들었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평소 자연스럽게 쓰는 말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며, 그 상처가 고정관념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한 번 박힌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말을 조심하며, 성차별적 언어는 삼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현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양연호기자 2019.10.24 02:05
    남녀평등 그리고 성차별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473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663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0066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0541
평화실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18.06.19 이민영 9600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531
평화, 새로운 시작 2 file 2018.05.21 김혜민 11093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521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11420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9969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970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892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2124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647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729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3444
페이스북, 러시아 간섭의 작은 증거 file 2018.02.25 전영은 9136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1344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858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513
페미니즘을 선언하자! 14 file 2017.11.14 배성연 10648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1975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9504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7034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file 2019.06.07 이채은 11657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4584
판문점선언, 남한은 종전이 되는 것인가? file 2018.10.15 이수지 9293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1184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469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314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6446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4473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701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964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834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970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0756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4896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500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7444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8042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9290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432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635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367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885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4050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379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600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8296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78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