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by 김소미대학생기자A posted May 10, 2021 Views 73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소미 대학생기자]


지난 3월 31일, 프랑스 시각 오후 8시에 발표된 전국적 이동 제한 조치가 끝나고 프랑스 사회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본격적인 봄맞이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4주간 시행되었던 제3차 봉쇄 조치에 따라 프랑스 국민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대학 미만의 모든 교육기관(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의 휴교가 3주간 이어졌다.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3월 말 프랑스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 9천여 명까지 치솟았으나, 5월에 접어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명 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줄어든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의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약국, 배달과 포장만 허용하는 일부 레스토랑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문화시설 역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5월 3일부터 점진적인 봉쇄 해제(déconfinement)에 들어가면서 잠들어있던 상업 지구와 문화시설 역시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현재 오후 7시로 설정된 야간 통행 금지 시각은 5월 19일부터 오후 9시로 늦춰질 예정이며, 같은 날부터 상점, 박물관, 영화관, 극장 등의 시설이 제한된 인원을 수용한다는 전제하에 영업을 재개한다. 그로부터 3주 후인 6월 9일부터는 통행 금지 시각이 오후 11시로 재차 연장되며, 스포츠 센터 및 실내에서 음료 및 식사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역시 수개월 만에 새로이 문을 열 예정이다. 6월 9일부터는 재택근무 권장 조치도 완화되어 직장인들은 원한다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이전과 같이 조직화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 봉쇄 조치가 완전히 끝나는 시기를 6월 30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모든 계획은 4차 대유행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실현 가능한 가정이다.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반발심은 거세다. 대학생 엘리아(20) 씨는 "야간 통행 금지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형식적인 조치일 뿐이다. 밤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통행 금지가 시행되기 직전인 오후 5~6시 무렵부터 마트와 대중교통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럴수록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더욱 심해진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 착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로 코와 입은 드러내놓고 다니는 소위 '턱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도로 한복판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뒤따라오는 행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흡연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최대한 존중되는 프랑스 사회에서 현 정부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고 불평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거리 두기 및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하루 확진자 발생 수치는 현재의 강화된 조치가 효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마비시켜버린 지 일 년이 넘었다. 외출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보급되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와중에 인도는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다.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가 종식되는 시기를 예언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스스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관리하고 방역 수칙을 따르려는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한 요즘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대학생기자 김소미]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3772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071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20729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296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4184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7511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15905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2395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0280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6208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8212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8950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8103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7684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0578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17709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9534
택배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 택배 배달’ 1 file 2017.11.22 김해온 15154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7593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9087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2428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4091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9238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5750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3550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6150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6990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9494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10962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1030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 file 2017.05.13 양수빈 8721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16443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2563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4358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3831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20224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3081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3291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446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1384
코피노, 이대로도 괜찮을까? 2018.10.24 석주은 10818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file 2019.06.07 박서연 16398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file 2019.07.15 이준영 13726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746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0970
코로나의 피해.. 어느 정도? file 2020.02.28 민아영 8236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아보자 4 file 2020.02.24 이수연 11798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7363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599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 대통령을 비판한 미래통합당 file 2020.08.25 박미정 9554
코로나로 무너진 세계 file 2020.05.13 이채영 85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